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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91159923586
· 쪽수 : 140쪽
책 소개
목차
작가 서문 .. 21
등장인물 .. 26
무대 .. 27
1장 .. 29
2장 .. 45
3장 .. 69
4장 .. 87
5장 .. 99
6장 .. 127
책속에서
알마의 GD 시리즈는 희곡의 텍스트와 그것을 해석한 시각 예술가들의 작업이 결합된 구조다. 그러니까 독자 입장에서는 희곡과 이미지 형태로 구축된 희곡의 해석, 이렇게 두 겹의 서로 다른 텍스트를 접하게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나온 GD 시리즈를 보면, 이 두 겹의 텍스트는 매 권마다 상호 보완적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텍스트의 분위기를 비구상으로 표현한 경우, 텍스트와 이미지가 나란히 서서 움직이는 경우 등 서로 다른 방식의 다양한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희곡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무대를 상상하는 한편, 이미 구성되어 있는 이 이미지들을 접하면서 나의 해석과 시각 예술가의 해석 사이의 긴장 또한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 상당히 능동적이고 복합적인 독서, 즉 ‘상상의 관극’ 경험을 얻게 된다.
_작가 서문에서
진영 지금부터 저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아주 사소한 개인적인 이야깁니다. 예, 그렇습니다. 잘못 들어오신 겁니다. 아름답고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음악, 비디오, 퍼포먼스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이야기’라니. 그것도 웬 아재의 ‘개인적’인 이야기라니. 네, 압니다. 하지만 이런 날도 있는 거죠, 뭐. 지금 나가신들 환불도 안 됩니다. 그건 그렇고, 자,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도연 술… 많이 드세요?
진영 아니, 별로. 그런가?
도연 엄마가 그러던데요. 둘째 삼촌이 술만 아니었어도 지금보다 훨씬 잘됐을 거라고요.
진영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들 많이 마셨어.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염상섭, 존 치버, 이상, 레이먼드 카버, 이거 봐. 한 손으로는 모자란다.
도연 그분들은 다 잘…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