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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집의 봄가을

낡은 집의 봄가을

우메자키 하루오 (지은이), 홍부일 (옮긴이)
연암서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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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집의 봄가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낡은 집의 봄가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60870947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2-03-25

책 소개

패전 후 회사가 망하고 암매상으로 추락하게 된 어느 선량한 남자의 서글픈 전향 「바지락」, 동서로 나뉜 방에 엉겁결에 동거하게 된 나와 노로의 냉전 같은 나날 「낡은 집의 봄가을」등 태평양전쟁과 패전의 한복판에서도 나약하고 무능하고 둔하고 짠한 이들의 하루하루는 이어지고 있었다.

목차

역자의 말

바지락
붉은띠 이야기
대왕 고양이의 병
S의 등
낡은 집의 봄가을
기억
범인범어
미끼
돌제에서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소개

우메자키 하루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5년 2월 15일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 태어난 우메자키 하루오는 슈유칸 중학교, 제5고교를 거쳐 1936년 도쿄제국대학 국문과에 입학해 동인지 「기항지」를 발행하고 「와세다문학」에 단편 「풍연風宴」을 발표하며 문학 활동에 발을 들인다. 대학 졸업 후 도쿄시 교육국 교육연구소에서 근무하던 그는 1944년 6월 태평양전쟁에 소집되어 가고시마현에서 암호병으로 근무한다. 패전을 맞이한 뒤 이 시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 「사쿠라지마桜島」를 1946년 9월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으며 제1차 전후파 작가로서 주목받게 된다. 「사쿠라지마」, 「하루의 끝日の果て」 등의 전쟁소설로도 유명하지만, 전후 사회 갖가지 기형적인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유머러스한 눈으로 그린 「S의 등」, 「낡은 집의 봄가을」 등 일상 시정 소설로도 이름을 떨쳤다. 「낡은 집의 봄가을」로 1954년 최고 권위 대중문학상인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모래시계砂時計」로 신초사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들은 인간과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면서도 이를 긍정하고 끌어안고 나아가려 하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졌다. 1965년 7월 그의 문학세계를 집대성한 유작인 「환화」를 남기고서 50세 나이에 간경화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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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부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교육원 연수과정에 있다. 일본 교토에 거주하면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엔도 슈사쿠, 요시다 겐이치,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의 일본 근대 문인에게 관심 가지게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햣키엔 수필』이 있으며, 한일 간 문학 교류 중 특히 경술국치 시기 문인들 간의 교류를 현대 한글로 옮겨 보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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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렴풋하게나마 막 깨닫게 된 거야. 내가 지금까지 따르려고 힘써 왔던 선이 전부 가짜였다는 사실을. 기쁨을 동반하지 않는 선은 있을 수 없어. 그건 의태야. 악이야. 일본은 패배한 거야. 이렇게 좁은 땅에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야 하지. 배낭 속 바지락이야. 만원 전차야. 일본인의 행복의 총량은 극한에 치달았어. 한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그 양만큼 다른 누군가가 불행해져야 해. 마침 아저씨가 떨어졌기 때문에 남은 우리에게 여유가 생긴 것처럼. 우리는 스스로의 행복을 바라기보다 타인의 불행을 기도해야 해. 존재할 수조차 없는 행복을 찾기보다 내 근처에 있는 사람을 불행에 빠뜨려야 하는 거야.
-「바지락」


한 시가 되면 우리는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붉은띠를 선두로 열을 지어 얼음 위를 바라보며 걷는 것이다. 여섯 시 경 작업을 멈추고 수용소 방향으로 돌아간다. 수용소 앞까지 오면 이미 일대가 어두워져 붉은띠는 입구 초소 소련병에게 우리를 넘기고 홀로 감시병 막사 쪽으로 걸어간다. 감시병 막사는 수용소에서 백 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서 우리들 빙상청소반은 페치카가 타오르는 사옥으로 들어가 묽은 카샤를 훌쩍이고서 그 뒤 잠들 뿐이었다. 저녁 식사 후 작업 얘기나 음식 얘기를 할 때가 있었지만 고향 이야기는 서로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보다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그 당시 우리에겐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붉은띠 이야기」


“이봐 돌팔이 고양이 양반. 뭔가 말을 해보게. 대왕님은 아주 괜찮으시겠지? 그래. 아주 건강하시다고 말해주게나.”
돌팔이 고양이는 아부 고양이에게 힐끗 차가운 일별을 던지고는 조용히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그 거만한 태도가 아부 고양이의 비위를 울컥 건드린 모양입니다.
“뭐야. 대왕님께서 건강하지 않으실 리가 있나. 건강 그 자체이신 분이야. 내가 잘 알아. 내 쪽이 훨씬 허약할 정도라고. 그래서 나는 밤낮으로 대왕님을 근처에서 모시며 은택을 옹망하는…….”
“뭐라고. 노망이라고!”
대왕 고양이가 듣다가 발끈 화를 내며 고개를 번쩍 쳐들었습니다.
-「대왕 고양이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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