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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5931869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11-10
책 소개
목차
바자제
페드르
작가 인터뷰
작가 연보
주
책속에서
우리 황제들의 일상적인 냉혹성을 자네도 알지. 형은 혈통이 부여한 위험스러운 영광을 형제들이 누리도록 내버려두는 법이 거의 없네. 핏줄이 그들을 자신의 지위와 너무 가깝게 만들거든. 바보 이브라임은 자신의 태생을 겁내지 않고, 위험에서 벗어나 영원히 어린애처럼 살고 있지. 살 가치도 죽을 가치도 없으니 그저 먹여나 주는 손에 맡겨버리고 있지. 다른 하나는 너무도 두렵고, 너무 부럽기도 한 존재라, 끊임없이 자기를 죽이려고 벼르는 아뮈라를 보고 있지._<바자제>
그래요, 나도 알아요. 당신네 황제 중 하나인 바자제가 야만인의 광폭함을 뼈저리게 체험하며, 그의 아내가 정복자의 수레에 묶여온 아시아를 끌려 다니는 것을 본 다음부터, 오토만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후손들은 남편이라는 이름을 가지려 한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을. 하지만 사랑은 이런 공연한 계율 따위는 따르지 않는 법. 흔해 빠진 예를 들지 않더라도 솔리만, (아시지요, 전 세계가 당신 선조들의 무적의 팔을 두려워했지만, 그중 누구도 그분만큼 오토만의 위대함을 드높이진 못했지요) 그 솔리만이 록슬란에게 눈길을 주었습니다._<바자제>
이제 그대는 더 이상 내 목숨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오. 만일 내가 치러야 했던 대가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행복을 맛보는 게 가능하다면, 은밀히 나를 정죄하는 이 혼란스러운 마음이 록산처럼 나를 용서할 수만 있다면, 행복하련만. 그러나 어쨌든 내 손에는 무기가 쥐어져 있구려. 나는 자유요. 이젠 몰인정한 형에게 대항할 수 있소._<바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