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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417

아름다운 우리말 417

(농부가 살려 쓰는)

김장순 (지은이), 김영호 (엮은이)
작은숲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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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417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운 우리말 417 (농부가 살려 쓰는)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91160351392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2-12-12

책 소개

그간 익숙하게 써 오던 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 실감 나는 사례를 중심으로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사례 중심의 사투리 용례 사전이다.

목차

머리말 농부가 살려 쓰는, 구수하고 정감 넘치는 우리말

1부 언어의 변신과 퇴색

2부 내 고장의 잊혀가는 말들의 뒷얘기


가난을 용천에 댄다
가라고 가랑비
가래침도 요구되다(요기되다)
가리막 타다(가리 타다)
가매(가마) 타고 시집가긴 글렀어
가뭄에 콩나덧
가시내(계집애)가 오랍시(오라버니)라 헝개 머심애 (사내아이)도 오랍시라 헌다
가실
가품(家品)
간(肝)에 기별도 안 가다
갈비 휘다
감질나다(감질내다)
강구
강짜
같은 돈 열닷 냥이면
같잖은 것
개가 죽사발 핥듯 매끈하다
개두하다
개발에 다갈(개발에 편자)
개안(개운)허다
개자리
개좆머리(개좆부리)
개평꾼
거덜나다
거들다
거들떠보지도 않다
거들먹거리다
거리속
거마리(거머리)는 기상(기생) 죽은 넋
거침새
건너다 보면 절터
건성굴레
걸다
게으른 소 멍에 분진다(부러뜨린다)
계란 찌고
고드름에 초친다
고리탑탑하다
고자리도 오뉴월이 한창
고장 안 나면 기계 아니고
고지
곧이 안 들어
공것이면 양잿물도 먹는다
공방풀이
구석
구시렁구시렁하다
구십머리(구습머리)
구잡스럽다(부잡스럽다)
구정물 통에 호박씨 놀듯
국내 장내 아는 놈
굶어 보지 않은 놈 배고픈 설움 모르다
권도살림
귀동냥
귀먹은 중 마 캐듯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귀신은 경문에 막히고 사람은 인정에 막힌다
귀신이 곡(哭)할 노릇
귀짜다
- 기라우
기름 먹은 강아지
기생오래비
기알젓(게알젓)에 서숙(조)밥
- 기요
기와집 팔아 못 고친 병 돈 닷 돈에 나았다
까락까락 따진다
까시버시(가시버시)
깐드락깐드락(싸드락싸드락)
깔끄막에 놓아도 반듯하다
깔쟁이(꼴쟁이)
깝죽대다(깝죽거리다)
깨진 그릇 맞추기
깨팔로(팔러) 가다
껄떡거리다
꼬라지내다
꼬시레(고시레)
꼭감(곳감)만 사오면 열두 가지 반찬 만들 줄 안다
꼽꼽허다
꾀복쟁이 친구
꾸엉 꾸엉(꿩 꿩) 장서방
꾸엉(꿩) 잡는 게 매
꾸역꾸역
꿈에 떡 얻어먹기
끙짜놓다


남산골샌님 아랫턱 까불 듯
나 모르는 것 네가 알고 너 모르는 것 내가 안다
나무 장사-, 아이구 머리야
나수(나우)
낙철주식회사 사장
난쟁이 키 자랑
날쌔(날새)
남의 굴에 기(게) 잡는다
남의 일이라서
남의 장에 구럭 메고 따라가다
낯박살(면박)
내 것 주어도 이쁜놈(예쁜놈) 있다
내 복에 무슨 난리
내리사랑
내림 있는 집안
노루잠 자다 개꿈 꾸다
노작거리다(뇌작거리다)

뇌깔스럽다(뇌꼴스럽다)
뇌점(폐결핵) 든 놈 정갱이 마르듯하다
눈 딱 감고
뉘 받는다
늘척지근하다
늬 설움 그만두고 내 설움 들어보라
늬 애비 장개갈 때 뒤엄자리서 닭 뜯었지야
늬가 잘나 일색이냐 내 눈이 어두워 환장이지


다 닳아진 쇠천(소전)
다갈
단대목
단세나다(천세나다)
달근달근
담배씨로 조롱박을 판다
대 담배 불(대담배불)
더펑이 공사
덩더쿵(꿍)하다
데려온 자식
도적도 일타(빠르다)
돌아가는 사람에게 노자 주다
동냥치(거지)끼리 보재기(보자기) 찢는다
동티가 나다
되깩끼(되깎이)
되백이하다
둔전둔전허다
뒷개(설거지)
들마시하다
들밥
들빵구리(들배지기)
딘뎅이(덴둥이) 때는 못 벗어도 도적의 때는 벗는다
땃땃허다, 따숩다, 뜩끈뜩끈허다
떡 동구리 손 들어가다
똠발지다
똥 뀐 놈(방귀 뀐 놈)이 성낸다
똥(똥줄) 타다
똥구먹(엉덩이)만 딸싹히도
똥이 둘이다(갈똥말똥)
뜨더귀하다


