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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과 샤토브리앙

나폴레옹과 샤토브리앙

(최초의 현대적 정치인과 정치 작가)

알렉상드르 뒤발 스탈라 (지은이), 문신원 (옮긴이)
  |  
연암서가
2018-01-30
  |  
2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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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과 샤토브리앙

책 정보

· 제목 : 나폴레옹과 샤토브리앙 (최초의 현대적 정치인과 정치 작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 ISBN : 9791160870329
· 쪽수 : 408쪽

책 소개

역사 속에서 서로 상반된 삶을 보여준 인물들을 교차해가며 조명하는 전기 작가 알렉상드르 뒤발 스탈라의 책. 최초의 현대적 정치인 '나폴레옹'과 정치 작가 '샤토브리앙'을 다룬다.

목차

옮긴이의 말

1장 화합과 타고난 재능
2장 코르시카 사내와 브르타뉴 사내
3장 자코뱅파와 망명 귀족
4장 작가와 제1통령
5장 시인과 황제
6장 추락과 비상
7장 마법사와 경기병
8장 정치 작가
9장 죽음 저편에 대한 사색과 회상록

참고문헌
감사의 말
인명색인

저자소개

알렉상드르 뒤발 스탈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정치.외교 분야 엘리트의 산실인 파리 정치대학(시앙스포)을 졸업하고, 1999년 변호사가 되었다. 이후 파리와 뉴욕의 여러 법률사무소에서 활동하다가 2006년 ‘뒤발 스탈라 & 아소시에’라는 법률사무소를 직접 개설하고 상법과 형법 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파리 변호사협회 연수 담당 총무로 일하고 있다. 파리 정치대학에서 역사와 정치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파리 제13대학에서 상법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말로와 드골』, 『모네와 클레망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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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느리게 걷는 즐거움》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 《죽음의 행군》 《단순한 삶》 《마음의 힘》 《빠삐용》 《침묵의 예술》 《당신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럴듯한 착각들》 《왕비의 침실》 《화려함의 역사 베르사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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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샤토브리앙이 1800년 5월에 팔 년이라는 기나긴 망명 생활을 마치고 고국 땅을 다시 밟을 때 마주한 모습은 이처럼 가톨릭교가 뿌리째 뽑히고 모욕당하고 박해받는 프랑스였다. “한바탕 화마가 휩쓸고 가기라도 했던 것처럼 마을들은 무참히 허물어져 있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진흙에 먼지, 오물, 무너진 건물 잔해뿐이었다. 길 양쪽으로는 무너진 성들이 보였다. 베어낸 나무숲 사이 네모나게 잘린 나무 그루터기들 위에서 아이들이 뛰놀았다. 듬성듬성 이가 빠진 담장 벽들과 버려진 교회들이 보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내몰리고 죽임을 당했다. 종은 사라지고 종탑만 남았고, 무덤에서는 십자가가 사라졌으며, 성인상들은 본래 서 있던 보금자리에서 머리가 잘린 채 내동댕이쳐졌다. 성벽들은 공화당원들이 괴발개발 갈겨쓴, 이미 닳아버린 문구들로 너저분했다. 자유, 평등, 박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이따금 사람들이 ‘죽음’이라는 단어를 지우려고 해보았지만 검붉은 글자들은 이내 석회층 위로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나라는 겉보기에는 무너지기 직전의 형국이었지만, 실은 중세의 야만과 파괴의 어둠을 뚫고 나오는 국민들처럼 새로운 세상을 다시 시작하고 있었다.” 십여 년간 탄압과 박해를 거듭했던 반계몽주의는 끝내 가톨릭교를 이기지 못했다. 찬란한 여명은 혁명기 프랑스의 격랑 속에서도 여전히 가톨릭교를 쉼 없이 밝히고 있었다.


권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민심을 모아야 했다. 나폴레옹은 브뤼메르(혁명력의 두 번째 달, 10월 22일~11월 21일-옮긴이)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뒤 왕정복고를 막기 위해 가톨릭 교인들을 자신의 통령 정부에 잡아두려고 안간힘을 썼다. 프랑스 인구에서 가톨릭 교인은 팔십 퍼센트에 육박했다. 따라서 국민적인 타협을 이루려면 가톨릭 교인들의 손을 잡아야 했다. 나폴레옹은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그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도덕 없이는 어떤 사회도 존재하지 못한다. 종교가 없으면 올바른 도덕도 없다. 따라서 국가를 든든하게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종교뿐이다. 종교 없는 사회는 나침반 없는 배와 같아서 항로를 확보하지 못해 항구에 들어설 엄두도 내지 못한다.” 나폴레옹과 마찬가지로 샤토브리앙도 당시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전형적인 인물이었다. 둘 다 가톨릭식의 교육을 받았으나 그다지 가톨릭의 축복은 받지 못했다. 두 사람은 빠르게 불가지론자가 되었지만 결국 가톨릭교로 귀의했다. 나폴레옹은 정치적 기회주의, 샤토브리앙은 문학적 재능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옛 자코뱅파(중앙집권적 공화정을 주장한 급진파-옮긴이) 당원들과 탈당자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정치적 압박을 가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는 개신교를 공식 종교로 채택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새로운 전선을 내세운다는 게 영 꺼림칙했다.


결별은 소리 없이 이루어졌다. 샤토브리앙은 자신의 진가에 맞는 적수를 찾아냈다. 요직을 맡지 못했지만 그를 보필하는 수고도 없었다. “감히 나폴레옹을 떠난 나는 그와 같은 반열에 올랐다. 그는 마치 내가 충심으로 맞서기라도 했다는 듯 나를 향해 온갖 권력을 휘둘렀다. 자신이 실추할 때까지 양날 검을 내 머리 위에 매달아놓았다. 가끔은 타고난 기질을 발휘해 자신이 누리는 치명적인 번영 속에 다시 나를 끌어들이려고도 했다. 가끔은 나 역시 그에게 탄복할 때도, 단순한 왕조의 변화가 아닌 사회 변혁을 목도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기울 때도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관계 속에 서로 상충되는 성향이 다시 드러났고, 그가 나를 총살하려 한다면 나 역시 아무 죄책감 없이 그를 죽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흔히 뭔가를 정말 싫어하는 이유는 으레 그 대상을 통해 자신에게 결핍된 부분이 보여서다. 그렇게 시작된 증오의 역사는 『죽음 저편에 대한 사색』이라는 걸작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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