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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의 길

번역가의 길

김욱동 (지은이)
연암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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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의 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번역가의 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9116087105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3-02-15

책 소개

번역가이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인 김욱동 교수의 <번역가의 길>. 오랫동안 번역과 강의를 해오면서 느껴왔던 번역에 대한 개념과 인식 전환, 성차별과 젠더 번역, 성격 번역, 셰익스피어의 햄릿 번역 등의 문제들을 담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1. 번역가의 길
‘번역자’와 ‘번역가’
원천어에 대한 문해력
원천 문화에 대한 문해력
목표어에 대한 문해력
속담과 전문 용어의 이해
인공지능 시대의 번역

2. 번역과 반역 사이
피츠제럴드 작품의 오역
포크너 작품의 오역
헤밍웨이 작품의 오역

3. 속담의 성차별과 젠더 번역
암탉의 은유적 의미
암탉에 관한 서양 속담
한국어의 여성 지칭어와 호칭어
서양어의 여성 애칭어
젠더와 번역

4. 성경 번역에 대하여
개신교의 문서 사역
새 술은 새 부대에
중국어와 일본어의 흔적들
떡인가, 식물인가, 무역인가
축역과 의역 사이
빵인가, 떡인가, 밥인가
성경의 ‘19금’ 번역
성경의 창조적 오역

5. 어떻게 번역할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의 독백
일제 강점기의 『햄릿』 번역
해방 후의 『햄릿』 번역
1960년대 이후의 『햄릿』 번역
『햄릿』과 일본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욱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문학석사 학위를,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문학박사를 받았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비롯한 서구 이론을 국내 학계와 문단에 소개하는 한편, 이러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국문학과 문화 현상을 새롭게 해석하여 주목을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듀크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등에서 교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은유와 환유》, 《수사학이란 무엇인가》, 《번역의 미로》, 《소설가 서재필》, 《눈솔 정인섭 평전》, 《오역의 문화》, 《번역과 한국의 근대》, 《외국문학연구회와 <해외문학>》,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시인은 숲을 지킨다》, 《문학을 위한 변명》, 《지구촌 시대의 문학》, 《적색에서 녹색으로》, 《부조리의 포도주와 무관심의 빵》, 《문학이 미래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어라》,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외에 《위대한 개츠비》, 《왕자와 거지》,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동물농장》, 《앵무새 죽이기》, 《이선 프롬》,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등이 있다. 2011년 한국출판학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번역가는 남달리 탁월한 직관력과 언어 감각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생득적 재능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원천어(source language), 즉 번역할 대상 작품이 쓰인 언어를 학습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후천적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또한 목표어(target language), 즉 외국 작품을 번역할 언어를 좀 더 갈고 닦기 위해서도 후천적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어머니의 무릎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모국어가 목표어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모국어도 끊임없이 갈고 닦지 않으면 누렇게 녹이 슬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시인처럼 번역가에게도 생득적 자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후천적 훈련과 교육이다.


번역가는 무엇보다도 먼저 원천어, 즉 번역할 작품이 쓰인 언어에 대한 문해력(文解力)이 뛰어나야 한다. 여기서 ‘독해력(讀解力)’이라고 하지 않고 굳이 ‘문해력’이라고 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문해’를 흔히 ‘문맹’의 반대말로 받아들여 글을 읽을 줄 아는 능력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문맹을 뜻하는 영어 ‘illiteracy’의 반대말이 다름 아닌 ‘literacy’이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문해력을 “현대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해 나가는 데 필요한 글을 읽고 이해하는 최소한의 능력”이라고 규정한다. 한글의 뛰어난 가독성 덕분에 현재 한국의 문맹률은 1퍼센트 이하로 거의 모든 국민이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다시피 하다. 한국이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이 크게 이바지하였다.


번역가는 목표어의 ‘낱말 풀’을 넓게 확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하늘을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볼 수 있듯이 어휘력이 높은 번역가가 좋은 번역을 할 수 있다. 여기서 ‘낱말 풀’이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어휘력은 단순히 낱말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 하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물론 되도록 많은 낱말을 아는 것이 중요하지만 양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질이다. 번역가의 어휘 구사력을 도형에 빗대어 말한다면 넓고 깊어야 한다. 여기서 어휘의 넓이란 낱말의 양을 말하고, 어휘의 깊이란 낱말의 질과 수준을 말한다. 모국어의 낱말과 관련하여 번역가는 ① 되도록 낱말을 많이 알고 있어야 하고, ② 낱말의 지시어와 함축어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③ 이미 알고 있는 낱말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④ 동의어와 반대어와 유의어 등을 알고 있어야 하며, ⑤ 가능하면 낱말의 어원, 고어, 외래어 등도 함께 알고 있어야 하고,
⑥ 한자어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항목 ⑥은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번역가에게 아주 중요하다. 2019년의 통계 기준에 따르면 16만 4,125개 한국어 중에서 순수한 토박이말은 7만 4,612개로 45.5퍼센트, 한자어는 8만 5,527개로 52.1퍼센트, 외래어는 3,986개로 2.4퍼센트를 차지한다. 한국어 전체 낱말 중에서 무려 52.1퍼센트, 표준어 중에서 57.9퍼센트가 한자어다. 또 다른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자어의 비중은 이보다 훨씬 커서 무려 70퍼센트에 이른다. 그것은 영어에서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 유래한 낱말과 앵글로색슨 계통의 토착어의 비중과 비슷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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