- 라우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산다
마음은 장골
막담
막심
말 안 타다
말방개
말이 반찬이면 상다리 부러진다
매화도 한철 도화도 한철
맹인(망인) 치레 말고 생인(상인) 치레 하라
머거죽이(머거주기)
멋대가리
멍덕 쓰다
명당 쓴 집 자손
모실돌이(마실돌이)
모지락스럽다
목자 사납다
몬심
몰아 때려
몽낭청이(몽낭생이)
몽달구신(몽달귀신)
무뜩뜽
무시(무) 쪼각 들고 한숨 쉰다
무장
물 말어 먹을란디 더 먹소 헌다
물음막음
물읍(물어주기)은 겨 껍닥(껍질)도 아깝다
민며느리


반거충이
밤에 거무(거미) 내리면 밤손님 온다
밥 안 주고 물 안 주어도 잘 큰다
배고픈 놈 보고 요구(요기)시켜 돌라고 헌다
배채다
뱅애(저주)와 무계나무(무궁화나무)
벌충하다
벼룩에서 간(肝) 낸다
벽돌림
별 수 있간디
보둠고 죽었다
보채다
볶아먹다
본동만동
봇물 터지다
북새통
북치듯
비 맞은 장닭 꼬리 같다
비깜도 않다
비느니 한 끄니(끼니) 먹는다
비상(砒霜) 앞에서 입맛 다신다
비어(베어) 먹어도 비렁내(비린내) 안나겄다
빈차리
빠끔살이
뽀짝거리다. 뽀짝뽀짝
삐애기(삐아리) 오줌
삐치다


사대육신(四大六身)
사람 하기 나름
사십(사습)하다
산중에 앉아서 철 가는 줄 모른다
산지기
삼국지 7권 읽은 놈하고는
3년 병구완하고 죽사발로 뺨 맞는다
삼당
삼대 벼슬 못 하면 서인 되고…
삼불신(三不信)
삼삼은 구 아홉 구먹(구멍) 뻔하다
삼시랑(삼신) 단지 몇 개 깨다
새경
생시에 먹은 맘 취중에 난다
서방 덕 못 본 년이 자식 덕 보랴
섣달이 둘이라도 시원찮다
성 바꿀 놈
섶 달고 나선다
소금 있어야 간 낸다
소매동냥
소박맞다
속내(속사정)
손 안 대고 코 풀기
손 없는 날
솔찮히
솥단지하고 내기하다
쇠술(수저)로 밥 떠먹는 사람이
수퇘지(숫돼지)
시드럭부드럭(시드럭푸드럭, 시신대푸신대)
시만하다
시먹다
시방
신소리
신입구출 (新入舊出)
신척
실렁실렁(슬렁슬렁)
실팍지다
심심풀이, 심심소일
싸그싸그(싸게싸게)
싸다
싸목싸목
싹아지(싸가지)없다
싼거리나다(싼거리하다)
쌔코롬하다(새콤하다, 새초롬하다)
쏭개쏭개
쑥떡같이 말해도 알아듣기는 찰떡같이
씨구랑하다(쑤구랑하다)


