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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관화담

환담·관화담

고다 로한 (지은이), 홍부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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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관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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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환담·관화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60870596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0-05-20

책 소개

일본 근대 문학의 거목, 고다 로한이 이끄는 증폭된 감각으로 그려진 여운 깊은 환담 세계. 고다 로한의 기담은 유혈이 낭자하거나 오감을 시큼하게 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벼루에 먹을 오래 갈아 느릿느릿 그려내는 담담한 수묵화 세계 속의 기이한 이야기이다.

목차

역자의 말

환담(幻談)
관화담(觀?談)
골동품
마법 수행자
갈대 소리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소개

고다 로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메이지 시대 다양한 장르에서 많은 작품을 남긴 문필가, 사상가, 고전 연구가다. 막부 가신 집안의 4남으로, 본명은 시게유키(成行)다. 병약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훗날 그와 함께 고로(紅露) 시대의 주역이 된 오자키 고요(尾崎紅葉, 1868∼1903)와는 도쿄제일중학교 동기이기도 하다. 집안 사정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체신 공무원 양성소인 체신성 관립 전신수기학교(?信省官立電信修技?校) 졸업 후 잠시 홋카이도에서 전신 기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쓰보우치 쇼요(坪?逍?, 1859∼1935)의 ≪소설요론(小?神?)≫의 결정적인 영향으로 20세 때 스스로 필명을 만들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22세 때 <이슬방울(露??)>(1889)을 ≪도회의 꽃(都の花)≫에 발표해 야마다 비묘(山田美妙, 1868∼1910)의 격찬을 받으며 등단한 이래 ≪풍류불(風流佛)≫(1889), ≪오중탑(五重塔)≫(1893) 같은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며 동시대 주요 작가 대열에 합류한다. 소설 창작뿐 아니라 평론과 문학 연구에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도시론(都市論), 문장론(文章論), 노력론(努力論) 등 매우 다양한 주제에 관해 심도 있고 전문성 있는 글을 남겼다. 1908년 교토제국대학 문과대에서 잠시 국문학 강사 활동을 한 바 있으며 1911년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1910년 아내 야마무로 기미(山室幾美)의 죽음을 겪고 한동안의 공백기를 지나, 단편집 ≪유정기(幽情記)≫(1918)와 ≪운명(運命)≫(1919) 등을 발표하며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중국과 일본의 고전 연구에 몰두해 그를 바탕으로 한 다수의 고전 평론, 연구 논문, 역사 소설 등을 집필했으며, 1937년 제1회 일본 문화훈장을 수상하고 제국예술원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말년에도 그는 ≪눈 때리기(雪たたき)≫(1939), ≪환담(幻談)≫(1941), ≪연환기(連環記)≫(1941)와 같은 수작들을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특히 공저 ≪바쇼 하이쿠 연구(芭蕉俳句?究)≫(1904)에 이어 1920년부터 공들여 온 ≪바쇼 칠부집(芭蕉七部集)≫ 주해 작업을 1947년 완성하고 그해 협심증으로 사망했다. 그의 별호 중 하나인 ‘가규안(蝸牛庵, 민달팽이집)’을 사용한 ≪가규안 야담(蝸牛庵夜譚)≫(1907)과 ≪가규안 일기(蝸牛庵日記)≫(1949)가 출간된 바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서 간행한 ≪로한 전집(露伴全集)≫ 전44권(1978∼1980)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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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부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교육원 연수과정에 있다. 일본 교토에 거주하면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엔도 슈사쿠, 요시다 겐이치,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의 일본 근대 문인에게 관심 가지게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햣키엔 수필』이 있으며, 한일 간 문학 교류 중 특히 경술국치 시기 문인들 간의 교류를 현대 한글로 옮겨 보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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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렇게 날이 더워지면 여러분들께서 혹 높은 산으로 가시거나 또는 시원한 바닷가로 가셔서 그렇게 이 힘겨운 나날을 알찬 생활의 일부분으로 보내고자 하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한 번 몸이 늙으면 산에도 가지 못하고 바다로도 나서지 못하게 되지만 그 대신 좁은 뜰의 아침 이슬, 툇마루의 저녁 바람 정도로 만족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무난히 보낼 수 있게 된다는 것으로, 뭐 노인은 그런 것들로 낙착(落着)해야만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산에 오르는 것도 정말 좋은 일입니다.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 높은 산, 험한 산 같은 곳에 오르게 되면 일종의 신비로운 흥밋거리도 많습니다. 그 대신 또 위험한 일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서운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바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야기해 드리고자 하는 건 바다 이야기지만 그 전에 먼저 산 이야기를 하나 해두고자 합니다. - 「환담」


산에서는 광선이 비치는 상태에 따라 자신의 신체 그림자가 건너편에 나타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네 명 중에는 그런 환영인가 하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겠죠, 그래서 자신들의 손을 움직여보고 몸을 움직여 보았지만 그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래된 경문 구절 중에 ‘마음은 능수능란한 화가와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쩐지 떠오르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 「환담」


그런데 낚시의 운치야 그걸로 족하다 해도 역시 낚시의 근본은 물고기를 잡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잡지 못하면 놀이의 세계도 좁아집니다. 어느 날, 한 마리도 잡히지 않습니다. 잡지 못하게 되면 미숙한 손님은 자칫 뱃사공을 향해 투덜투덜 푸념하곤 하지만 이 사람은 그럴 정도로 천박하진 않은 사람이라 그날은 낚지 못했어도 평상시 같은 기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다음날도 기일이라서 다음날도 또 그 사람은 기치 공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물고기는 그야 물고기니까 가만히 있다가 먹이가 보이면 물 테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 어떨 때는 뭔가가 싫어서, 예를 들어 물이 별로라든가 바람이 싫다든가 혹 뭔가 불명의 이유로 그것을 꺼리거나 하면 먹이가 있어도 물지 않는 경우가 있는 법입니다. 하는 수 없죠. 이틀 내내 전혀 낚이지 않습니다. 조수가 낮을 때라면 몰라도 조수도 괜찮은데 이틀 내내 조금도 잡히지 않는 것은 낚시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도 뱃사공에겐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낚시객께서 낚시도 잘할뿐더러 인간적으로도 괜찮은 사람이라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자 사공은 도리어 움츠러들었습니다. -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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