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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낯선 사람

[큰글자도서] 낯선 사람

(뒤흔들거나 균열을 내거나)

김도훈 (지은이)
한겨레출판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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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낯선 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낯선 사람 (뒤흔들거나 균열을 내거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040551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3-08-21

책 소개

희미해져가는 물건, 사람, 사건을 수집하는 작가 김도훈의 신작으로, ‘충격적이고 매혹적인 인물들’에 대한 ‘김도훈 식 재치있는 소개와 해석’이다.

목차

작가의 말

▪ 다이앤 포시: 고릴라 사회가 받아들인 첫 인간
“하나의 책이 한 분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느냐 묻는다면, 나는 ‘포시의 책’을 내밀 것이다”

▪에르네스트 보: 30초에 한 병씩 팔리는 향수 만든 ‘예술가’
“샤넬이 택한 다섯 번째 병…향수의 역사가 시작되다”

▪치치올리나: 보수적인 이탈리아에서 국회의원이 된 포르노 스타
“부패한 정치를 풍자하기 위해 섹스를 이용하다”

▪에드워드 로: 고양이를 도시형 반려동물로 만든 위대함
“인간은 고양이 모래를 발명함으로써 고양이의 가축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레니 리펜슈탈: 불순한, 그러나 미학적인 히틀러의 치어리더
“정치적 의도가 불순한 창작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애덤 드라이버: 영화가 끝난 뒤 더 잘생겨 보이는 남자, 대체 왜?
“그의 얼굴은 ‘오직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스타가 되는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이다”

▪ 린제이 로한: 오락거리로 소비된 짧은 전성기를 누린 하이틴 스타
“퀸카는 죽어야만 하나, 언론은 유독 여성 스타들의 몰락을 더욱 매정하게 뒤쫓는다”

▪곤도 마사히코: 일본 버블(거품) 경제의 상징
“추월의 시대, 이젠 누구도 일본 드라마를 보며 도쿄를 꿈꾸지 않는다”

▪타미 페이: 미국 기독교에 가한 흥미로운 균열
“모든 종교는 나와 다른 타인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그걸 위해 존재한다”

▪롭 핼퍼드: ‘남성적 소세계’ 때려 부순 혁명적 커밍아웃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차별받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려야 한다”

▪스텔라 테넌트: 살아 있었던, 누구보다도 살아 있었던 세기의 모델
“살아 있는 사람에게도, 죽은 사람에게도 각자의 고통과 이유가 있다”

▪로이스 맥매스터 부졸드의 보르코시건: ‘장애는 극복 대상’이라는 편견을 깨부수다
“우리에겐 더 많은 왜소증 히어로가 필요하다”

▪모나 헤이더: 히잡을 ‘쓸’ 자유를 노래한 미국의 힙합가수
“우리는 서로 옳다고 주장하는 것들이 충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프랭크 게리: 몰락하던 공업 도시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 건축계 거장
“세종문화회관 자리에 티타늄 궁전이 들어선다면?”

▪호세 페르난데스: 우주복 디자인하는 할리우드 특수의상 디자이너
“‘현대의 슈퍼히어로’ 우주비행사들의 옷은 누가 디자인할까?”

▪미셸 우엘베크: 극도로 존경받고 극도로 미움받는 남자
“연대할 수 있는 캐릭터만큼이나 연대할 수 없는 캐릭터도 필요하다”

▪테리 리처드슨: 누구도 입에 올리기 쉽지 않은 패션계의 볼드모트
“명확한 성범죄자들의 예술, 불편하지만 필요한 질문은 어쩔 도리 없이 계속된다”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이용하다
“자본주의라는 한계 안에서 발견한 인간의 얼굴”

▪라나 델 레이: 힙스터 비평가들이 사랑하는 ‘문제적’ 가수
“논쟁이 사라지는 순간, 예술에 종말이 찾아온다”

