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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8884505
· 쪽수 : 42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1장 신을 믿지 않으면 도덕적인 사람이 될 수 없는 걸까?
2장 종교에서 멀어지면 좋은 사회에서도 멀어질까?
3장 종교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4장 종교 없는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5장 무신론자를 위한 공동체가 가능할까?
6장 종교 없이 삶의 고난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7장 죽음 앞에서 종교는 어떤 의미일까?
8장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나오며
옮긴이의 글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음, 종교가 없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해요.”
그녀의 대답 속에는 비난이나 경멸의 기미는 하나도 없었다. 삶의 경험과 내적인 믿음, 개인적인 성향에서 비롯된 친절하고 허심탄회하며 진심 어린 표현이었다. 종교적 믿음과 참여가 없는 삶을 그녀는 공허하고 탈선적인 것으로 여기는 듯했다. 무종교를 하찮음과 연결 짓는 이런 태도가 우리 문화에도 깊이 스며 있다. 많은 이들이 종교가 없는 삶은 약간 공허할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으리라고 짐작하는 것이다. 요컨대 종교가 없다면 죽음의 문제는 어떻게 다룬단 말인가? 삶의 문제들과 어떻게 싸운단 말인가? 도덕과 윤리는 또 어떻게 키워 나가나? 공동체는 어떻게 찾을 것이며, 초월감은 어떻게 경험한단 말인가? 이런 대단히 타당한 의문들이 일어난다.
현재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미국인 가운데 1/3이 종교를 갖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1970년대 초에는 종교 예배에 결코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미국인이 9%에 불과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거의 25%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 현재 미국에는 어떤 종교도 믿지 않는 무종교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보다 더 많다. 종교를 멀리하는 사람들의 이런 급증은 정말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런 현상은 《타임》지가 미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 변화의 하나로 ‘무종교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급증’을 꼽은 이유를 설명해 준다.
남녀 불문하고 종교가 없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무종교인이 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활력과 의욕, 열정, 끈기를 갖고 지금 여기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여기의 삶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삶이기 때문이다. 또 이 세상이 우리가 가진 전부이므로 세상을 더욱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헌신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신이나 구원자보다 가족과 친구들을 더 사랑하고 선을 행하며 타인들을 올바르게 대하는 것과도 연관되어 있다. 이런 행위가 세상을 모두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