아귀가 맞다
아닌 밤중에 찰시루떡
아롱이다롱이
아서
아스러지다(아스라지다)
안 시끄러-
알량하다
앓느니 죽는다
암시랑 않다
앞가림하다
앞뜸
앞지락(앞자락)이 넓다
애상 되게 받친다
앵뚱이
양철보리밥이면
양판
어디야
어리짐작(어림짐작)
어린 자식 물가에 두고 오다
어린애 보는 데선 입맛도 못 다신다
어린애 잠 열 소곰과 어른 잠 한소곰
어마어마하다(거창하다)
억대기
억장이 무너지다
얻어먹는 놈이 쌀밥 보리밥 찾는다
얼간이
얼레
얼르다(어르다)
업동이, 업구렁이
업어다 난장 맞힌다
엎어 맞고 뒤집어 맞다
엎어지면 코 닿는다
여드레(야드래) 팔십 리도 앞당겨야
여새기다
여자 팔자는 두룸박(두레박) 팔자
연득없이
열고 보나 닫고 보나
엽전
오뉴월 품은 자고 나서 갚는다
오뉴월엔 죽은 송장도 일어난다
오다가다 우뚝 서다
오리(五厘) 보고 십리(十里) 간다
옥작옥작
올릉개(올가미) 없는 개장사
옳지
옴니암니
옹 허라먼 옹 히야지(옹 하라면 옹 해야지)
옹골지다
외삼촌 산소 벌초하듯
욕보다
우꾼
우두거니(우두커니)
우수
우장 입은 병아리
우황(牛黃) 든 소 앓듯
울력
윗돌 빼서 아랫돌 괴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괸다
유군과 농군
유두날 알록달록허먼 풍년이다
육두잽이
육장
으씩도 안 한다
이 걱정 저 걱정 하지 말고 한 가지만 하라
이 새 저 새 먹새가 제일
이 청 저 청 가래바지 청이 제일
이골 나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다
이애기는 이 애기 또 애기는 또애기
이월 하리아드레날 콩 볶아 먹고 뒷산에서 목 매단다
인 박이다
인-꼬리(고리짝) 장사
인자막(이제막)
인줘
일을 사서 하다
일태도 분식(一太分食)
입술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하라
입은 비틀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
입이 싸다

자반뒤집기
자발떨다(자발맞다)
자빠진 강아지 앙알대듯 헌다
자빠진 김에 쉬어간다
자주 찧는 떡방아도 손 넣을 틈은 있다
자지러지다
잔뜩하다
잠 못 잔 것은 제사 지낸 폭 잡고
잡드리(잡도리)
장구 장구 노장구 이빨 빠진 노장구
장마에 외꼭지는 더디나 떨어진다
장어가 눈은 작아도 저 먹을 것은 다 찾아 먹는다
저 작것(잡것)
저육과 황육
적실하다
전뎌보다(견뎌보다)
절 받은 음식 안 먹는다
절로 터진 주둥이로
절퍼덕
점직하다
접방살이(곁방살이)가 큰방살이 몰아낸다
정월에 대가 얼어서 튀고, 이월에 김칫독 깨지고
정죄하다
제 똥 3년 안 먹으면 죽는다
제액(除厄, 액막음)
조상이 문 발로 섰다
좀씨(좀생이)
종애가심
죽살이치다
죽은 놈 해원도 해주는데…
죽을려는 놈 벼랑박(바람벽) 차기
죽이 끓는지 밥이 끓는지 모른다
줄래
중치가 막히다
쥐 죽은 듯 조용하다
쥐가 뽁뽁 긴다
지나가는 까마귀도 불러댄다
지덕거리다(지드럭거리다)
지랄허고 자빠졌네
지름(기름)먹은 종이에 적어 놓소
지악스럽다
진탕치다
질래
짐배가 짐 마다고 허겄냐
집어뜯는 소리
집적거리다
짓널키다(짓넓히다)
짓다
짜구나다
짜시레기(짜시리, 자투리)
짜잔하다
째비(잽이)
쪽지게 진 놈이 무섭다
쬐아보지도 못하다
찔끔찔끔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
찬찬하다(차분하다, 묵직하다)
참 울음 거짓 울음
참말이면 꼬리도 없어?
참외 3년 기르면 사촌도 몰라본다
창아리(소갈머리) 없는 놈
채 잡는다
천신(薦新)하다
천은(天銀)같은 돈 주고 샀다
촌놈 발길이 더 무섭다
촐랑거리다
추름새(추렴새)
치나다
친손주는 걸리고 외손주는 업고 간다
칠월에 들어간 머심 쥔 마누래 속곳 걱정헌다


콩밥 쉽게 먹는 놈 똥 쌀 때 알아본다
콩이야 팥이야 하다


타박(핀잔)
터덕거리다
턱도 없는 소리
투가리보다 장맛이 낫다
퉁생이 맞다


패 잡는다
팩성
폭 잡는다
“품” 팔다 “품” 준다.
폿(팥)각씨
폿죽(팥죽)과 떡국이 용간한다
푸닥지다
푸렁푸렁(시드럭부드럭)
풀 쑤다


하고 많은 생선에 복쟁이만 생선이냐
하늘로 머리 두린(든) 사람
하리(하루) 아침 해장감(거리)
한 전(가게)에서 콩 팔았는디
한 정지(부엌)서 팔촌 난다
해찰
허기여 (하소)
허듯기
허실삼다
호박에 침 주기
혼은 나가고 등신만 둥그러 댕긴다
황애장사(황화장수)
흔(헌) 갓쟁이 트집 잡듯

