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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60512939
· 쪽수 : 37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06
1부 혼란의 탄생
1. 폭풍의 눈 012
2. 빨간 렌즈콩과 항암 치료 025
3. 기름칠 된 사다리 오르기 033
4. 불면의 밤 055
5. 집을 떠나다 063
6. 모두의 힘을 모아 071
7. 무너지는 감정 081
8. 정상이라는 분류 088
2부 내면의 목소리
9. 침묵을 깨다 096
10. 속삭임에서 고함으로 106
11. 폭발 직전의 캔 콜라 119
12. 인간 농장 128
13. 동떨어져 성장하다 136
14. 성장의 시간 159
3부 비상
15. 아주 멀고도 아주 가까운 189
16. 새로운 세계 203
17. 함께 가자꾸나 216
18. 세상이 문을 두드리다 224
19. 집에 돌아오다 243
20. 안녕이라고 말하는 법 266
21. 악마와의 조우 276
22. 줄다리기 290
23. 가장 바라는 꿈 308
24. 갈채 341
25. 저는 칼리입니다 353
에필로그 360
리뷰
책속에서
“우리 아이는 자폐아입니다.” 그 짧은 세 마디 말은 무수히 많은 이상한 행동과 결점을 설명해 주기에 충분했다. 그것은 ‘칼리가 다른 아이와 달리 이상하게 행동하고, 옷에 물 한 방울이라도 튀면 옷을 벗어 던지려 하고, 그네 타기 같은 반복적인 행동을 좋아하며,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의 줄임말이었다.
의사들이 우리에 대해서 ‘대단히 헌신적이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부모’라고 기록에 적었지만, 우리는 칼리에 대해서 ‘아하’ 하고 깨닫는 순간을 경험하지 못했다. 막다른 골목은 또 다른 막다른 골목으로 이어졌다. 어쨌든 삶은 계속 살아내야 했다.
“이런 빌어먹을, 칼리.” 북받치는 감정으로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만해. 빌어먹을 짓 좀 그만하라고. 나도 지쳤어. 이 집에 살고 싶으면 똑바로 행동해야 해.” 나는 쏘아붙였다. 하지만 그런 뼈아픈 위협을 한 뒤에도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나빠졌고, 그 위협이 언젠가 빈말이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