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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59350153
· 쪽수 : 297쪽
· 출판일 : 2017-05-08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_ 밤을 열다
[밤과 일상] 가짜 어른의 위태로운 하루
비록 내일 다시 울게 될지라도 + ♪수고했어 오늘도
무거운 삶 위에 부디, 해피엔딩을 + ♪양화대교
이해하게 될까 봐 두려웠지만 + ♪엄마
결국 아름답게 남는 것 + ♪걱정 말아요 그대
가짜 어른의 위태로운 하루 + ♪비 온다
결국 그만큼 슬퍼지는 일 + ♪술 취한다
나에게 던지는 질문 + ♪물어본다
너무 좋아해서 싫은 사람처럼 + ♪서울도 비가 오면 괜찮은 도시
작고 따뜻한 온기에 기대 + ♪언젠가 너로 인해
[밤과 여행] 그곳에서는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날 테니까
초라하지만 투명했던 날들 + ♪Everything is ok
그곳에서는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날 테니까 + ♪공항 가는 길
까만 밤, 우리는 같은 공간에 앉아 + ♪Train
그날, 그 밤, 그 사랑 +♪Before sunrise
당신과 나, 수많은 노을의 시간들 + ♪애월낙조
언젠가 네가 내 옆에 없다고 해도 + ♪Bon Voyage
그 섬은 내게 애써 말 걸지 않았다 + ♪유채꽃
당신이 결국 나를 발견할 줄 알았다고 + ♪Havana
[밤과 사랑] 같은 시간에 우리는 어쩌면 서로를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들 + ♪그건 사랑이었지
다만 너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 ♪읽히지 않는 책
모든 사람의 사랑은 필요하지 않아 + ♪좋아해 줘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 ♪Track3
오래도록 기다려온 사람 + ♪둥글게
사랑하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 + ♪화
그런 너를 정말로 좋아해 + ♪오 사랑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 +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이별 후의 시간들, 그 밤의 풍경들 + ♪야경
거짓말이 주는 위로 + ♪잠이 늘었어
어른스러운 이별 +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쓰리고 아리지만 음미해야 하는 것 + ♪이별의 맛
잊지 못해도 괜찮다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당신 역시 그랬던 거라고 + ♪외워 두세요
[밤과 위로] 삶은, 홀로 파도에 맞서는 일 같아서
이 노래가, 나를 구해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 ♪걸어가자
이제 나는 너를 기다리지 않게 됐어 + ♪바람에게
청춘은 아직 그곳에 + ♪옥상달빛
그런 너를 바라보는 일 + ♪솔직하게
모든 게 꿈이었다고 + ♪속아도 꿈결
이건 아마도 꿈일 테니까 + ♪악몽
삶은, 홀로 파도에 맞서는 일 같아서 + ♪Lost
누군가의 생이 말을 걸어오는 밤 + ♪사랑의 시
그대 모든 아픔을 내게로 + ♪그대 모든 짐을 내게
그 시간 속에서 걸어 나오기를 + ♪Good Night
리뷰
책속에서
나에게 실망한 하루 눈물이 보이기 싫어 의미 없이 밤하늘만 바라봐
작게 열어둔 문틈 사이로 슬픔보다 더 큰 외로움이 다가와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널 응원해 _ <수고했어 오늘도>
오늘 나는, 슬펐구나, 힘들었구나. 누군가 나에게 힘들었지? 다 알아. 수고했어. 하는 말을 듣고 싶었구나. 아무도 없는 집을,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저녁 식탁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구나. 더 이상 힘들어 울 수 없을 때까지 운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 말끔히 울음을 씻어내고 다시 거울을 본다. 빨갛게 퉁퉁 부은 얼굴이지만, 울기 전보다 편안해진 눈동자를 가진 내가 서 있다.
_ <내일 다시 울게 될지라도 + ♪수고했어 오늘도> 중에서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그래
그때는 나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몰랐네
그 다리 위를 건너가는 기분을
이제 나는 서 있네 그 다리 위에 _ <양화대교>
생을 건너가는 일이란 이렇게 길고 긴 다리 위를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홀로 걷는 일이 아닐까. 나의 아버지도, 어머니도, 사람들 모두 그렇게 각자의 ‘양화대교’를 건너며 들키지 않게 웃고 울며 생을 완성해가고 있는 건 아닐까. 자동차 유리창을 끝까지 열고 이 노래를 조용히 따라 부르게 되는 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나는, 이 노래를 할 때만은 행복하자고 수줍지 않게 고백할 수 있다. 그러다 혼자 훌쩍훌쩍 운다 해도 아무도 볼 수 없으니 괜찮다.
_ <무거운 삶 위에, 부디 해피엔딩을 + ♪양화대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