저자소개

김장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부안군 줄포면 출생. 서정주가 다녔다는 줄포보통학교를 나온 게 학력의 전부였다. 주경야독 끝에 1944년에 부안군 읍면서기 자격시험에 합격했으나인촌(김성수) 집안의 한 못난 위인 때문에 대신 일본에 강제 징용되었다. 1944년 10월 20일 관부연락선을 타고 부산을 떠나 오사카의 ‘시바다니 조선소’에 배치되었다. 고된 노동과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이곳을 탈출, 오사카, 히메지 등을 떠돌다가 다시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가는 밀선인 발동선을 구해 일본을 탈출, 해방된 5일 후인 8월 20일에 부산항에 도착했다. 그는 고향 줄포면에서 첫 귀국자였으나 당시 강제 징용되었던 많은 사람들은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고향에 돌아온 후 대서소를 운영하면서, 『일본탈출기』와 이 책을 엮은 김영호 등 7남매를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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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순의 다른 책 >
김영호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한국문학의 현단계 Ⅲ』(창비)에 평론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으로 등단했으며, 대전교육연구소장, 대전작가회의 회장, 대전민예총 이사장 역임했다. 그동안 『지금, 이곳에서의 문학』 (2013, 봉구네책방),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꿈꾸다』 (2014, 봉구네책방), 『공감과 포용의 문학』(2019, 작은숲) 등의 문학평론집과 공저로 『대전문학의 始源』(2013, 심지), 『넌 아름다운 나비야』(2014, 작은숲) 등을 펴냈고, 『선생님, 시 읽어 주세요』(2011, 창비), 『일본탈출기』(2015,봉구네책방),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2016, 창비), 『와, 드디어 밥 먹는다』(2018, 창비교육), 『금당 이재복 시선집 - 꽃밭』(2019, 작은숲),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2020, 작은숲), 『어느 그리움에 취한 나비일러뇨』(2020, 작은숲), 『작가가 살려쓰는 아름다운 우리말365』(2022, 작은숲) 등을 엮어냈다. 시집으로 『바람이부르는 노래』(2021, 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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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선친이 남긴 제본 유고 외에, 따로 닥나무로 만든 얇은 미농지에 괘선이 그려진 괘지에 먹지를 대고 쓴 「언어의 변신과 퇴색」을 1부에 실었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잘못 쓰는 언어 관행에 대해, 나름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른 언어 사용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남편에 대한 호칭인 ‘당신, 여보, 아빠’라든가, 아내를 부르는 ‘주부’ 등이 일본어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은 새롭다. 그밖에 ‘필히, 왕왕, 마-’ 등도 일본어의 영향임을 밝히며, 사회 지도층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한다.
2부는 구수하고도 진솔한 고향 말들이 잊혀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당시 74세의 노인이 그간 익숙하게 써 오던 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 실감 나는 사례를 중심으로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중략) 또한 2부는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사투리 용례 사전이다 보니, 구성진 사투리와 특유의 말투가 어울리는 입말의 대화체라서, 사투리를 그대로 살렸다. 문맥으로 쉽게 이해되는 부분은 그대로 두고, 낯선 사투리에는 표준말을 덧붙였다.
이 책을 쓴 농부 김장순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의 혼란 그리고 한국전쟁과 산업화로 인한 농촌의 소멸을 겪으며 산 세대다. 한자어와 일본어에 익숙하면서도 나라꽃인 무궁화를 해방 후에야 알았다고 부끄러워하며 우리말의 변질과 퇴색을 안타까워할 줄 아는, 농촌과 고향 나아가 조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녔다.
우리가 잃어버린 과거 농촌의 삶이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적인 삶이며,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이웃의 배고픔을 살피고 기꺼이 나누는 인정 넘치던 시절이었음을 이 용례 사전을 통해 살피는 것도 기쁨이 되리라 생각한다. 농부가 살려 쓰는 우리말 중, 우리의 삶을 더 정겹고 실감 나게 표현하는 말을 찾아, 독자 스스로 자신의 언어생활에 적용해 보았으면 좋겠다.


개좆머리(개좆부리) : ‘감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
개좆머리 들었다, 개좆부리 걸렸다 함은 감기 들었다는 말인데, 요즘에도 노년층에서 심심찮게 쓰이고 있는데 점잖치 못한 이 말의 어원(語源)은 알 수 없다.


똥이 둘이다(갈똥말똥) : 갈 것도 같고, 가지 않을 것도 같은 모양을 나타내는 말.
‘여바 갈 것인가 안 갈 것인가, 어찌서 갈똥말똥 허는 것이여.’
‘글씨 갈까 말까, 갈똥말똥 똥이 둘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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