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27314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3-10-2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오십 대를 위한 전주곡
제1악장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 두려움이 한없이 밀려올 때
겨우 일어섰는데 또 넘어졌을 때 느끼는 절망감
: 자유와 환희는 결코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 |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세상이 유독 나에게만 가혹하다고 여겨지는 순간
: 슬픔과 슬픔 사이에는 미소가 있다 |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나는 왜 내 인생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없는 걸까?
: 인생은 변주와 론도의 연속이다 |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3악장 ‘터키 행진곡’
돌아가고 싶어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
: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동화 속 세상이 있다 |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언제든지 선택의 순간은 찾아온다
: 삶과 죽음을 가르는 건 한순간이다 | 이바노비치의 ‘도나우강의 잔물결’
제2악장 다른 사람도 나만큼 아파하며 살아갈까? ─ 울고 싶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
누구를 위해 쓰러질 때까지 일해야 하나?
: 제발 날 집으로 좀 보내 주세요 | 하이든의 교향곡 제45번 ‘고별’
마음과 정신이 온전히 열려 있을 때 다가오는 감정
: 단 한 번의 위대한 사랑은 존재할까? | 쇼팽의 전주곡 제15번 ‘빗방울 전주곡’
혼란스러운 광기와 아이 같은 순수의 뒷모습
: 난 당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어 | 슈만의 ‘유령 변주곡’
눈물조차 말라 버린 극한의 고립감과 외로움
: 흘린 눈물만큼 우리 삶은 정화된다 | 오펜바흐의 ‘재클린의 눈물’
이대로 계속 가면 파멸에 이를 것 같은 느낌
: 그 정도에서 멈춰야 할 때 |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3악장 ‘라 캄파넬라’
제3악장 이 정도면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참을 수 없는 식욕과 주먹의 가벼움
: 위기와 기회는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꿈과 자유를 찾아 헤맨 끝없는 현실 도피
: 언제나 봄날 같은 인생은 없다 |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체념의 나락에서 발견해 낸 한 줄기 꿈
: 오늘의 꿈이 내일의 현실이 된다 |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생활을 더 활기 있게 만드는 두 개의 힘
: 삶은 희극일까 아니면 비극일까? | 생상스의 관현악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꼿꼿한 고집스러움
: 살기 위해 먹는가 먹기 위해 사는가? | 세자르 프랑크의 미사곡 ‘천사의 빵’
제4악장 아직도 내게 사랑이 남아 있는 걸까? ─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소유하지 않음으로써 완전히 소유하게 되는 사랑
: 사랑에도 엄격한 자기 관리와 절제가 필요하다 |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누군가를 사랑하면 위안과 평안을 얻게 될까?
: 괴로움을 경건함으로 바꿔 주는 힘 |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3번
고여 있는 행복과 흘러가는 행복
: 짧지만 강렬했던 그때의 기억들 |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바라봐야 할 것은 뒤가 아니라 앞이다
: 한 번쯤 생에 가장 달콤하고 감미로운 순간이 온다 | 엘가의 ‘사랑의 인사’
익숙함과 편안함을 떨쳐 버릴 수 있는 건 용기다
: 도전이 없으면 창조도 없다 |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에필로그 ─ 오십 대를 위한 세레나데
참고 도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십 대로 접어든 베토벤은 자신의 생의 마지막 불꽃을 남김없이 태우며 오랫동안 꿈꾸고 구상해 왔던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완성해 냅니다. 그것은 자유와 환희를 쟁취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초상화에 담긴 오십 대의 베토벤 얼굴에서는 그 같은 불꽃이 느껴집니다. (중략) 우리는 좌절도 절망도 할 수 없습니다. 힘들다고 그냥 쓰러져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베토벤이 그랬던 것처럼. 그의 삶은 좌절과 절망의 연속이었으나 그의 음악은 언제나 자유와 환희와 희망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인생은 수많은 변주와 론도의 연속입니다. 하나의 방향과 노선으로 살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자세와 태도로 일관하기 힘들죠. 끝없이 새로운 시련과 파도가 밀려오는 까닭입니다. 그때마다 유연하게 변주와 론도를 반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좌절하고 넘어지고 꺾이게 되죠. 그럴 때면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듣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자유자재로 무한대의 변화를 구현해 냈을까 감탄하면서 말이죠. 나는 왜 인생을 좀 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통제하고 조절할 수 없는 걸까요? 모차르트를 통해 아니 그의 음악을 통해 삶을 대하는 변화무쌍함과 경쾌함을 더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