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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7

어떤 날 7

(꿈결 같은 여행)

강윤정, 강정, 박연준, 신해욱, 요조 (Yozoh), 위서현, 이제니, 장연정, 정성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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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7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떤 날 7 (꿈결 같은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6561294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6-08-29

책 소개

시인, 작사가, 영화감독 등 유난히 섬세한 이들의 여행을 담고 있는 여행 무크지. 7호는 ‘모든 여행은 꿈’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떠난다는 꿈, 이곳에서 잠시 사라지겠다는 선언, ‘다녀올게요’라고 말하는 시간에 깃든 약속. 『어떤 날』 7호를 읽는 것은 그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목차

받침이 없는 이름을 가진 도시에서 / 강윤정
이것은 용龍이 꾸는 꿈 / 강정
꿈, 잠자리, 서커스 / 박연준
역몽버스 / 신해욱
지호 / 요조
그대의 ‘꿈 꿀 권리’ / 위서현
꿈으로부터 온 문장들 / 이제니
Dream of little dream / 장연정
피라미드의 별 / 정성일

저자소개

강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2년 『현대시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처형극장』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 『키스』 『활』 『귀신』 『백치의 산수』 『그리고 나는 눈먼 자가 되었다』 『커다란 하양으로』가 있다. 시로여는세상작품상, 현대시작품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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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로드쇼〉의 편집차장, 〈키노〉의 편집장, 〈말〉의 최장수 필자를 거치며 대한민국 영화 비평의 흐름을 바꾸어놓았다. 2009년 겨울 첫 번째 장편영화 〈카페 느와르〉를 찍었으며, 《나의 작가주의 : 왕빙, 영화가 여기에 있다》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필사의 탐독》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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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장편소설 《여름과 루비》, 산문집 《소란》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모월모일》 《쓰는 기분》 《고요한 포옹》 《듣는 사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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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Yozoh) ()    정보 더보기
뮤지션, 작가. 제주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발표한 음반으로는 1집 <Traveler>, 2집 <나의 쓸모>, 단편영화로 만든 ep앨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이름들>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오늘도, 무사』,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아무튼, 떡볶이』,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만지고 싶은 기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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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아마도 아프리카』『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를 출간했다. 편운문학상 우수상, 김현문학패,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표면의 언어로써 세계의 세부를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작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세계와 조금은 다른 세계, 조금은 넓고 깊은 세계에 가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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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생. 글과 노랫말을 쓴다. 『소울 트립』 『슬로 트립』 『눈물 대신 여행』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등의 에세이를 펴냈고, 샤이니, 러블리즈, 에이핑크, 원더걸스 등 가수들의 앨범에 노랫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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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서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KBS 아나운서로 15년간 일하다가, 마음을 다루는 일에 매료되어 심리상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현재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 객원교수이자 전문상담가로, 주로 그림책을 통한 표현예술치료와 심리상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만남의 힘』, 『뜨거운 위로 한 그릇』, 여행 에세이 『어떤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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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청림출판에 입사해 경제경영서로 편집 업무를 배웠다. 2009년 마음산책으로 이직했으며, 인문/예술/문학 분야의 책을 만들었다. 2012년 문학동네로 옮겨 현재까지 국내소설과 산문집, 문학동네시인선을 만들고 있다.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 배수아 작가의 『뱀과 물』,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등을 편집했다. 2019년 유튜브 채널 ‘편집자K’를 열었다. 원고에서 책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고 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공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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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의 불면은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당신은 수화기 너머로 “거기 있어?”라고 물었다. 느낄 수가 없어 답답했다. 그가 거기 있는지. 분명히 거기에 있는지. 낯익은 지명을 들었다. 당신이 물은 건 어디에 있는지가 아니었다. 어디든 상관없었다. 그 낯익은 지명에 있다는 그가 거기에 ‘있다’는 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느낌이 처음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당신이 모른다는 것이 잠을 가져갔다. 어깨가 결리고 팔다리가 무거웠다. 당신은 약을 한 알 먹고 휴대전화의 전원을 끈 뒤 다시 누웠다. 시간이 흘렀다. 약을 먹으면 그저 자신이 모르는 사이 시간이 지나갔을 뿐 잠을 잔 것 같지는 않다고, 당신은 생각한다. 그래도 지나치게 과장되었던 당신의 심장 박동 소리가 잠잠해졌다. 눈을 떠 휴대전화를 켜보니 세 시간이 지나 있었다. 부재중 전화도 여러 통 와 있었다. 당신을 찾는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지만 이미 세 시간 전의 일이었다. 꿈과 꿈이 아닌 어느 경계에 당신은 서 있었다. 없음이라는 게 무엇이냐고,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고 묻던 어느 소설가의 말이 떠올랐다. 당신은 그 반대다. 당신은 있음이란 게 무엇인지, 당신이 이렇게 불명확하게 느끼는 그의 있음은 있음이 맞는지 묻고 싶었다.
- 강윤정 ‘받침이 없는 이름을 가진 도시에서’ 중에서


천천히 문으로 걸어가 거실을 살폈다. 그러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눈앞에 하얀 벽이 나타난 것이다. 원래 이 집엔 없는 벽이었다. 사위가 갑자기 밝아지는 느낌이었다. 발자국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다.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자 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내가 다가가는 만큼 벽이 멀어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벽과 나 사이 오른쪽 공간이 큼지막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지점이 갈라지는 것이었다. 발자국 소리는 그 어두운 틈 안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굉장히 육중하고 과감하지만 경망스럽거나 다급한 느낌은 아니었다. 동굴 속에서 품 넓게 공명하는 덩치 큰 짐승의 발자국 소리 같았다. 뇌리에 문득 커다란 상아를 가진 검은색 매머드가 떠올랐다. 틈을 향해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였다. 입구는 어두웠으나 그 어두움이 괜히 친숙했다. 아무것도 식별할 순 없었지만, 뭔가를 의식하고 판단하기 이전에 내가 이미 그 어둠 속 세상을 겪어본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분명한 건 없었다. 편안함과 낯섦이 교차하고 있었다. 동시에, 삶과 죽음, 꿈과 현실 따위도 경계 없이 버무려져 어둠 속에 녹아들어 간 것 같았다. 나는 그 모든 것들의 틈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 강정 ‘이것은 용이 꾸는 꿈’ 중에서


싫증이 나서 밖으로 나갔다 돌아왔을 때, 잠자리는 죽어 있었다. 그때 내가 느낀 감정은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잠자리의 죽음으로 내가 상처받았다고 보기에는 상처가 가벼웠고, 죄책감을 느꼈다고 보기에는 아직 윤리감각이 자리 잡기도 전이었다. 잠자리의 죽음은 그 여행에서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없었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감정의 동요를 느끼고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느낀 감정은 묽은 슬픔이었던 것 같다. 눈에 띄지 않아 또렷하게 볼 순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 그게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지만, 이름 붙일 수 없는 감정 하나를 새로 알게 된 것 같았다.
- 박연준 ‘꿈, 잠자리, 서커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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