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59201363
· 쪽수 : 704쪽
· 출판일 : 2021-02-20
책 소개
목차
제1장 도덕적 혼란에 대하여
제2장 물물 교환이라는 신화
제3장 원초적인 부채
제4장 잔인성과 속죄
제5장 경제적 관계들의 도덕적 근거에 관한 짧은 논문
제6장 섹스와 죽음과의 게임
제7장 명예와 체면 손상, 또는 현대 문명의 토대에 대하여
제8장 신용과 금괴, 그리고 역사의 순환
제9장 축의 시대(B.C. 800-A.D. 600)
제10장 중세(A.D. 600-A.D. 1450)
제11장 자본주의 제국 시대(1450-1971)
제12장 1971-아직 확정되지 않은 무언가의 시작
책속에서
“어떤 사회가 진정으로 얼마나 평등한 사회인지를 판단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하나 있다. 겉으로 보기에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단순히 재분배의 도구가 되고 있는지, 아니면 지위를 이용해서 부를 챙기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시장들은 실존하지 않는다. 시장들은 수학적 모델들일 뿐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동기와 똑같은 지식을 가진 상태에서 똑같이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는 교환에 가담하는 그런 독립적인 세계를 상상함에 따라 창조된 수학적 모델일 뿐인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현실은 언제나 더 복잡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은 수학적 모델을 창조하기 위해선 세상을 다소 만화처럼 그려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여기에 잘못이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일부 사람들(경제학자들일 때가 종종 있다)이 시장의 명령을 무시하는 사람은 반드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할 때, 거기서 문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관료주의적 개입을, 특히 독점과 규제를 ‘시장’에 대한 국가의 제한으로 보는 데 익숙해 있다. 당연히 시장을 저절로 탄생한 준(準)자연적인 현상으로, 정부를 시장을 짓누르거나 빨아먹는 일 외에 다른 역할이 없는 조직으로 보는 편견 때문이다. 이런 시각은 잘못되었다. 중국이 놀라운 예를 제시하고 있다. … 중국에서는 상업적 이익은 노동에 대한 보상으로만 정당한 것으로 여겨졌다. 말하자면, 상인들이 재화를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시키고 받는 대가만 정당했다는 뜻이다. 투기의 과실은 절대로 정당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이것은 중국이 실제로 친(親)시장, 반(反)자본주의 정책을 취했다는 의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