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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철학자의 생각법

걷기, 철학자의 생각법

(사유의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다)

로제 폴 드루아 (지은이), 백선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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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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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철학자의 생각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걷기, 철학자의 생각법 (사유의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59311437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7-11-15

책 소개

철학자이자 〈르 몽드〉, <르 푸앵> 등의 잡지에 정기적으로 철학과 관련된 칼럼을 기고한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 로제 폴 드루아는 걷기가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이라는 부분에 주목하면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 이유가 걷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목차

전주곡_ 서서 나아가기 •9

첫 번째 산책
고대의 도보자들과 함께

1. 엠페도클레스의 불가사의한 샌들 •33
2. 프로타고라스의 왕복 운동 •39
3. 포로들을 걷게 하는 플라톤 •44
4. ‘소요자’로 불렸던 아리스토텔레스 •49
5. 스승이 넘어져도 무심한 피론 •54
6. 지팡이를 짚고 걷는 디오게네스 •58
7. 세기를 넘나들며 거닌 세네카 •62
8. 인도까지 맨발로 걸은 티야나의 아폴로니오스 •67

두 번째 산책
동양의 도보자들과 함께

9. 중도를 걷는 붓다 •77
10. 노자가 걷는 게 아니라, 노자와 함께 세상이 걷는다 •81
11. 만물의 바른 걸음을 찾는 공자 •85
12. 힐렐과 한 발로 선 사람 •88
13. 걷기의 절대자, 샹카라 •92
14. 수직으로 걷는 밀라레파 •95

간주곡_ 걷기와 철학적 사유 사이 •99

세 번째 산책
체계적인 도보자들과 함께, 자유로운 산책자들과 함께

15. 무용한 걸음을 없앤 오컴의 윌리엄 •119
16. ‘뛰고 도약하는’ 몽테뉴 •124
17. 똑바로 걷는 데카르트 •129
18. 남몰래 절뚝인 디드로 •135
19. 산책을 재창조한 루소 •142
20. 1789년, 지각한 칸트 •148
21. ‘저절로 걷는 길’을 만든 헤겔 •153

네 번째 산책
현대의 신들린 사람들과 함께

22. 티베트까지 걸은 헝가리인 •165
23. 역사가 걷는 것을 본 마르크스 •171
24. 야생으로 걸어간 소로 •176
25. 길 속에 숨은 키르케고르 •181
26. 니체가 걸으며 식별하는 것 •186
27. 말과 말 사이, 비트겐슈타인의 길 •193

후주곡_ “나는 철학자로 걷는다”는 의미 •199
참고도서 •212

저자소개

로제 폴 드루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삶과 죽음의 의미, 인간과 세상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 1949년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국제철학학교의 교수를 역임하고,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파리정치대학 등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1972년부터 프랑스의 대표 일간지 〈르몽드〉에서 철학평론을 쓰는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그 밖에 시사주간지 〈르푸앵〉와 경제일간지 〈레제코〉 등에도 기고했다. 40여 편의 저서를 발표했으며, 그중 여러 권이 전 세계에 소개되며 베스트셀러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으로는 《일상에서 철학하기》,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 《처음 시작하는 철학》, 《사물들과 철학하기》, 《희망에 미래는 있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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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밀란 쿤데라・아멜리 노통브・피에르 바야르・리디 살베르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웃음과 망각의 책》 《마법사들》 《햄릿을 수사한다》 《흰 개》 《울지 않기》 《예상 표절》 《하늘의 뿌리》 《내 삶의 의미》 《책의 맛》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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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도를 성큼성큼 걷고 도로를 건너는 건 외투와 모자가 아니다. 그들이 사람이라는 건 여러분도 느끼고, 감지하고, 대번에 안다. 그건 로봇도, 자동인형도 아니고 인간의 모습을 닮은 존재도 아니다. 그런데 무엇으로 그걸 알까? 어떻게 확신할까? 그들이 걷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걷는데, 우리는 그걸 잊고 응시하는 법을 잊었다. 너무 익숙한 탓에 더는 보지 못한다. 그렇지만 인간이 거니는 방식은 참으로 독특해서 어떤 기계도 완벽하게 모방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어떤 로봇도 완벽하게 구현해내지 못한 것이 바로 인간 고유의 사소한 동작들이다. 바로 저 아래에서 걸으며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그 몸들은 한 발 앞으로 다른 발을 내밀고, 다시 이 발 앞으로 저 발을 내딛는다. 당연하다. 그런데 그저 당연한 것만은 아니다. 그들은 대단히 잘해내고 있다.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철학자들이 산책하며 생각하고 말하는 장면은 수없이 많다. 그들은 성찰하는 말을, 서서 이동하는 몸의 활동과 공통된 활동으로 삼는다. 사실 그들은 분석과 성찰의 진전을, 논증의 행보를,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논거와 반박의 진척을, 육체적 걷기의 비틀거림 혹은 배회와 분리하지 않는다. 이 철학자들은 “말하며 걷는다” 혹은 “걸으며 말한다”. 어떻게 말해도 좋다. 말이나 글로 된 그들의 성찰은 걷기의 진전 방식을 채택한다.
걷는 철학자들의 초상을 그리고, 철학 속에서 걷는 장면을 분석해보면 단지 어떤 사상가가 어떤 방식으로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놓는지, 그가 자신의 신체적?지적 행보를 어떻게 미묘하게 결합하는지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철학자들이 걷는 걸 보면, 그들이 엉덩이를 흔들며 배회하는 걸 살피면 종종 그들이 철학하는 태도의 핵심을 발견하게 된다고 확신한다. 모든 의미에서 ‘그들이 걷는 방식’을 어렴풋하게나마 보게 된다고 확신한다.


설명은 무겁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각 다리의 지지점이 변화하는 메커니즘을, 균형 상실과 만회를 통한, 추락 시작과 바로서기를 통한 몸의 전진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걷기의 구성 요소와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걷기를 가능하게 하는 신체 조건들을 탐색하는 이 사람은 언어를, 단어와 생각의 관계를, 타당한 추론의 조건을 연구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것이야말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진정한 탁월함이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걷는지 자문하면서 걷고,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문하면서 생각한다. 걷기와 말과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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