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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91159313875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9-11-0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먹고사는 일은 잠시 접어두고 생각 좀 해봅시다
1장 닦달당하는 영혼
나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것
“잠깐이라도 세상을 구할 수 있으려면”
내 삶을 “전문가”에게 맡긴다?
2장 영혼안정제 : 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정신의학’
에피쿠로스의 명제에 대하여
첫째 명제 : 신은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둘째 명제 : 죽음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셋째 명제 : 좋은 것은 쉽게 얻을 수 있다
넷째 명제 : 삶의 난관은 원래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은둔자처럼 살기
3장 친구, 참 좋은 친구
우정에 대한 오래된 논의들
우정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나 자신과 관계 맺기
4장 유희로서의 삶
왜 현실의 나로 충분하지 못한가
몽테뉴의 회의
완벽함보다는 탁월함을
놀이, 아름다움, 자유
5장 알면서 즐기는 삶
삶을 신성화하기
두 가지 전통의 영혼과 문화
이성을 중첩화하기
일상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극복하기
‘세속적 일상’ 대 ‘일상의 신성화’
‘승화된 신성화’ 대 ‘사이비 탈주술화’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마무리 - 마침내 영혼에 평화가 깃들다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사람들이 영혼의 평화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관찰한 세네카의 글을 읽다 보면, 2000여 년 전에 쓰인 글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모든 이들이 동일한 상황에 처해 있다. 경솔함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나, 권태로워하는 사람이나, 포기했던 것을 또다시 마음에 품으면서 마음이 조변석개하는 사람이나, 만성적인 매너리즘에 빠져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 모두 동일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 이로 인한 취약점은 부지기수인데 결국 한 가지 결과를 낳는다. 자신과 합일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영혼의 부조화나 우유부단함, 이루지 못한 소원 때문이다."
_ <잠깐이라도 세상을 구할 수 있으려면> 중에서
그렇다면 신의 자리에는 대신 무엇이 들어서는가. 비종교적이고 탈종교적인 시대에, 에피쿠로스가 벗어나고자 했던 것은, 우리가 올바로 행동하지 못하고 건강하게 살지 못하고 해로운 걸 취하여 얻게 되는 “벌” (병, 실패 등)에 대한 두려움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하든, 우리 자신을 닦달하든, 우리는 여전히 “벌을 내리는 초월자”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_ <첫째 명제 : 신은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