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0072594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8-05-25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모든 것은 몰지각한 젊은이들의 폭주에서 시작했는가
아니면 고독한 청년이 도시의 사냥꾼으로 변해서인가
아니, 그전부터 불씨는 이미 존재했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침묵의 살인자
야욕에 사로잡힌 남자는 소리친다, “죽어! 죽어! 다 죽어버려!”
※ 이것은 연출의 범주입니다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그나저나 공원에 감시 카메라라니. 공원이란 곳은 모두가 마음 편히 가서 쉬는 곳 아니야? 그런 데를 감시한다고? 말도 안 돼. 그런 사회가 어딨어? 다들 내 말이 틀려?”
“우리는 레지스탕스! 정의를 위해 들고 일어선 시민들이다! 그래, 우리가 바로 정의의 사도!”
가와시마 모토키는 아버지를 여의고 올해로 스물한 살이 됐다. 아버지가 그를 얻은 나이다. 어느 날 문득 떠올려 보니 <잿빛 손끝> 가사에 나온 공장 노동자처럼 그도 지문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는 미조노구치 역 앞에 있는 ‘프사리스’에서 일한 지 올해로 2년이 됐다. 스태프가 열 명 있는, 규모가 제법 큰 미용실이다. 그는 미용사이기는 하지만 지금껏 영업시간에 가위를 들어본 적이 없다.
직장도 증오로 가득 차 있다. 사람 보는 눈이라고는 없는 점장과 거만한 선배, 간사한 동기들. 썩어빠진 녀석들끼리 서로 입 발린 말을 해가며 촌뜨기 특유의 질투심을 발휘해 내 발목을 붙잡는다. 일하는 보람이 없고, 월급 또한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인턴 수준이라 이대로는 스스로 나가떨어질 것만 같다.
직장은 가시방석, 집 안은 지옥. 늪에서 늪으로 무한히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한때 취미 삼아 하던 떡붕어 낚시나 트레이딩 카드 수집을 할 만한 시간과 금전적 여유도 사라져 고작 익명의 트윗을 올리며 울분을 풀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