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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는 우리 엄마 복희 씨

제주 사는 우리 엄마 복희 씨

김비 (지은이), 박조건형 (그림)
  |  
김영사
2020-10-10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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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는 우리 엄마 복희 씨

책 정보

· 제목 : 제주 사는 우리 엄마 복희 씨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4986638
· 쪽수 : 272쪽

책 소개

돈 쓰면 큰일 날 것처럼 굴고, 앞뒤가 맞지 않는 혼잣말을 노래하듯 흥얼거리는 엄마. 어느덧 노년에 접어들었지만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한 의지나 자식에 대한 진심은 결코 약해지지 않은 엄마, 복희 씨. 이 책은 제주에 사는 복희 씨를 통해 우리 엄마, 우리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특별함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숨어 있는 시간을 들춰보는 일

하나. 제주에
신랑은 저공비행 중
너울을 타며 먹는 라면 한 그릇

둘. 만남은
호텔도 아니고, 리조트도 아니고, 촌집에 산다는 것
푸르고 푸른 바다 앞에서
숙제하듯 살더라도, 살아요
기다림과 믿음의 시간
“이천오백 원 가격표 국, 잘 먹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옥상 위, 책 한 권, 커피 한 잔, 보일락 말락 바다

셋. 오일장으로
자식 새끼가 아니라 물고기 밥을 위하여
“여기 봐라, 신기한 것 많제?”
“파전에 오징어가 차암 많이도 들었다!”

넷. 가파도에서
섬에서 섬으로 가는 일
완만한 경사를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면
“손가락을 대지도 않았는데 눌러지냐?”

다섯. 복희 씨의 정원에는
제주에 사는 바람, 바람과 사람
당신의 마당 속, 당신의 마음속 꽃구경
복희 씨를 위해, 징그럽도록 천년의 사랑을

여섯. 사랑이더라
푸른 바다를 보고 마음이 후련해지지 않더라도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밑도 끝도 없는 웃긴 짓

일곱. 다랑쉬오름에서
달이 누운 언덕, 다랑쉬오름
가보지 않은 길은 아주 가까이에
시간의 굼부리를 돌아서 내려가면

여덟. 마음들
감사하다고 말하지 않고 감사를 전하는 방법
어버이날에는 매생이칼국수와 구좌상회를
연결되고, 이어지고, 다시 연결된 마음들

아홉. 가시리 마을이라면
퐁낭이 지킨 마을, 가시리 마을
“우리 앞에 열린 길, 걸으면 됩니다”
숨은 그림을 찾듯 길을 찾는 재미

열. 돌아오지 않는 산책
돌아오지 않는 산책
‘제주’라는 지옥
“비밀번호를 알려주시겠습니까?”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
손을 잡아도 되고, 잡지 않아도 되고

열하나. 그래도 비자림
서로의 허리를 끌어안고 자란 나무 둘
업히지 않아도 괜찮은 등짝
예상하지도, 기대하지도 못한 시간 앞에 서는 법

열둘. 한동리 마을에서
보호받고 보호하는 존재들
모호하고 흐릿한 그림이 전하는 부탁

열셋. 보말의 맛
지금거리는 지금지금
된장국에도, 파전에도 넣었지만

열넷. 한라산을 알고 있습니까?
더 늙으면 정말 못 갈 거 같아서
복희 씨는 처음 들어본 말 “정말 장하십니다”
“가보는 데까지 가봐, 가보는 데까지”
“아이고, 진달래 없는 진달래 밭 차암 예쁘다”
불운은 항상 예상치 못한 곳에서
주저앉아버린 모두를 위하여
우리는 모르던 한라산의 불운

열다섯. 동광리 그리고 의귀리 마을에서
한 발짝도 걷지 않는 여행
하얀 메밀꽃과 나란히 앉아
어쩌면 걷지 않아도, 멀리 나아가지 않더라도

열여섯. 울지 않고 헤어지기
활짝 핀 당아욱꽃 앞에서, 가족사진
제주 바다에, 이제야 발을 담갔다
우리 여행의 이름은

에필로그 저공비행 중이지만

저자소개

김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제주에서 엄마와 같이 살고 싶었지만, 엄마를 버리고 도망쳐 나와야 했던 비겁한 둘째. 김비, 박조건형. 두 사람이 함께 쓴 책으로 《별것도 아닌데 예뻐서》 《길을 잃어 여행 갑니다》 《슬플 땐 둘이서 양산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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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건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십 년간 현장 노동자로 살다가 짝지 덕에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되었다. 전업으로 일상 드 로잉 작가 생활을 삼 년 반 정도 하다가 다시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 우울증 경력은 이십구 년 차이다. 김비, 박조건형. 두 사람이 함께 쓴 책으로 《별것도 아닌데 예뻐서》 《길을 잃어 여행 갑니다》 《슬플 땐 둘이서 양산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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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복희 씨가 제주에 없다면 제주 살이는 쉬이 결정할 수 없을 일이었다. 하지만 짐을 잔뜩 실은 자동차가 마침내 복희 씨 집 앞에 도착했을 때, “뭐 이런 걸 다 가지고 왔냐!”는 타박을 들었을 때, 우리 셋의 동거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우쳤다.


제주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1112번 도로를 지나, 도로를 넓히겠다고 나무를 죄다 잘라버린 사려니숲 옆길을 지나, 중산간도로로 제주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했다. 넘어가든 돌아가든 제주를 가로지르려면 반드시 지나게 되는 한라산. 오늘도 한라산의 완만한 능선은 푸른 하늘 높이 선명하게 보였다. 일 년 삼백육십오 일 중에 한라산을 꼭대기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날이 백 일도 채 되지 않는다는데 우리는 벌써 여러 날째 한라산을 보고 있으니 이게 무슨 행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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