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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91160232561
· 쪽수 : 258쪽
· 출판일 : 2020-03-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 최랑에게서 조선의 여성을 다시 본다
흐름도_ 최랑과 이생이 만나고 헤어지고
함께 읽는 사람들
01. 이생, 담장 너머로 최랑을 엿보다
02. 최랑, 이생에게 마음을 건네다
03. 소녀, 소년을 만나다
04. 소년, 소녀의 방에 들어가다
05. 봄·여름·가을·겨울, 시간은 맞물려 흐르고
06. 찢겨진 사랑, 부부의 연으로 이어지다
07. 또 다시 찾아온 갑작스런 이별은?
08. 이생, 두문불출하고 사랑에 탐닉하다
09. 이승에서 저승까지 이어진 영원한 사랑
〈이생규장전〉 원문 /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 / 덧붙이는 글_ 조선 여인들에 대한 오해
김시습과 그의 시대 연보 / 참고문헌
책속에서
캐순: 나에겐 충격이야. 조선 시대 여성이 이 정도로 남녀 사이의 사귐을 주도하는 작품이 있었다는 게.(19쪽)
캐순: 아렌트의 말이 맞는다면, ‘먹을거리’와 관계된 일을 직접적으로 하는 사람은 다 노예나 다름없겠네.
범식: 서양인들의 생각에 따른다면 그렇게 되겠네.
뭉술: 그러면 서양의 부자인 귀부인들은 뭐하고 살았지?
범식: 정치활동 같은 공적인 일은 허용이 안 되었고, 집안일은 노예나 하녀들이 하는 일이어야 했으니 말이야.
캐순: 아, 이제 입센이 지은 《인형의 집》이 이해된다. 왜 ‘노라’가 인형으로 있거나, 성적인 대상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말이야.
뭉술: “그대 의심치 말길. 어두워지면 만나리.” 최랑, 멋있다!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자기의 선택을 믿고서 밀고 나가다니.
캐순: 그런데도 이생은 ‘머리카락이 설’ 정도로 두려워하고 있어. 얘는 왜 이렇게 담대하지 못하지?
범식: 그래도 최랑의 말을 따라 담장을 넘었잖아?
뭉술: 담을 넘었으면 넘은 태가 나야지. 아직도 담 틈으로 엿보는 것 같잖아?
캐순: 그래서 제목이 “이생규장전(이생이 담장 너머를 엿보다:”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