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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9252914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7-11-13
책 소개
목차
Ⅰ. 죽음을 다시 생각하다
뭐라는 거야 019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사세요 024
흙 보태러 가야지 029
승패와 관계없는 죽음 037
빗나간 예감 046
생의 끝에서, 작은 웃음 052
의학이 연구하지 않는 것 056
Ⅱ. 우리 사이에 피어나는 생
겨울나무의 소원 069
의욕 잃은 삶에 물 뿌리기 073
하루하루 마음 리셋 080
할머니와 아롱이 088
답답 박 서방 094
동떨어진 몸, 하나 된 마음 103
평화로운 523호실 110
미치광이처럼 파티를 118
아버지의 진짜 속내 126
Ⅲ. 환자와 나
대화, 은근한 기쁨 137
귀로 오지랖 부리기 144
유행가는 그곳에 없었다 149
짜증 바이러스 155
고쟁이 입은 아주머니 162
아프고 나서야 168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76
타인의 고통―
연명치료에 관하여 183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지만 정작 ‘감정’은 병원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 언제나 객관적인 병의 증상과 치료 뒤로 밀려난다. 혹여 의료 종사자가 참지 못하고 감정을 드러내기라도 하면 ‘감상적’ 또는 ‘비이성적’이라는 지적을 받게 된다.
의사는 스스로를 무기력하다고 느낄 때 가슴에서 탄내가 난다. 하긴, 환자를 살리지도 못한다면 이 정도 아픈 게 대수인가. 무력함은 정말 어찌할 도리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지만 의학은 또는 의사는 여전히 삶에만 집착하고 있지 않은지. 죽음이 일상화된 병원이지만, 아직도 병원은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