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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단팥죽

부부단팥죽

(결정판)

오다 사쿠노스케 (지은이), 홍부일 (옮긴이)
  |  
연암서가
2020-11-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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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단팥죽

책 정보

· 제목 : 부부단팥죽 (결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60870718
· 쪽수 : 320쪽

책 소개

NHK 드라마 <메오토젠자이>의 원작이자 오다 사쿠노스케의 대표작. 의리와 정으로 움직이고 경제가 지배하는 상업과 상인의 도시에서 작품의 주인공들과 작가 오다 사쿠노스케가 질주하듯 삶을 헤쳐나가며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는 방탕무뢰하면서도 슬픔과 고독을 위로하는 어른 동화이다.

목차

부부단팥죽
부부단팥죽 속편
나무의 도시
육백금성六白金星
세태
경마
향수鄕愁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소개

오다 사쿠노스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다사쿠(織田作)라는 애칭으로 널리 불리는 오다 사쿠노스케는 1913년 오사카 덴노지 근처 뒷골목 튀김집의 1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1931년 제3고등학교, 현 교토대학에 입학하나 졸업시험 도중 객혈하여 졸업하지 못한 채 1934년 오사카를 떠나 전지요양에 나선다. 그리고 이때부터 극작가를 지망하며 극본 집필에 몰두한다. 하지만 이윽고 스탕달에게 큰 영향을 받아 1938년 단편 「비」를 발표하며 소설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이후 오사카로 돌아와 기자 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꾸준히 소설 집필을 이어간다. 1939년 발표한 「속취」가 최고권위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후보로 지명되고, 이듬해 7월 발표한 「부부단팥죽」이 제1회 가이조샤 문예추천작에 당선되며 소설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전쟁이 시작되어 장편 『청춘의 역설』이 발매 금지 처분을 당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지만 다자이 오사무, 사카구치 안고 등과 함께 사회통념, 기성 사상 일체에 반발하며 고유의 직관을 추구하는 무뢰파 작가로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 1946년 12월 대량의 각혈을 일으키며 점차 상태가 악화하여 이듬해인 1947년 1월 33세 나이로 요절한다. 빠르고 경쾌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와 희극을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가 돋보이는 오다사쿠의 작품은 7년밖에 안 되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오다 사쿠노스케 문학상이 제정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7년, 사후 60년 이 지난 뒤에야 전시 중 발표하지 못한 단편 「부부단팥죽 속편」 원고가 발견되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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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부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교육원 연수과정에 있다. 일본 교토에 거주하면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엔도 슈사쿠, 요시다 겐이치,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의 일본 근대 문인에게 관심 가지게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햣키엔 수필』이 있으며, 한일 간 문학 교류 중 특히 경술국치 시기 문인들 간의 교류를 현대 한글로 옮겨 보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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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세카이에 두 채, 센니치마에에 한 채, 도톤보리 나카자 극장 맞은편과 아이아우 다리 동쪽 가에 각각 한 채씩, 총 다섯 채의 이즈모야 가게 중 장어덮밥이 제일 맛있는 건 아이아우 다리 동쪽 가야, 밥에 듬뿍 배어든 육수의 풍미가 “무엇보다도 술맛을 훌륭히 돋우지.” 하고 후루룩 깨끗이 비워 먹고 사이좋게 배가 불룩해진 뒤 호젠사의 ‘가케쓰’에 하루단지의 만담을 들으러 가서 함께 껄껄 웃으며 맞잡은 손이 땀에 젖어 있었다. - 「부부단팥죽」


그날 밤은 역시나 집을 비우지 않았지만 다음 날 초코가 숨겨둔 저금통장을 전부 인출하여 지난밤의 답례라며 친구를 불러내 난바 신개척지에 빠져들어 이틀 동안 모조리 다 써버린 뒤 넋이 나간 남자처럼 구로몬 시장 뒷골목 연립주택으로 터벅터벅 돌아왔다. “돌아오는 건 잘도 안 까먹었네.” 그렇게 말하더니 초코는 목을 조르며 들이받고서 어깨를 두들길 때 요령 그대로 머리를 퍽퍽 때려댔다. “아이고, 아줌마 무슨 일이야, 무턱대고 왜 이래.” 하지만 저항할 힘도 없는 듯했다. 숙취로 머리가 날뛰어 이불을 뒤집어쓰고 끙끙 신음하는 류키치의 머리를 철썩 때리고는 괜스레 바깥으로 나왔다. - 「부부단팥죽」


바둑판 같은 다다미 바닥에 걸터앉아 후룩후룩 높은 소리를 내며 홀짝대면서 류키치가 말했다. “여, 여, 여기 단팥죽이 왜 두, 두, 두 그릇씩 가져오는 건지 알아? 모를 거야. 여긴 옛날에 무슨 다유 조루리 선생께서 연 가게야, 한 그릇 가득 따라주는 것보다 조금씩 두 그릇으로 나누는 쪽이 더 많이 든 것처럼 보이잖아, 그런 기발한 생각을 해낸 거야.” 초코는 “혼자보다 부부인 쪽이 낫다는 거겠지.” 척하고 옷깃을 들어 올리더니 어깨를 크게 들썩였다. 초코는 부쩍 살이 쪄서 그곳 방석이 꽁무니를 내뺄 정도였다. - 「부부단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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