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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60409000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고통 : 이름이 없어 더욱 고통스럽다
노동 : 노동이 ‘죗값’이 아님에도
시간 : 시간은 돈이 아니다
나이 듦 : 늙음이 낡음이 될 때
색깔 : 우리가 인간을 색깔로 말하지 않는다면
억울함 : 억울함은 어떻게 번역되어야 하는가
망언 : 망언이 권력을 얻을 때
증언 : 망언에 맞서기
광주/여성/증언 : 역사도 경력도 되지 못한 목소리들
세대 : 세대를 호명하는 말은 과연 세대를 가리키는가
인권 : 인권은 취향 문제가 아니고, 차별은 의견이 아니다
퀴어 : 특정 장소, 몸만 허락하는 정치
혐오 : 문화적 입마개 씌우기
여성 : 최선을 다해 모욕하라
여성 노동자 : 여성 노동자의 언어를 복원하기
피해 : 누가 ‘피해호소인’인가
동물 : 인간적인 것은 옳은가
몸 : 비장애 신체성의 권력
지방 : 변방에서 살아가기
권력 : 권력의 무지, 무지의 권력
아름다움 : 공정은 아름다움과 연대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차별의 언어는 이처럼 촘촘하고 일상적이다. 언어는 일상의 감옥이며 해방구이고, 나와 타인을 공격하는 창인 동시에 방패, 연대의 끈이 될 수도 있고 배척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또한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한 사회의 문해력은 다양한 관계들의 뒤섞임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존재들에 대한 인식이 서로의 언어를 끌어안으며 세계를 확장시킬 것이다.
- 작가의 말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이 가진 모순은 《고통받는 몸》에서 일레인 스캐리(Elaine Scarry)가 한 문장으로 잘 정리했다. “예술가들이 너무나 성공적으로 괴로움을 표현한 탓에 예술가 집단이 가장 진정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로 여겨지고, 그래서 도움이 절박하게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서 의도치 않게 관심을 빼앗을 위험”이 항상 도사린다. 즉, 고통의 표현은 때로 그 고통을 권력으로 바꾼다. 창작을 통해 고통을 다루기보다 창작을 하는 나의 고통에 대해 더욱 열심히 말하는 창작자들이 실로 많다.
-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