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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영원한 귀향 (이호철 중·단편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59059957
· 쪽수 : 325쪽
· 출판일 : 2024-11-1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59059957
· 쪽수 : 325쪽
· 출판일 : 2024-11-15
책 소개
이호철의 등단작인 「탈향」을 비롯해 작가의 문학 세계를 압축적이면서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단편 14편을 묶어 선보이고자 했다.
목차
이호철 문학 읽기의 시작_ ‘탈향’ 이후의 정향
1부_ 닳아지는 살들
「탈향」
「나상」
「탈각」
「판문점」
「닳아지는 살들」
「무너앉는 소리」
「큰 산」
「이단자(4)」
2부_ 1965년, 어느 이발소에서
「부시장 부임지로 안 가다」
「1965년, 어느 이발소에서」
「탈사육자 회의」
3부_ 밀려나는 사람들
「먼지속 서정」
「여벌집」
「밀려나는 사람들」
이호철이 걸어온 길, 떠나간 길_ 고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초출 및 개작일람
책속에서
‘꽝당꽝당.’
그 쇠붙이의 쇠망치에 부딪히는 소리는
여전히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밤내 이어질 셈이었다.
자세히 그 소리만 듣고 있으려니까
바깥의 서늘대는 늙은 나무들도
초여름 밤의 바람에 불려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소리의 여운에 울려 흔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이 방안의 벽 틈서리를 쪼개고도 있는 것이었다.
형광등 바로 위의 천정에 비수가 잠겨 있을 것이었다.
초록빛 벽 틈서리에서 어미는 편안하시다,
돌아가서 편안하시다,
형편없이 되어가는 집안꼴을 감당하지 않아서 편안하시다,
꽝당꽝당 저 소리는 기어이 이 집을 주저앉게 하고야 말 것이다,
집지기 구렁이도 눈을 뜨고 슬금슬금 나타날 때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향연이다 마지막 향연이다,
유감이 없이 이별을 고해야 할 것이다,
모두 유감이 없이 이별을 고해야 할 것이다.
-「닳아지는 살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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