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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기타
· ISBN : 9791159012907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I. 들어가는 말 _ 7
II. 신(新)중동 질서와 이해의 틀 _ 15
1. 국민국가형성과 정치 불안정 • 17
2. 권력과 권위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와 중동 예외주의 • 33
3. 문명 충돌론과 이슬람 정치 • 41
4. 집단 안보와 동맹 그리고 서방 • 55
5. 지대 추구형 국가이론(Rentier State eory)과 중동경제 • 63
III. 분열의 중동 외교정치학 _ 71
1. 대(對) 카타르 집단 단교 • 73
2.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단교 • 83
3. 이슬람국가(IS)와 주권국가체제 • 99
4. ‘중동의 거인’ 이란의 복귀 • 113
5. 겨울로 바뀐 ‘아랍의 봄’ • 127
IV. 셰이크와 아야툴라: 새로운 종파 질서 _ 147
1. 수니파와 시아파의 역사적 갈등 • 149
2. 이라크 전쟁과 ‘시아파 초승달’ • 155
3. IS 격퇴와 종파 간 물리적 충돌 • 161
4. 종파와 대리전쟁: 시리아 • 167
5. ‘수니파 초승달’부상과 권위주의 • 197
V. 중동 발 신(新)냉전 구도 _ 205
1. 시리아 내전과 서방 그리고 러시아 • 207
2. 중동의 신냉전과 미국의 대중동정책 • 219
3. 중동의 신냉전과 러시아의 대중동정책 • 233
4. 중동의 신냉전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 245
5. 미국-사우디-수니 VS 러시아-이란-시아파 • 253
VI. 저유가와 새로운 경제 환경 _ 263
1. 저유가와 렌티어(Rentier) 왕정 • 265
2. 셰일밴드(Shale Band)와 석유의 주도권 • 273
3. 중동 시장의 새로운 강자 이란 • 283
4. 비전 2030과 산유국의 변신 노력 • 293
5.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오일 머니 • 307
VII. 맺음말 _ 317
참고문헌 • 329
I. 들어가는 말 _ 7
II. 신(新)중동 질서와 이해의 틀 _ 15
1. 국민국가형성과 정치 불안정 • 17
2. 권력과 권위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와 중동 예외주의 • 33
3. 문명 충돌론과 이슬람 정치 • 41
4. 집단 안보와 동맹 그리고 서방 • 55
5. 지대 추구형 국가이론(Rentier State eory)과 중동경제 • 63
III. 분열의 중동 외교정치학 _ 71
1. 대(對) 카타르 집단 단교 • 73
2.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단교 • 83
3. 이슬람국가(IS)와 주권국가체제 • 99
4. ‘중동의 거인’ 이란의 복귀 • 113
5. 겨울로 바뀐 ‘아랍의 봄’ • 127
IV. 셰이크와 아야툴라: 새로운 종파 질서 _ 147
1. 수니파와 시아파의 역사적 갈등 • 149
2. 이라크 전쟁과 ‘시아파 초승달’ • 155
3. IS 격퇴와 종파 간 물리적 충돌 • 161
4. 종파와 대리전쟁: 시리아 • 167
5. ‘수니파 초승달’부상과 권위주의 • 197
V. 중동 발 신(新)냉전 구도 _ 205
1. 시리아 내전과 서방 그리고 러시아 • 207
2. 중동의 신냉전과 미국의 대중동정책 • 219
3. 중동의 신냉전과 러시아의 대중동정책 • 233
4. 중동의 신냉전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 245
5. 미국-사우디-수니 VS 러시아-이란-시아파 • 253
VI. 저유가와 새로운 경제 환경 _ 263
1. 저유가와 렌티어(Rentier) 왕정 • 265
2. 셰일밴드(Shale Band)와 석유의 주도권 • 273
3. 중동 시장의 새로운 강자 이란 • 283
4. 비전 2030과 산유국의 변신 노력 • 293
5.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오일 머니 • 307
VII. 맺음말 _ 317
참고문헌 • 329
책속에서
걸프지역의 국민국가 건설 과정
