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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

[큰글자도서]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

이윤기 (지은이)
작가정신
4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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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그리스로마 신화
· ISBN : 9791160261738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0-06-30

책 소개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신화 연구가, 고(故) 이윤기 작가. 작가정신에서는 이윤기 작가 타계 8주기를 추모하여, 그가 생전에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온 소설, 에세이, 인문(신화)의 세 분야의 대표작을 개정하여 출간하였다.

목차

prologue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면
chapter 1 신화가 문화를 보이게 합니다
chapter 2 서울 헤라클레스
chapter 3 고추도 풍요의 뿔이다?
chapter 4 금강 역사가 사자가죽을 쓴 까닭
chapter 5 그대의 약손
chapter 6 로마, 그리스 신화를 수입하다
chapter 7 의사가 사람을 죽여?
chapter 8 예술이 뭐길래?
chapter 9 뱀, 아무래도 너무 길다
chapter 10 뱀, 음양을 만나게 하다
chapter 11 사랑은 눈물의 씨앗
chapter 12 그러니까 똑바로 살아야지요
epilogue 신화는 ‘이야기의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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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윤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성결교신학대 기독교학과를 수료했다. 1977년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종교학 초빙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로 동인 문학상을, 2000년 소설집 『두물머리』로 대산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하얀 헬리콥터』, 『외길보기 두길보기』, 『나비 넥타이』가 있으며 장편소설로 『하늘의 문』, 『사랑의 종자』, 『나무가 기도하는 집』이 있다. 그 밖에 『어른의 학교』, 『무지개와 프리즘』,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꽃아 꽃아 문 열어라』 등의 저서가 있으며, 보리슬라프 페키치의 『기적의 시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을 비롯해 칼 구스타프 융의 『인간과 상징』,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미할리스 대장』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2010년 8월 27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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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훌륭한 구조물들은, 나는 극장이오, 나는 국회의사당이오, 나는 예술의 전당이오, 이렇게 발언한다고 믿습니다. 나와 동행하던 안내자는 신기해할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파리 오페라 극장을 지은 건축가는 신화의 상징을 동원하여 그 구조물로 하여금 멀리서 온 나에게, 나는 극장이오, 하고 말하게 한 것에 지나지 않고, 나는 그 말을 알아들은 데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내가 새로 시도하는 방법이 바로 ‘신화 거꾸로 읽기’입니다. 신화적 상징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을 거는 회화, 조각, 혹은 건축물을 하나씩 제시하고, 그 대상에 묻어 있는 신화의 의미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추적하는 새로운 신화 읽기입니다.


서울 우면동 예술의 전당 앞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나는 절망했습니다. 딱 하나 있기는 했지요. 멀리서 보면 신선로 같기도 하고, 시베리아 샤먼巫覡의 유르트(천막집) 같기도 한 극장의 모양이었습니다. 샤머니즘도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강력한 영향권에 들어 있는데, 그것이 샤먼의 유르트를 연상시키고 있다면 얼마나 근사한 것인가, 싶었던 것이지요. 파리 오페라 극장 위에 서 있는 아폴론은 예술의 신인 동시에 무속巫俗의 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아는 분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나는 그것이 유르트가 아니라 갓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때부터 구조물은 나에게 어떤 말도 걸지 못했습니다. 나의 신화적 상상력은 내 나라 예술의 전당에서 깊은 좌절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되었지요.
나는, 문화 현상에서 신화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 신들과 만나는 공부를 ‘신화 거꾸로 읽기’, 혹은 ‘역류의 신화학’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신들 이야기, 영웅들 이야기는 시대에 따라 그 시대에 어울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는데, 그 변주의 흔적은 문화의 모습을 하고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신화를 이해하면 언제 어디에서건 회화나 조상彫像이나 구조물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신화 이미지가 우리에게 걸어오는 말은 통역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내 나라 신화가 되었든 남의 나라 신화가 되었든 신화라는 것이 벌써 세계어에 편입된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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