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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60070620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6-10-2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트럼프는 어떻게 트럼프가 되었는가
01 트럼프가 구스타프 융의 신봉자인 이유는
02 문제아였던 어린 시절의 트럼프
03 트럼프 뉴스는 연예면에 넣어야 한다고?
04 불가사의한 트럼프 인기의 비결은
05 정치적 올바름을 질려 하는 미국인
06 트럼프를 무시하는 언론이 인기 비결?
07 누가 트럼프를 싫어하는가
08 혁신의 대명사 피터 틸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09 트럼프는 정치인이 아닌 사업가
10 이스트우드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까닭은
11 트럼프는 왜 언론과 불편한가
2장 누가 트럼프에 열광하는가
12 믿을 수 없는 여론조사 결과
13 마이너리티 리포트 조사 결과를 보면
14 구글 빅데이터는 트럼프 승리를 점친다
15 샌더스 지지가 트럼프로 갈 수 있다
16 진보 정치인 수잔 서랜든의 커밍아웃
17 녹색당이 힐러리 표를 잠식할 수 있다
18 군인 상대 막말로 곤욕 치른 트럼프
19 지지율 회복 나선 트럼프의 결단
20 필리핀의 트럼프 두테르테의 부상
21 극우 열풍에 빠진 전 세계
22 유권자는 현존하는 위협에 표를 던진다
23 트럼프는 TV 토론에서 힐러리에 졌나
24 온라인 설문 결과는 다른 얘기를 한다
25 TV 토론은 유권자 마음을 바꿀 수 있나
26 트럼프, 과거 음담패설로 직격탄
27 트럼프와 힐러리 딸은 절친
3장 트럼프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
28 트럼프 시대 미·중 관계는?
29 중국인, 힐러리보다 트럼프가 훨씬 좋다
30 미국인은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 수 없다
31 트럼프, ‘기후변화는 날조됐다’
32 기후변화 산업 패권을 쥔 중국
33 주한미군 철수하겠다는 트럼프
34 한국 방위비 인상 받아들여야 하나
35 필리핀은 왜 다시 미국 손을 잡았나
36 브렉시트 부결이 유력했지만…
37 코스피, 브렉시트 5거래일 만에 원상회복
38 트럼프 당선 후 경제, 성급한 판단 금물
39 트럼프는 왜 한미 FTA를 때리나
40 트럼프의 호언장담은 블러핑?
41 트럼프 당선, 법인세가 낮아진다
42 한국 법인세 논쟁도 뜨거워질 것
42 오락가락하는 트럼프의 대북 발언
43 한국, 미국에 떠밀려 북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44 트럼프는 왜 후보 확정 직후 셰일가스 채굴지를 찾았나
45 원유 수출국가로 거듭난 미국의 에너지 파워
46 트럼프와 푸틴이 여는 새 양국 관계
47 트럼프, 러시아 지역 패권 인정하나
48 트럼프, 기축통화 달러 포기하나
저자소개
책속에서
트럼프는 현실 공간에서 억눌린 미국인의 그림자를 대변할 수 있는 존재로 자신을 포지셔닝하는 듯하다. 여성차별,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고도 표를 끌어올 수 있는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 공개석상에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것은 자신의 고결하고, 성숙하고, 사람들에게 따뜻한 것으로 포장해왔던 자신의 가면을 벗어던지는 일이다. 하지만 익명의 공간에서는 트럼프를 얼마든지 지지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는 극단적이고 얼룩진 트럼프의 발언을 비난하면서도, 막상 투표장에 들어가면 아무도 모르게 트럼프에게 표를 던지고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의 인기 열풍에는 수치로 집계되지 않는 플러스알파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장 <트럼프는 어떻게 트럼프가 되었는가>의 <트럼프가 구스타프 융의 신봉자인 이유는> 중에서
공화당 지도부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혐오하지만 그를 좋아하는 대중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지식인으로 불렸던 대다수 계층은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 배웠다는 사람치고 트럼프에 호의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주류 계층의 트럼프 멸시가 트럼프의 기를 더 올리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트럼프 인기는 잘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나온 미국 퀴니피액대학 조사가 이런 경향을 일부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미국 특유의 정체성이 실종되고 있는 것에 불안해하고 있다. 미국의 가치가 공격받고 있다고 그들은 느낀다. 미국인으로 느꼈던 긍지와 자긍심은 실종됐다. 남은 것은 궁핍한 생활과 퇴색한 미국의 슈퍼 파워뿐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미국 정치인들은 미국 대중의 생각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
- 1장 <트럼프는 어떻게 트럼프가 되었는가>의 <불가사의한 트럼프 인기의 비결은> 중에서
극단적인 발언이 표로 연결되는 건 미국과 필리핀만이 아니다. 2016년 9월 독일에서 벌어진 선거가 이를 보여준다.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 의회 선거에서 극우당이 표를 대대적으로 끌어모으며 중도우파인 기독민주당을 누르고 2당 지위에 올랐다. (중략) 한마디로 누가 더 오른쪽으로 선명한 색깔을 낼 수 있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얘기다.
- 2장 <누가 트럼프에 열광하는가>의 <극우 열풍에 빠진 전 세계> 중에서
대북정책도 상당 부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반도에서 미국이 빠지는 만큼 한국은 중국에 더 기대야 한다. 중국은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지구상에 몇 안 되는 나라다. 중국은 한국과 북한을 중재할 수 있는 유일한 연결고리라는 점을 살려 상당한 이득을 취하려 할 것이다. 주한미군이 철수돼 대북 억제력이 약화되면 한국은 좋든 싫든 중국의 북한 네트워크에 일정 부분 의존해야 할 상황이 올 것이다.
물론 트럼프가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이 같은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이 주판알을 열심히 튕겨본 결과 결국 미국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트럼프는 확신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주한미군 철수가 한반도에서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얘기다. 노련한 비즈니스맨 트럼프가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앞세우면서 뒤로는 치밀한 계획을 짜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3장 <트럼프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의 <한국 방위비 인상 받아들여야 하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