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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이름으로

두 개의 이름으로

(리샹란과 야마구치 요시코)

야마구치 요시코, 후지와라 사쿠야 (지은이), 장윤선 (옮긴이)
소명출판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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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이름으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두 개의 이름으로 (리샹란과 야마구치 요시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59055027
· 쪽수 : 462쪽
· 출판일 : 2020-09-07

책 소개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중국인 여배우' 리샹란, 다른 이름으로는 야마구치 요시코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시대의 격랑 속에서 일본인 야마구치 요시코로 태어나 '일본어로 말하는 중국인 여배우' 리샹란으로 만주국의 상징이 되었다가 일본 패망 후 헐리우드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정치인으로까지의 파란만장한 90여년의 일대기다.

목차

01_푸순
02_펑톈에서
03_베이징에서
04_톈진에서
05_리샹란의 탄생
06_신징 시대
07_<소주야곡>을 부르면서
08_니치게키를 일곱 바퀴 반 늘어선 인파
09_나의 청춘 이야기
10_두 명의 요시코
11_신기루 속 영화
12_<만세유방>
13_야래향 랩소디
14_상하이 1945년
15_안녕, 리샹란!

부록_리샹란과 헤어진 뒤
맺음말_야마구치 요시코
맺음말_후지와라 사쿠야
역자 후기

저자소개

야마구치 요시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0년 중국 동북구(東北區) 푸순(撫順) 출생. 어린시절 중국 풍습에 따라 친일 군벌 리지에춘(李際春), 판유구이(潘毓桂)의 형식상 양녀가 되었다. 1933년 펑톈(泰天, 지금의 선양瀋陽으로 이사해, 허약한 호흡기를 단련하기 위해 러시아 오페라 가수에게 성악을 배웠다. 처음에는 펑톈 방송국 가수로 데뷔했다가 나중에는 만주영화협회로 스카웃되었다. ‘노래하는 중국인 여배우 리샹란’으로 인기를 얻고 열린 1941년 첫 일본 공연인 닛가츠(日劇) 공연은 엄청난 관중을 모은 사회적 사건이 되었다. 일본 패전 뒤에는 상하이 일본인 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1946년 4월 일본으로 돌아와서 본명인 야마구치 요시코로 활동했다. 1950년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나 뮤지컬에 출연하였고, 1951년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와 결혼했다가 5년 후 이혼했다. 1958년에는 영화계에서 은퇴하고 외교관인 오타케 히로시(大鷹弘)와 결혼했다. 1969년 와이드 쇼 프로그램 사회자가 되어 여러 나라를 오가며 취재 활동을 했다. 1974년 참의원 의원이 되었고 1978년 환경청 정무차관으로 32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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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사쿠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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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 대학원에서 일본문화사와 미술사를 전공했다. 저서로 『도쿄 미술관 산책』, 역서로 『아웃사이더 아트』, 『책벌레 이야기』, 『그림 속 고양이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죽은 자들의 웅성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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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또 다른 청년은 “일본군은 괴뢰국 만주를 세워서 동북 지방에서 베이징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만일 일본군이 베이징의 성벽을 넘어 침입한다면 제군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의 물음에 학생들은 일어서서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성벽 안으로 단 한 명의 일본인도 들이지 않겠다”, “죽을 때까지 싸우자” 등. (…중략…) 내가 말할 차례가 왔다. 계속 답을 생각했지만, 생각은 정리되지 않았다. 정리될 턱이 없었다. 조국과 고국이 싸우고 있는데 두 나라와 그곳의 사람을 사랑하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자의 시선은 답을 원하고 있었다. “나는……” 머뭇거리다가 “베이징 성벽 위에 서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별다른 의미 없이 순간적으로 생각난 말이었다. 당시의 심경으로는 그 말이 최선이었다. 성벽 위에 서있으면 밖에서 공격하는 일본인의 총탄이나 성벽 안에서 쏘는 중국의 총탄 어느 총탄이든 제일 먼저 맞아서 죽을 것이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것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선택임을 알았다.

03_베이징에서


“신쿄역 홈에서 정말 당황했어. 고급차가 멈추는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리샹란 같은 여성이 내리지 않는 거야.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을 하고 있는데 좀 떨어진 홈에 혼자 서 있는 작은 아가씨가 보였어. 바가지 머리에 파란 목면으로 만든 중국옷을 입은 소박한 모습이었지. 너는 일반석 창문으로 몸을 내민 중국인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하고 있었어. 네가 일본인이 타는 고급차를 타지 않고 심지어 중국인들과 섞여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감동했지. 바로 중국 서민에게 사랑받는 만에이의 리샹란. 일만친선, 오족협화의 국책이 실현된 스타 탄생이라고.”

05_리샹란의 탄생


집필을 시작하고 리샹란 시대에 내가 찍은 영화 몇 편을 몇십 년 만에 볼 기회가 있었다.(심지어 처음 보는 영화도 있었다) 도쿄의 필름센터에 보관되어 있던 <백란의 노래>, <지나의 밤>, <사막의 맹세> 등의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 왜 이런 영화에 출연하면서 ‘중국인 여배우 리샹란’으로 살아야 했을까? 나는 너무 늦게 찾아온 자책감에 며칠 동안 잠들지 못했다.
(…중략…)
독자 중에서는 이 책에 내가 중국에서 한 일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내가 과거에 찍은 ‘죄 많은’ 영화를 보면서, 나는 내가 한 일을 솔직하게 말하려고 했다. 사과만으로 과거를 미화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05_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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