▪디터 람스: 미니멀리즘 제품 디자인의 시작
“최소한의 디자인은 ‘기본’이다. 기본은 영원히 살아남는다”

▪로버트 저메키스: <아바타> 신화 이전에 <폴라 익스프레스>가 있었다
“수많은 CG영화 공로의 많은 지분은 이 사람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네이선 미어볼드: 공룡 덕후인 억만장자
“가차 없는 현실주의자와 가망 없는 이상주의자, 우리는 두 자아를 끌어안고 진화한다”

▪맥스 마틴: 30년간 팝시장을 장악한 독재자
“모두가 그의 음악을 좋아해도,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사운드가 필요하다”

▪유리 겔러: 한때 전 세계를 홀렸던 현대적 미신 그 자체
“그는 지금보다 ‘순진한’ 시절의 추억이다”

▪김지연: 단 한 번, 그러나 절대 사라지지 않을 절정의 순간을 산 가수
“인생은 ‘원 히트 원더,’ 우리는 가장 빛나는 순간을 좇으며 산다”

▪조이 밀른: 파킨슨병을 냄새로 아는 슈퍼파워의 소유자
“어쩌면 우리는 이미 슈퍼히어로들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김도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자, 작가, 평론가로 일하고 있다. 영화 주간지 〈씨네21〉, 남성 패션지 〈GEEK〉, 온라인 미디어 〈허핑턴포스트코리아〉(현 〈허프포스트코리아〉)를 거쳤다. 에세이 『낯선 사람』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공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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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결벽증적으로 완벽해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을 그리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다. 나는 심각한 결점이 있는 존재에 항상 끌렸던 것 같다. 타고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인간적 결점 때문에 언제나 논쟁의 한가운데 휘말려 든 인간들에게 항상 매혹됐다. 그래서 이 책에 수록된 몇몇은 정점에 올랐다가 마리아나 해구만큼 깊은 명성의 바닥으로 침몰한 인물들이다. … 나는 이 책을 인류에게 바칠 정도로 무모하게 자신만만한 사람은 아니다. 대신 나는 이 책을 여기 수록된 모든 낯선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다. 그들 중 많은 사람은 모순덩어리였고 개인적이었고 싸움을 좋아했고 때로는 폭력적이었지만, 적어도 한 번은 이렇게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그들에게 바친다. 어쩔 도리 없다.


다이앤 포시는 르완다 사람들을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를 마녀라고 부르며 사람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고릴라 보호구역에 새로 생긴 마을에 불을 질렀고 가까이 오는 사람들에게 오물을 던지며 공격했다. 다이앤 포시는 밀렵꾼과의 전쟁이 아니라 르완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르완다 정부는 미국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결국 정부의 압력으로 다이앤 포시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르완다를 떠나자마자 르완다 정부는 그를 입국 금지 대상으로 정했다. 이미 그 시점에 다이앤 포시의 별명은 ‘고릴라에 미친년’이었다. 모두에게 존중받던 제인 구달과는 완벽하게 다른 존재가 되어버렸다.


마지막 질문이 남는다. 치치올리나는 대체 어떤 존재로 역사에 남을까? 썩어빠진 이탈리아 정치가 만들어낸 거대한 농담? 그저 전 세계에 가슴을 드러내고 싶었던 역사적 관종? 아니면 성적 매력을 정치적 화력으로 바꾸어낸 여성 정치의 아이콘?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낸 당신은 포르노 배우를 진지한 여성 정치인으로 받아들이는 데 상당한 불편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이 존재한다. 포르노를 반대하는 남성도 있다. 포르노 합법화를 찬성하는 여성도 있다. 포르노 산업의 여성 착취를 비판하는 남성도 있다. 여성을 위한 포르노를 제작하는 여성 감독도 있다. 물론, 포르노를 지난 반세기 동안 합법적 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해온 서구와 우리의 잣대는 조금 다를 것이 틀림없다. 확실히 치치올리나는 진지하게 평가하기 조금 난감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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