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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403992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0-07-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혼인신고를 했습니다
1부 나는 짝지 편이다
첫 만남
사랑으로 배운 것
우리에게도 엄마와 식사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같이 삽시다
당신을 위한 선물
어허, 어허?
거시적 안목의 장기투자
우리 집 가훈은 회복
알뜰한 짝지
아이와 가족
둘만이 아닌 여럿의 가족
우리의 명절은
2부 우린 그렇게 서로의 위태로움을 끌어안는다
우리가 지웠던 그녀의 이름
나의 시작
무례와 불편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우기에 맞서는 우리의 이야기
말과 칼
짝지 노릇
그대의 우울까지 안아줄게요
나의 우울증이 타인에게 도움이 될 때
‘형수님’이라는 말을 듣게 될 줄은
3부 비로소 여기 이곳에
환대의 기억
코로나 시대, 등록되지 못한 자의 슬픔을 나누다
우울증과 오래된 친구
글 쓰고 그림 그리는
나의 작업실은 동네 카페
얼떨결에 나온 우리의 첫 책
우리의 두 번째 책
감격하는 그녀가 신기해
책 한 권의 세계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엄마가 언제 짝지를 만나주실지 알 수 없다. 강요할 수도 없고, 만나주지 않으셔도 괜찮다. 그저 서로에게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지내면 된다. 내가 생각하는 효도는 짝지랑 재미나게, 건강하게, 신나게, 잘 사는 것이다. 그 모습을 계속해서 들으시면, 나중에 우리 부부랑 같이 식사할 날이 오지 않을까.
왜 민망하게 느껴지는지 알 수 없지만, 나에게는 아이에 대한 욕망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따금 신랑을 닮은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그 아이와 같이 사는 삶은 어떤 풍경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질문 속에 권력이 존재한다는 걸 잘 모른다. 누구에게는 자신의 사소한 궁금증에서 나온 질문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는 자신의 존재를 설명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수십 번 수백 번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