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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9200519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17-01-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지성과 지식인들
2장 지식과 개념
3장 지식인과 경제학
4장 지식인과 사회적 비전
5장 미디어와 학계가 선택하는 현실
6장 지식인과 법
7장 지식인과 전쟁
8장 지식인과 전쟁: 역사의 반복
9장 지식인과 사회
리뷰
책속에서
“‘국가 명예’는 간단히 국가 이익에 관한 장기적 전망을 관용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정치인들이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면서 어려운 결정을 회피하게 만드는 ‘하루 단위’ 관점과 뚜렷이 구별된다. ‘하루 단위’ 관점을 갖고 있느냐 장기적 관점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정치꾼과 정치가가 갈린다.”
“20세기 지식인의 역사를 정직하게 쓰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누구나 비위가 아주 좋아야 할 것이다. 아니, 혐오감까지 오랫동안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지식인의 무지와 편견, 집단사고도 똑같이 무지이고 편견이고 집단사고이다.”
“사회과학 분야에도 기념비적인 글들이나 천재적인 글들이 있다.?그러나 이 기념비적인 글들 중 아주 많은 것들이 다른 저자들이 사회학 분야에서 쓴 글을 공격하거나 바로잡는 내용이다.?그렇기 때문에 사회학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을 경우에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다양한 개혁의 성공을 언급하기 전에 먼저 그 성공의 비용이 얼마인지를 먼저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비극적 비전을 가진 사람과 신성한 비전을 가진 사람은 필연적으로 의견을 서로 달리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매우 다른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그 세상에 거주하는 서로 다른 생명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양측은 이 생명체를 똑같이 인간 존재라고 부르지만 그 인간 존재는 서로 많이 다르다.”
“좌파와 우파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아마 좌파만이 대략적인 정의라도 갖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우파’라 불리는 것은 단순히 좌파의 잡다한 반대자들에 지나지 않는다. 이 좌파의 반대자들은 특별한 원칙을 전혀 공유하지 않는다. 당연히 공통의 의제도 없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지식인들이 상식을 결여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그런데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상식을 갖췄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지나친 요구일 것이다. 그들의 역할이 곧 평범하지 않다는 사실에, 다시 말해 다른 모든 사람들이 하는 말과 다른 말을 하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모든 사람들에겐 어느 정도의 독창성만 있을 뿐이다.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곧 요령 없는 기행에만 몰두하거나 조롱하거나 충격을 안기려고만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이 폭력을 거부하도록 만드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다른 사람들의 폭력을 막을 구체적인 길들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은 곧잘 폭력을 부정한다.”
“불완전함이나 비효율성은 한 나라를 파괴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나라의 사회적 유대가 느슨해지고 국민의 확신과 충성심이 떨어지면 나라가 파멸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그런데 지식인들은 사회적 유대를 약화시키고 국민의 충성심을 훼손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무수히 많은 상황을 ‘인종이나 계급, 젠더’라는 프리즘을 통해 자의적으로 봄으로써 집단과 집단이 서로 갈등을 빚도록 만들고, 실현 불가능한 ‘사회 정의’의 기준들을 설정하고, 역사의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지식인들은 사회를 파편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