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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의 독백

버섯의 독백

우메자키 하루오 (지은이), 홍부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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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의 독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버섯의 독백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0870954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22-03-25

책 소개

전후파보다는 제3의 신인 쪽에 가까운 우메자키 하루오의 글들을 모은 책. 관념과 일상 사이 미묘한 감각이야말로 격동하던 시대를 향한 전후파 작가 우메자키 하루오만의 간절한 증언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싶다.

목차

옮긴이의 말

서른두 살 / 나를 말하다
*
나태의 미덕 / 박쥐의 자세 / 우울한 청춘 / 종전 즈음 / 버섯의 독백 / 에고이즘에 대하여 / 세대의 상흔 / 나의 소설작법 / 나의 소설작법 / 김사량에 관하여 / 천황제에 대하여 / 인간 회복 / 청진기 / 한인망상 / 앞으로 반세기는 살고 싶다 / 2루의 모퉁이에서 / 현재 횡와 중 / 나의 노이로제 투병기 / 전쟁이 시작된 날 / 인간의 생명은 지구보다 무겁다 / 너무 열심히 공부하지 마라 / 거처는 기운을 옮긴다 / 애매미로부터 배우다 / 초롱아귀에 대하여
*
잠버릇 / 안경 이야기 / 고양이와 개미와 개 / 어느 추운 날 / 어느 한때 / 이즈카 주점 / 표주박 / 말매미와 달걀 / 백 엔 지폐

작가 연보

저자소개

우메자키 하루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5년 2월 15일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 태어난 우메자키 하루오는 슈유칸 중학교, 제5고교를 거쳐 1936년 도쿄제국대학 국문과에 입학해 동인지 「기항지」를 발행하고 「와세다문학」에 단편 「풍연風宴」을 발표하며 문학 활동에 발을 들인다. 대학 졸업 후 도쿄시 교육국 교육연구소에서 근무하던 그는 1944년 6월 태평양전쟁에 소집되어 가고시마현에서 암호병으로 근무한다. 패전을 맞이한 뒤 이 시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 「사쿠라지마桜島」를 1946년 9월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으며 제1차 전후파 작가로서 주목받게 된다. 「사쿠라지마」, 「하루의 끝日の果て」 등의 전쟁소설로도 유명하지만, 전후 사회 갖가지 기형적인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유머러스한 눈으로 그린 「S의 등」, 「낡은 집의 봄가을」 등 일상 시정 소설로도 이름을 떨쳤다. 「낡은 집의 봄가을」로 1954년 최고 권위 대중문학상인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모래시계砂時計」로 신초사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들은 인간과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면서도 이를 긍정하고 끌어안고 나아가려 하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졌다. 1965년 7월 그의 문학세계를 집대성한 유작인 「환화」를 남기고서 50세 나이에 간경화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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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부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교육원 연수과정에 있다. 일본 교토에 거주하면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엔도 슈사쿠, 요시다 겐이치,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의 일본 근대 문인에게 관심 가지게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햣키엔 수필』이 있으며, 한일 간 문학 교류 중 특히 경술국치 시기 문인들 간의 교류를 현대 한글로 옮겨 보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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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기야 난 어느 쪽인가 하니 일이 닥쳐올수록 게을러지는 경향이 있다. 일이 한가할 땐 비교적 착실히 일하며 이불 속으로 기어들기만 하지 않고 매미를 잡으러 나가거나 거리로 나가곤 한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로 일이 있어야만 게으름을 피운다는 것이 성립하지 일이 없는데 게으름을 피운다거나 하는 게 성립할 순 없다. 다시 말해 일이 나를 게으르게 만드는 것이다.
- 「나태의 미덕」


학생 생활은 본래 좀 더 즐겁고 보람 있어야 하지만 나에겐 그런 것이 없었다. 학생 생활을 돌아보면 언제나 나에겐 우중충한 기분이 따라붙는다. 청춘기에 있곤 하는 우울증, 그것이 줄곧 나와 이어져 있던 것 같다. 좀 더 심각했다면 분명 신경쇠약으로 치료 대상이었을 테지만 병이라고 이름 붙일 만큼 심각하진 않았기 때문에 도리어 그것이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나는 지금도 청춘을 풍요로이 즐기는 청년남녀를 보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선망과 함께 옅은 적개심을 느끼곤 한다.
- 「우울한 청춘」


바깥으로 나와 힘껏 방뇨하고, 그러고서도 도무지 진정이 되지 않아 밤길을 쏜살같이 달려 올라가 아무 용건도 없이 거주구역으로 돌아왔다. 거주구역으로 들어가자 그 가장 안쪽에 나란히 걸터앉은 채로 전신 선임 하사가 자고 있었다. 나는 그를 힘을 실어 흔들어 깨웠다. 그리고 전쟁이 끝났다고 낮은 목소리로 알려주었다. 선임 하사는 눈을 부스스 뜨더니 그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어쩐지 괴로운 듯한 표정으로 보였다.
- 「종전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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