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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의학 윤리

기술 의학 윤리

(책임 원칙의 실천)

한스 요나스 (지은이), 이유택 (옮긴이)
솔출판사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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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의학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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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기술 의학 윤리 (책임 원칙의 실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91160202502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6-07-30

책 소개

하이데거의 제자이자 위르겐 하버마스를 비롯한 현대 사상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 현대철학의 거장 한스 요나스. 그의 대표작 『기술 의학 윤리―책임 원칙의 실천』이 개역 작업을 거쳐 기존 번역과 편집상의 오류를 바로잡고, 감각적인 판형과 새로운 디자인의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았다.

목차

들어가는 말 008
현대 기술은 왜 철학의 대상인가 017
현대 기술은 왜 윤리학의 대상인가 044
미래의 문턱에서―어제의 가치와 내일을 위한 가치 055
가치중립적 과학과 책임―연구의 자기검열? 079
연구의 자유와 공익 095
의학의 진보와 인체실험 115
의술과 인간적 책임 154
인간복제―우생학에서 유전공학으로 170
미생물, 배우자, 접합자―인간의 새로운 창조적 역할 213
뇌사와 인간의 장기은행―죽음에 관한 실용적 재정의 230
죽음 지연술과 죽음에 대한 권리 254
책임의 원칙에 관한 공개 대담 282
주석 338
용어 설명 346
문헌 출처 350
역자 후기 352

저자소개

한스 요나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대 환경철학과 생명윤리학의 거장으로 프라이부르크대학, 베를린대학, 하이델베르크대학 등에서 철학, 신학 및 예술사를 공부하였다. 후설과 하이데거, 불트만의 지도를 받았으며, 1928년 그노시스Gnosis의 개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나치가 집권하며 1933년 영국으로 탈출하여 1935년 팔레스타인, 1949년 캐나다를 거쳐 1955년에는 미국으로 이주했다. 뉴욕 사회과학연구소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기술문명과 윤리 문제에 대해 연구하며 이전까지 강단을 중심으로 한 철학자였던 그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순수철학에서 현실 속 철학 문제들로 관심을 옮기게 된다. 1979년 『책임의 원칙』을 출간하여 환경윤리학과 생태철학의 토대를 놓았으며, 1985년 『기술 의학 윤리 ― 책임원칙의 실천』을 통해 자연과학의 폭발적인 진보가 윤리학에 제기하는 일련의 실천적 문제들을 다루었다. 요나스는 서양 문명이 직면한 위기의 근원을 성찰하고, 기술 시대에 인간이 지녀야 할 새로운 책임의 윤리를 제시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특히 생명공학과 적극적 우생학이 인간의 존엄성과 미래 세대의 존재 조건을 위협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그의 사상은 이후 위르겐 하버마스를 비롯한 현대 철학자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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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택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하이데거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아르스 비벤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2023), 『인간과 실존: 열 개의 키워드로 읽는 ‘존재와 시간’』(2021), 『행복의 철학』(2019)이 있고, 「자기보존과 자살금지: 홉스, 스피노자, 칸트를 중심으로」(칸트연구, 2025)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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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술 자체의 위상과 관련하여 내가 여기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것의 ‘프로메테우스적’ 외양,즉 자기의 대리인으로 하여금 끝없이 계속되는 일을 가장 존귀한 목적인 양 생각하도록 하고—수단에 불과한 것을 목표로 격상시킴으로써—그 목적 안에서 인류의 참된 사명을 보도록 유혹하는 모습뿐이다. 최소한 이러한 유혹의 속삭임이 있다는 것(비록 최근에는 그에 반대되는 목소리가 가끔 훼방을 놓고 있긴 하지만)그리고 그것의 마력이 현대를 끌어가는 정신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인류의 진보가 권력의 대물림으로 이해되고 있는 것이다.
― 「현대 기술은 왜 철학의 대상인가」 중에서


인간의 팽창주의가 마주치는 숱한 방향들 가운데 그 어떤 것도 허용 오차의 범위를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우리는 일련의 기술적 행위들 가운데 적어도 몇몇은 그 허용 오차의 범위에 이미 도달했으며, 현재 속도로 성장하도록 놔둔다면, 향후 다른 행위들 역시 그러하리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몇 가지 징후들은 우리가 이미 위험지대에 들어섰음을 경고하고 있다. 한 가지 혹은 여러 방향들이 일단 ‘임계점’에 도달하게 되면 사태는 우리의 수중을 벗어나버릴 가능성이 있다. 말하자면 긍정적인 피드백 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고 비용이 이득을 넘어서 버리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현상들이야말로 장기적인 책임 모색을 방해한다. 기술이 거두는 눈부신 성과는 우리의 시야를 차단하고,눈앞의 이익은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하며 지금의 현실적인 필요는 그것에 의한 중독은 물론이고)우선권을 주장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우리가 책임져 마땅한 미래 세계의 요구는 어려운 상황 속에 빠져들고 마는 것이다.
― 「현대 기술은 왜 윤리학의 대상인가」 중에서


50년 전 요나스의 시선이 ‘생명Bios’의 훼손을 막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향했다면, 이제 우리의 문제의식은 ‘인간성Humanity’ 자체의 소멸을 막는 데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고,알고리즘이 윤리적 판단을 대신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책임질 수 있는 주체로서의 인간이 서 있을 자리는 어디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더욱 절박하게 제기해야 한다. 지나온 20년의 세월 동안 기술의 형태는 생명공학에서 인공지능으로 급격히 이동했지만, 기술의 폭주를 견제하고 미래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요나스의 철학적 가르침은 결코 그 의미를 상실하지 않았다. 현세대의 행위가 미래 세대의 삶의 조건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요나스의 ‘정언명령’은 상당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퇴색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기술이 고도로 정밀해지고 교묘해질수록, 이 책이 담고 있는 구체적 사례에 대한 책임 원칙의 적용과 실천적 고민은 독자들에게 제법 쓸만한 나침반 노릇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역자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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