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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동백

육근상 (지은이)
솔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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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백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0202069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4-07-04

책 소개

옛말을 새로이 닦아 승화한 웅숭깊은 시학. 제12회 오장환문학상 수상 작가 육근상 시집. “베까티 누구 오셨슈 잣나무 가지 흔드는 밤 언 강 건너 늬 아부지 오셨나 보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제비꽃 제비꽃 … 13
봄눈 … 14
동춘당 … 15
해나무팅이 … 16
화엄장작 … 18
이사 … 20
봄볕이 찾아와 … 21
소만 … 22
꿀벌 … 24
오지 않는 시 … 26
동백 … 28
사랑 … 30

제2부

옛집에 와서 … 33
씨앗달 피었던 자리 … 34
쾌청 … 35
천근 벙어리 샘 … 36
남겨둔 말 … 37
금강에서 … 38
곶감 … 39
흐린 날 … 41
서른 살 … 42
유두절 … 45
백중 … 47
불길한 저녁 … 48
마당 읽는 밤 … 49
백제 미소 … 51
한식에 … 52

제3부

벽화 … 57
가을 … 58
적막 … 59
파수꾼 … 61
청춘 잡아라 내 청춘 도망간다 … 62
상강 … 64
유성동백 … 65
벌판 … 67
빈 그늘 … 68
엄니 냄새 … 70
뭔 말잉고 허니 … 71
지는 노을 … 74
밥도둑 … 75
덧정 … 78

제4부

지금은 깊은 밤이네 … 81
늙은 집이 말을 건다 … 82
찬 별 … 84
나비란 … 86
난전에서 … 88
가래울자리 … 90
동지 무렵 … 91
환한 세상 … 93
날파리 증 … 94
겨울의 끝 … 96
해탈 … 97

跋 | ‘母心의 모심’ 속에 깃든 地靈의 노래_임우기

저자소개

육근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대전광역시에서 태어났다. 1990년 『삶의문학』에 참여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집으로 『절창』 『만개』 『우술 필담』 『여우』 『동백』 등이 있으며, 현재 대전과학기술 대학교에서 후학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제12회 오장환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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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극한 마음의 경지, 곧 수심정기의 시 정신은 하느님과 수운의 마음이 하나로 통하는 경지이므로 시인의 마음은 비로소 하느님[侍天主] 즉 천지와 ‘틈이 없는 묘처요 영처’로서 불이 상태이다. 수운과 지극한 제자 해월海月의 마음이 하나로 통하듯이, 엄니의 모심과 시인의 마음이 불이인 경지로 통한다. 이 시에서 엄니의 마음에서 ‘아부지’는 없는 있음이요 있는 없음이며 바깥(‘베까티’)은 엄니의 지극정성의 마음 안이다. 엄니의 마음은 밖이 안이고 안이 밖인 불이인 경지이며 이러한 모심은 고스란히 시인의 시심이 된다. 모심과 시심에 귀신이 불이의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이 불이의 귀신이 어둡고 추운 겨울 한밤에 핀 ‘동백’으로 표상된다. 시인 육근상의 지극한 수심정기가 표상된 ‘동백’은 귀신의 작용에 따라 ‘컹컹’ 짖을 수 있는 초감각적 존재이다.
—발문「‘母心의 모심’ 속에 깃든 地靈의 노래」중에서・임우기 문학평론가


봄눈
벙거지 쓴 아이들 몰려와
지그린 문 두드린다

이것은 빠꾸 손자
조것은 개터래기 손녀
요것이 여울네 두지런가
베름빡 달라붙어 봄바람 타고
손 내밀어 문고리 잡아당기고
성황당 자리 맴돌다 솟아오른다

요놈들
요놈들
마당 한 바퀴 돌아
흩날린다

뜨락에 흰 꽃 피었으니
바람 따라간 것도 있으리
돌아가 영영 오지 않는 것도 있으리


꿀벌
엄니가 생을 다하여
사경 헤매고 있던 날
마당 가득하게 작약은 피었네

뜰팡에 벌통 몇 개 놓고
꿀 따곤 하셨는데
겨울날이면 늬덜두 목숨인디 먹구살으야지
아나 아나
벌통에 설탕물 부어주곤 하셨네

그러던 초파일이었을 것이네
보광사 연등이 마을 휘돌아
나처럼 흔들리던 저녁 무렵이었을 것이네
꿀벌은 엄니 보이지 않자
모두 날아가 버렸네

허리에 상복 무늬하고
끝없이 걸어 나오던 꿀벌들
밀랍을 먹감나무 가지에 발라놓아도
영영 돌아오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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