걸프 지역 국가들의 국가 형성 과정은 레반트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과는 달랐다. 레반트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들이 개별 아랍민족주의와 개별 국가주의를 기반으로 형성되었다면 걸프 지역국가들의 경우, 부족주의가 국가주의 역할을 하며 근대 국가가 발전하였다. 걸프 지역의 경우 세속적 아랍민족주의가 근대 국가 출현에 그리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뚜렷한 정당이나 정치 운동을 만들지 못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당시 지역을 통치하고 있었던 영국의 보호 하에 가문 중심의 부족 단위가 확장되면서 국가 체제를 형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니자(Aniza) 부족의 일파인 사우디 가문, 쿠웨이트는 사바흐(Sabah) 부족, 바레인은 알-칼리파(Ahmad Ibn Al-Khalifa) 가문, 오만은 알-부사이드(Al-Busaid) 가문 등이 영국과의 보호협정을 통해 근대 국가로 발전했다(금상문 2006,58).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우디아라비아이다. 사우디의 경우, 20세기 초까지 아라비아반도는 여러 부족이 산재한 가운데 통일된 왕국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아라비아반도는 히자즈지역 메카 부족 진영과 네지드 지역의 리야드 부족 진영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1902년 당시 메카 부족 진영의 지도자였던 압둘 아지즈 이븐 사우드(Abdul-Aziz ibn Saud)가 네지드 및 리야드 지역을 정복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기초를 쌓았다. 이븐사우드는 제1차 대전 중인 1915년 영국과 앵글로-네즈드 조약(The Anglo-Najd Treaty)을 통해 공식적인 영국 보호령의 지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제1차 대전 동안 영국과 함께 반(反)오스만 전선을 구축하는 가운데 아라비아반도 내에서 확고한 지배권을 장악하였다. 특히 1924년 메카 점령을 기점으로 아라비아반도 전체는 이븐 사우드 가문의 실질적인 영향력 아래 놓이고, 1927년 영국과의 젯다협정(Treaty of Jeddah)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독립을 인정받았다.
오만의 경우, 1798년 오만 지역 부족 지도자들이 영국 정부와 앵글로-오만 협정(Anglo-Oman Treaties)을 체결하여, 사실상 영국의 보호국이 되었다. 그리고 1839년 영국의 동인도 회사와 통상조약이 체결되어 영국 상품에 대한 비관세와 치외법권을 허용하였다. 그리고 1891년에는 오만의 국유 재산에 대한 영국 정부의 독점적 우선 매수권을 허용함으로써 영국의 보호통치를 공식화하였다. 이런 불평등 관계는 오만의 외교권을 인정한 1951년 앵글로-오만 조약이 체결되고, 1958년 오만 국유재산 불양도 조약이 정식 폐기됨으로써 개선되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 7월 족장단 회의에서 그동안 친영 성향의 기존의 술탄 사이드 빈 타이무르가 폐위되고 그의 아들 카부스 이븐 사이드가 술탄 직을 계승함으로써 현재의 오만 술탄국가가 성립되었다.
이처럼 걸프 연안 대부분의 국가는 영국 정부의 보호 하에 지역주요 부족들이 중심이 되어 독립 왕국을 건설하였으나, 영국과의 불평등 조약을 통해 통상 및 외교권에 있어 영국 정부에 독점적 특혜권을 용인하였다. 쿠웨이트의 경우 1899년 영국-쿠웨이트 조약(British-Kuwait Treaty)을 통해, 카타르의 경우 1916년 앵글로-카타르협정(Anglo-Qatari Treaty), 바레인의 경우, 1820년 바레인 칼리파 가문과 영국 정부 간에 보호 협정 및 일련의 우호 협정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이들 국가들은 제2차 대전 후, 영국이 중동 지역에서 철수하고 난 뒤 보호령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독립국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