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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유승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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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85066912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9-09-10

책 소개

모든 게 풍요로워진 요즘 한국 교회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30~40년 전 한국 교회와 크리스천들의 신앙생활 모습을 오롯이 복원해 낸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 그때 그 시절, 소박했던 예배당 풍경과 추억들

1부 귓가에 예배당 종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오면


▪종탑 - 시간과 공간을 연결해주는 마음속의 메아리
▪십자가 - 건물이 아니라 심령에 세워야 할 믿음의 징표
▪달빛 시계 - 계산하거나 탓하지 않는 무모함의 아름다움
▪한옥 예배당 – 새로운 신앙과 오래된 전통과의 절묘한 조화
▪마룻바닥과 방석 - 밤낮없이 무릎 꿇고 눈물로 기도하던 여인들
▪신발장 - 검정 고무신을 벗고 처음 운동화를 신던 날
▪성미 주머니와 항아리 - 쌀을 나누는 것은 내 살과 피를 나누는 것
▪산 기도 - 소나무 몇 그루는 뽑아야 기도 좀 한다는 말을 듣던 시절

2부 청아한 풍금 소리에 맞춰 목 놓아 노래하던

▪심방 - 목사님 심방 오시는 날을 그토록 손꼽아 기다렸던 이유
▪전도 현황표 – 전도 왕이 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
▪개떡 – 아무 맛도 없었지만 배가 불러 좋았던 일용할 양식
▪찬송가 궤도 - 악보도 볼 줄 모르면서 목청만 높이던 찬송 시간
▪풍금 – 동심의 나라로 인도하는 영혼의 징검다리
▪부활절 달걀 - 삶은 달걀 한 알이 주는 뭉클한 감동
▪곱디고운 소복 - 고난과 부활에 동참하기 위한 정갈한 준비
▪여름성경학교 - 워터파크와 에버랜드로 변신한 예배당
▪우물과 수박 - 얼음, 설탕, 사이다, 수박, 더위를 쫓는 사총사

3부 릴케와 헤세의 시 한 구절에 왈칵 목이 메고

▪산타클로스의 양말 – 해마다 간발의 차로 놓치고 말았던 산타 할아버지
▪새벽 송 – 새벽바람을 가르며 울려 퍼지던 천사들의 선율
▪성탄절 성극 - 그토록 하고 싶던 요셉 역은 끝내 하지 못했으니
▪올나이트와 파트너 게임 - 도대체 왜 나만 몰랐던 것일까
▪문학의 밤 - 누구나 시인, 수필가, 연주자가 되었던 아스라한 가을밤
▪등사기 – 시린 손 호호 불며 가리방을 긁어 만들던 주보
▪캠프파이어 - 밤늦도록 타오르는 장작불 곁에서 죄를 회개하던 시간
▪회지 – 꿈과 희망을 하얀 종이 위에 담아내던 청춘의 흔적들

에필로그 – 내 청춘의 팔 할은 예배당에서 만들어졌다

저자소개

유승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정신세계사, 디자인하우스, 청림출판 편집주간 등을 거쳐 가나북스 대표로 일하며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 왔다. 직접 쓴 책으로는 <안동교회 이야기>, <천국의 섬, 증도>, <태양을 삼킨 섬>, <서쪽 하늘 붉은 노을>,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등이 있다. 특히 <천국의 섬, 증도>는 2009년 12월 CBS TV에서 ⟨시루섬⟩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서쪽 하늘 붉은 노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2015년 12월 25일 KBS 1TV를 통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방영된 뒤, 2016년 3월 ⟨일사각오⟩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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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60~1970년대만 해도 지금과 같은 대형 교회는 별로 없었다. 거의 다 작은 교회였고 도시든 농촌이든 육지든 섬이든 아이들이 차고 넘쳤기에 예배당 안에는 늘 아이들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로 왁자지껄했다. 한 동네 아이들 모두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교회를 다니는 게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 그러니 학교 가서 친구를 만나면 다음 주일 교회에서 있을 부활절 행사 이야기를 했고, 예배당 가서 친구를 만나면 내일 학교 갈 때 가져 갈 숙제 이야기를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교회를 다니지 않던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다. 서울 사대문 안의 몇몇 교회를 제외하면 서울에 있는 교회나 시골에 있는 교회나 시설이나 프로그램 면에서 별반 다를 것도 없었다. 오히려 낭만이나 추억은 시골 교회가 더 풍성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어머니는 이런저런 계산을 하거나 손익을 따지지 않으셨다. 시계가 없으니 본인이 의지하고 판단할 만한 것을 기준으로 이때쯤이다 싶으면 무조건 예배를 드리러 가신 것이다. 매일 걷는 길에 위험할 게 뭐가 있겠는가. 훔쳐갈 것도 없는 시골에 도둑이나 강도가 있을 리 없으니 두려울 게 없었을 것이다. 좀 일찍 도착하면 혼자 느긋하게 기도하고 찬송할 시간이 많으니 좋고, 좀 늦게 도착하면 홀로 남아 한적하게 기도하고 찬송하다 올 수 있으니 좋았을 것이다. 예수 믿는 기쁨, 기도하는 환희, 찬송 부르는 즐거움, 예배당을 찾아 가는 설렘, 이에 우선하거나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 1부 ‘귓가에 예배당 종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오면’ 중에서


예배 시간에 가장 즐겨 불렀던 찬송가는 ‘나의 사랑하는 책’이라는 곡이었다. 풍금으로 이 찬송가의 전주가 나오면 나는 늘 가슴이 벅차올랐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이 찬송가에는 잊을 수 없는 내 유년의 추억이나 정서가 짙게 배어 있는 것 같았다. 다니엘과 다윗, 엘리야와 예수님의 이야기 그리고 성경책을 읽으며 눈물 흘리시던 어머니의 모습 등이 차례로 연상되는 가사가 어린 마음에도 처연했던 것이다. 지금은 이 노래가 더욱 애절해져서 눈물 없이 4절까지 이어 부르기가 어렵다. 이 찬송가는 피아노나 파이프오르간 연주에 맞춰 부르면 맛이 나질 않는다. 마룻바닥에 앉아 풍금 소리에 맞춰 불러야 제 맛이 나는 찬송이다.
- 2부 ‘청아한 풍금 소리에 맞춰 목 놓아 노래하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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