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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산책

현대시조 산책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시조를 이끌어갈 59人)

이우걸 (지은이)
  |  
시인동네
2019-09-02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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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산책

책 정보

· 제목 : 현대시조 산책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시조를 이끌어갈 59人)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시조집
· ISBN : 9791158964320
· 쪽수 : 136쪽

책 소개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현대시조의 현대성 확보에 크게 공헌해온 이우걸 시인이 엮은 이번 시집에는 최근 시조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59명의 작품과 감상을 수록하였다.

목차

책을 펴내며

제1부
이태순_ 구두 12
이명숙_ 꽃번지 14
선안영_ 나팔꽃 꽃씨 16
김미정_ 첼로 18
정용국_ 오송역 가락국수 20
이화우_ 무위사 22
최성아_ 양말 트럭 24
황영숙_ 안국사 26
백점례_ 김밥 28
한분옥_ 바람의 내력 30
김주경_ 잔도공 32
박성민_ 두부는 반듯하다 34
이송희_ 외눈 36
서성자_ 겹겹 38
유 헌_ 쑥, 뿌리 40
유종인_ 촉지도(觸地圖)를 읽다 42
고동우_ 11월 44
김영순_ 꽃과 장물아비 46
정희경_ 대서(大暑) 48
류미야_ 거울 50
손영희_ 그 겨울 변산반도 52
권영희_ 젖은 신문 54
김덕남_ 빨래판 56
정온유_ 머핀 58
이남순_ 관수동 백서 60
서정화_ 봄 리폼 62
임채성_ 스무 살의 사지선다(四枝選多) 64
노영임_ 중년 나이 66
변현상_ 벌교 68
김영주_ 손잡이 70

제2부
김진숙_ 도서관이 따라왔다 74
김남규_ 집의 역사 76옥영숙_ 석류꽃 78
이태정_ NO가다 80
박해성_ 지압판을 밟는 동안 82
박연옥_ 섬 84
정지윤_ 눈빛 유언 86
박희정_ 꽃댕강나무 88
이숙경_ 진아영 90
성국희_ 사군도 92
정경화_ 미롱(媚弄) 94
김윤숙_ 가을 숲에 들다 96
배경희_ 자화상 98
김연미_ 닻이 있는 풍경 100
김정연_ 시간 밖에서 102
이서원_ 빙폭(氷瀑) 104
김 정_ 장미꽃 엄마 106
박미자_ 방음벽 108
이석수_ 청구영언을 읽다 110
이 광_ 징검돌 112
김보람_ 문에 관한 단상 114
유순덕_ 점화나무 아래서 116
이중원_ 추락, 슬로모션 118
김연희_ 겨울 판타지 120
정혜숙_ 다시, 접경이다 122
김종영_ 질경이 124
윤경희_ 점자 블록 126
김영란_ 슬픈 자화상 128
신준희_ 고흐의 해바라기 130

■ 수록 시인 약력

저자소개

이우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조집 『모자』 『주민등록증』 『나를 운반해온 시간의 발자국이여』 『저녁 이미지』 『빈 배에 앉아』, 산문집 『우수의 지평』 『젊은 시조문학 개성 읽기』 『현대시조 산책』 『풍경의 해석』 『질문의 품위』 등이 있음. 정운시조문학상, 중앙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이호우시조문학상, 백수문학상, 유심작품상, 외솔시조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 등 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어떤 몸집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 않고
물러나면 저도 뒷걸음, 나아가면 맞선다
덧대는
감언 한 소절
미사여구도 없다

너무 맑은 물에는 깃드는 것 없다지만
허나 먼지 한 톨도 그 가슴은 품어서,
오가고 나드는 것 다
손님이고
주인이다

때로는 아니 본 듯 외면하고 싶다가도
차마 눈 감을 수, 눈멀 수도 없어서
부릅떠 세상 지키는

슬픈 시인의
눈이다

─류미야, 「거울」


이 작품에서 거울은 세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는 냉엄하리만치 대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는 것, 둘째는 자신이 주인 행세를 하지 않고 비춰지는 대상이 주인이 되게 한다는 것, 셋째로는 바로 비추고 비춰지는 대상을 주인이 되게 하는 거울과 시인의 눈이 같다는 관점이다. 이 작품이 시가 되게 하는 놀라운 비유는 세 번째 관점이다. 이런 탄탄한 구성 능력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논리나 구성은 흔히 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시가 아닌 다른 종류의 문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만큼 시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어사(語辭)의 동원이 세심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을 헤치고 너무 야단스럽지도 않고 또 지나치게 소극적이지도 않은 수사의 품격이 힘을 보태어 이지적이고 절제 있는 또 다른 거울의 세계를 시인은 열어 보이고 있다.


길은 비킬 수 없다
차라리 밟고 가라
소진한 희망들이 바닥에 쓰러져도
저항이 몸에 밴 유전자
사방으로 튀고 있다

밟히는 걸음마다
믿음의 흙을 다져
군홧발 밀어내고 피고 지는 그날처럼
오늘을 이끈 깃발이
초록으로 다시 선다

─김종영, 「질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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