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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이은연 (옮긴이)
(주)태일소담출판사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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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안나 카레니나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60272727
· 쪽수 : 532쪽
· 출판일 : 2022-01-15

책 소개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불멸의 고전. 페테르부르크의 고위 관리의 아내이자, 사랑스러운 아들의 어머니로 살아가던 아름다운 여인 안나 카레니나는 모스크바로 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브론스키 백작을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목차

1부
2부

저자소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8년 러시아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844년 카잔 대학교에 입학하나 대학 교육에 실망,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보적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삼 년간 방탕한 생활을 했다. 1851년 맏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서 군대에서 복무했다. 이듬해 잡지 《소브레멘니크》에 익명으로 「유년 시절」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작품 집필과 함께 농업 경영에 힘을 쏟는 한편, 농민의 열악한 교육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학교를 세우고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문학에 전념하여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작을 집필,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렸다. 그러나 이 무렵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리하여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면서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에 비판을 가하고 『교의신학 비판』, 『고백록』 등을 통해 ‘톨스토이즘’이라 불리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했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손수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하며 빈민 구제 활동을 하기도 했다. 민중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민담 22편을 썼는데 그중에서도 「인간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는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가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로 꼽기도 했다.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다. 사유재산 및 저작권 포기 문제로 시작된 아내와의 불화 등으로 고민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나 폐렴을 앓다가 아스타포보 역장의 관사에서 영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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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헝가리 국립대학교(KLTE)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러시아 학술원 비노그라도프 러시아어 연구소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역서로는 『대위의 딸』, 『톨스토이와 떠나는 내 마음으로의 여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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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브론스키는 차장의 뒤를 따라 열차로 들어가다가 객차에서 나오는 부인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멈춰 섰다. 사교계 인사들의 감이 몸에 배인 브론스키는 부인의 외모를 보고 한눈에 그녀가 상류 사회에 속하는 사람임을 알았다. 그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객차로 향했지만, 다시 한 번 그녀를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녀가 상당한 미인이었거나, 그녀의 온몸에서 느껴지는 우아함과 단아한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단지 그녀가 그의 옆을 스쳤을 때 어떤 특별한 상냥함과 부드러움이 그녀의 귀여운 표정에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그가 뒤돌아보았을 때, 그녀 역시 고개를 돌렸다. 풍성한 속눈썹 때문에 진하게 보이는 그녀의 빛나는 잿빛 눈은 마치 그를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다정하고 주의 깊게 그의 얼굴에서 멈췄다. 그리고 누군가를 찾는 사람처럼 다가오는 군중 속으로 곧바로 눈길을 돌렸다. 이 짧은 시선에서 브론스키는 그녀의 빛나는 두 눈과 붉은 입술을 살짝 일그러뜨린 보일 듯 말 듯한 미소 사이에 감돌고 있는 억제된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넘쳐흐르는 어떤 것이 그녀의 존재를 가득 채우고 있어서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의 반짝임과 웃음으로 표출되는 듯했다. 그녀는 애써 눈빛을 감추려 했지만 그 빛은 그녀의 의지에 반하여 희미한 미소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안나 아르카디예브나는 작은 손으로 재빨리 모피 코트의 호크에 걸린 소매의 레이스를 풀고는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브론스키의 말을 황홀하게 듣고 있었다.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거예요. 나 또한 당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을 겁니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내게 필요한 건 우정이 아니란 걸 당신도 알고 있습니다. 내 삶에서 단 하나의 행복은 당신이 그토록 싫어하시는 한 마디 말……, 그래요,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 그녀는 속으로 천천히 반복했다. 그러고는 갑자기 레이스를 풀면서 덧붙였다. “내가 그 말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 말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그녀는 그의 얼굴을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 “안녕히 가세요!


“오늘 당신의 행동이 점잖지 못했다는 걸 말해줘야 할 것 같소.” 그는 프랑스어로 말했다.
“어떻게 점잖지 못했다는 거죠?” 그녀는 재빨리 그에게로 고개를 돌리고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얼굴엔 이전처럼 무언가 숨기는 듯한 밝은 표정이 아닌 결연한 빛이 역력했다. 그녀는 그 결연함 뒤에 지금 느끼고 있는 두려움을 감추고 있을 뿐이었다.
“잊지 마시오.” 그는 건너 마부석 쪽에 열려 있는 창문을 가리키며 아내에게 말했다.
그는 몸을 조금 일으켜 유리창을 올렸다.
“뭐가 그렇게 점잖지 못했나요?” 그녀는 되풀이했다.
“기수 중 한 사람이 떨어졌을 때 당신이 숨기지 못했던 그 감정 말이오.”
그는 아내의 반박을 기다렸으나 그녀는 아무런 말없이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난 이미 사교장에서 당신을 놓고 험담꾼들이 왈가왈부하지 않도록 처신해주길 당신에게 부탁했었소. 내적인 관계에 대해 운운한 적도 있었지만, 그 얘기에 대해선 지금 말하지 않겠소. 지금은 단지 표면적인 관계에 대해서 말하는 거요. 당신은 점잖지 못했고, 난 그런 행동이 반복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오.”
그녀는 남편의 말을 절반도 듣고 있지 않았다. 다만 남편이 두려우면서도 브론스키가 다치지 않았다는 말이 사실일까, 아닐까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기수는 무사하고 말의 등뼈가 부러졌다고 했는데 그에 관한 얘기를 하는 걸까?’ 그가 얘기를 끝마쳤을 때, 그녀는 그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비웃는 듯한 위선적인 웃음을 지을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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