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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천국보다 성스러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9922473
· 쪽수 : 10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9922473
· 쪽수 : 104쪽
책 소개
알마 FoP 시리즈 1권. 치밀한 세계관과 담대하고 전복적인 사고실험, 인간 본성에 대한 존재론적 사유로 한국 SF 팬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김보영 작가가 신앙과 젠더, 종교와 페미니즘이라는 만나기 어려워 보이는 영역들을 신의 강림이라는 기이한 사건 속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목차
천국보다 성스러운
발문_ 신의 이름으로 부정당하는 모든 이를 위하여(김용관)
작가의 말_ 절대자가 차별주의자라면 우리는 그 절대성과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리뷰
LIi***
★★★★★(10)
([100자평]재밌어요)
자세히
나그*
★★★★★(10)
([100자평]재밌어요)
자세히
Yuj*
★★★★★(10)
([100자평]흔하지만 백번을 얘기해도 못 알아듣는 인간은 늘 존재하...)
자세히
kin***
★★★★☆(8)
([마이리뷰]신이 차별주의자라면?)
자세히
콜드브*
★★★★☆(8)
([100자평]분명 sf 소설인데 현실적이라 웃으면서도 슬펐다)
자세히
겨울의*
★★★★★(10)
([마이리뷰][마이리뷰] 천국보다 성스러운)
자세히
에르고*
★★★★☆(8)
([100자평]아주 그냥 직진. 통쾌.)
자세히
jst**
★☆☆☆☆(2)
([100자평]저열한 부족적 상상력.상상력이란 말이 아깝다.20여년 ...)
자세히
nal**
★★★★★(10)
([마이리뷰][마이리뷰] 천국보다 성스러운)
자세히
책속에서
보온밥통이 칙칙 김을 뿜으며 "밥이 곧 완성됩니다"하고 경쾌하게 알린다.
무정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그는 신세 한탄을 한다. 요새 세상이 어떻게 되어먹었기에 아내까지 잃은 불쌍한 늙은이 하나 돌볼 사람이 없단 말인가.
그는 채널을 돌리며 구차함을 잊고자 한다. 그는 선한 사람이고 사는 게 별 볼 일 없다는 것도 이해한다. 그러다가도 고작 삼시 세끼 먹기가 왜 이리 서러운가 싶어 울화통이 터지곤 한다.
그는 알지 못한다. 아주 간단히 그 구차함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가족에게서 괄시 대신 사랑을, 멸시 대신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족의 화목과 삶의 풍요가 그의 것이 되리라는 것을. 잃어버린 모든 품위와 권위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가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쌀을 씻어 밥통에 넣고, 냄비에 국을 앉히기만 한다면. 더러워진 옷을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만 한다면. 빗자루를 들어 집을 쓸고 걸레질을 한다면.
하지만 그는 영영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의 비천함은 오직 그가 하루를 온전히 홀로 생존하지 못하는 데에서 온다는 것을. 그의 구차함은 오로지 남이 지은 밥을 대가 없이 제 입에 쑤셔 넣는 데에서 온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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