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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054
· 쪽수 : 124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반 고흐에게 13
종이가 된 달 14
달의 혼인 16
토마토가 익을 동안 18
멜랑콜리 20
슬그머니 21
사적인 너무나 사적인 순간들 22
자꾸 생각나는 것들 24
장미라는 추억 26
궁금했어요 28
분수 30
언젠가 가야 할 저기 31
검은 말들 32
공중정원 34
아주 감미로운 순간 36
제2부
오이노네 39
붉은 뱀 40
어떻게 여기 왔을까 41
어떻게 살았을까 42
난 괜찮아 44
변명 45
그러니까 그날이었다 46
입이 쓰다 48
말랑해진 책들 49
그녀는 구름왕국에 들어갔을까 50
잠도 없는 할매들 52
살아남는 법 53
혀끝에서 맴도는 말 54
화양 56
퀵 서비스 57
거울 앞에서 58
제3부
모든 열매는 둥글다 61
고독도 꽃이 피나 62
애별(愛別) 64
중심은 여기 있다 66
쪼그리고 앉은 돌 67
저녁들 68
커다란 서가 70
들러붙는 말 71
멜랑콜리 2 72
너를 기억할 수 없게 74
상상임신 76
목마여 목마여 77
누가 내 어깨를 툭 쳤어 78
비밀이길 포기하면 80
소리의 뼈 82
제4부
주머니에 남은 것 85
내 말 믿지 마라 86
사람은 아파봐야 88
문 앞에서 89
슬픈 기도 90
어느 날 나는 92
항해 93
사막일기 94
밥經 96
검은 방 98
달의 뒷모습 100
왜 그 말 안 했어 101
그걸 찾다 102
먼 길 떠나는 소리 104
사랑 106
해설 밤하늘에서 길어 올린 말들 107
김영임(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사다리를 걸쳐놓고
한 계단 한 계단 걸어서 저 별로
별을 세며 가는 중이야
저 별에서는 다들 한식구가 되지
오라 부르지 않아도
우리는 혼자서
타박타박 저 별에 가야 해
이 별은 그렇게 지나가는 거야
─「반 고흐에게」 중에서
절망적이었지만
몇억 광년 저편에서 온 빛이
또 몇억 광년을 거쳐 어디로 가듯
한 시절이 가고 또 한 시절이 오고 있었어
─「공중정원」 중에서
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아니었어
나는 누구이고
내 안에 너는 누구인지
수천 개의 내가 제각각
손을 흔들고 있는데
아, 불편한 내 영혼
─「거울 앞에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