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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인 서울

변신 인 서울

한정영 (지은이)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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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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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변신 인 서울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0946543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0-03-20

책 소개

사계절 1318 문고 122권.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토끼로 변한 자신을 발견한 반희. 토끼로 변했으니 시험도 보지 않고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좋아한다. 당연히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나 꿈인 줄 알았던 이 상황은 꿈이 아니고….

목차

1부
오전 7시 30분/ 오전 7시 45분/ 오전 8시 30분/ 오전 10시

2부
오후 1시/ 오후 2시 45분/ 오후 4시 45분/ 오후 5시 15분

3부
늦은 밤/ 다음 날 새벽/ 다음 날 아침/ 다음 날 이른 오후/ 오전 7시 30분

작가의 말

저자소개

한정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춘천교대, 한남대에서 강의했고 서울여대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겨레교육문화센터와 JY 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동화와 청소년 소설, 그리고 에듀테인먼트 스토리텔링을 강의하고 있다. 청소년 소설 《빨간 목도리 3호》 《바다로 간 소년》 《짝퉁샘과 시바클럽》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히라도의 눈물》 《엘리자베스를 부탁해》 《소년 두이》 《레플리카 1-2》 《소녀 저격수》 《조선으로 온 카스테라》 《소녀 퇴마사, 경성의 사라진 아이들》 《고양이가 우리를 지배한다면》 등을 썼고, 동화로는 《굿모닝, 굿모닝?》(2015 초등 국어활동 교과서 수록) 《닻별》 《33번째 달의 마법》 《진짜 선비 나가신다》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 《나무가 별이에게》 《노빈손 사라진 훈민정음을 찾아라》(3000만원 공모전 당선작, 교육 에듀대상) 《바빌론의 사라진 공중정원》 등의 저서가 있다. 그 외에 에듀테인먼트 스토리텔링 분야의 창작이론서 《동화작가를 위한 논픽션 글쓰기의 모든 것》을 출간했다. 2017년 〈어린이와 문학〉에 단편 〈변신 2017-서울〉을 발표하여 ‘어린이와 문학상’(청소년 소설 부문)을 수상했고, 《처음 세계사 1~10》은 네이버 지식백과 사전에 수록되었다. 지금은 현실 동화(청소년 소설)는 물론 SF와 역사 등, 다양한 소재를 넘나드는 실험을 하고 있다. 《동화·청소년소설 쓰기의 모든 것》과 《동화·청소년소설 읽기와 필사의 모든 것》은 이와 같은 글쓰기와 지금도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속적인 강의 노트를 토대로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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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아침, 불안한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반희는 자신이 손바닥만 한 토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눈을 뜨자마자 흰 털로 뒤덮인 앞다리가 보였고, 가슴과 배까지 모두 뽀얀 털로 북슬북슬했다. 두리번거리는 눈길을 따라 드러난 등줄기와 꼬리?세상에, 꼬리라니!?도 희었다. 일어나 앉아 고개를 돌리자 길게 늘어진 갈색 귀가 양옆에서 치렁거렸는데, 그 때문에 제풀에 놀라 뒤로 깡충 물러서고 말았다.


도대체 이 시간에 누가 전화를 한 걸까?
반희는 침을 꼴깍 삼키며 쳐다보았다. 동시에 엄마가 전화기 앞으로 다가갔다.
“이거, 반희 전화기…….”
엄마는 중얼거렸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얼른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반희는 심장이 조금 전보다 두세 배는 더 쿵쾅거리면서 뛰는 기분이었다.
“여보세요? ……맞는데, 누구지? 차미? 아……. 그래, 그런데 네가 웬일로? 아직도 우리 반희와 연락하고 그러니? ……그래. 오늘 학교에 못 갔어. 반희가 많이 아파서 말이야. 아, 안 돼. 지금은 통화할 수 없어. ……그래, 알았다.”
뜻밖이었다. 아까 메시지도 어이없는데, 전화까지 한 이유가 뭘까?


“반희, 이 나쁜 새끼! 나를 이런 식으로 모욕해?”
활짝 열린 반지의 방에서 그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다 드러났다. 엄마는 마치 일인극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벌써 세 번째였다. 그 세 번의 전화마다 모두 비슷한 말을 했고, 전화를 끊고 나면 또 똑같이 짜증을 부렸다. 그러고 난 다음에는 허공에 대고 독설을 퍼부었다. 반희는 그 세 통의 전화가 어디서 걸려 온 것인지 짐작이 갔다. 모두 반희와 그룹과외를 하는 5명의 엄마들이 틀림없었다. 정기적으로 모임도 하고, 입시 정보도 나누는 엄마들이었다. 유미, 혜수, 명수, 다은. 모두 1등급이었고, 전교에서 20등 안에 드는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듣고 보니,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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