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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부모교육
· ISBN : 979116169385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6-02-27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부모교육
· ISBN : 979116169385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6-02-27
책 소개
부모와 자녀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찾고자 하는 작은 나침반이다. 대화는 결코 매끄러울 수 없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려는 마음만 있으면 그것이 아이에게는 가장 큰 사랑의 증거가 된다.
사춘기 자녀 앞에서 길을 잃은
부모에게 건네는 가장 느리지만
단단한 해답!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막막함을 가지고 있다. 아이는 더 이상 예전처럼 말하지 않고, 부모는 “도대체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하지?”라는 질문을 반복한다.
불행하게도 그 질문에 관한 대답은 곧바로 나오지 않은 채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들고, 평화롭고 화목해야 할 집안은 냉랭한 찬 바람만이 불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 질문을 곧바로 아이에게 돌리지 않는다. 오히려 질문의 방향을 정반대로 돌려 부모에게 되묻는다.
“우리는 정말로 아이와 대화하고 있었을까?”
《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은 사춘기라는 시기를 ‘문제 행동의 집합’이나 ‘견뎌야 할 통과의례’로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사춘기를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 구조가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로 정의한다. 그리고 그 시험에서 많은 가정이 실패하는 이유를 아이의 변화가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누적되어 온 부모의 대화 방식에서 찾는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사춘기 때문에 대화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 대화가 끊어져 있었기 때문에 사춘기가 더 고통스러워진 것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공포의 중2”라는 익숙한 표현 뒤에 숨은 부모의 불안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아이의 말투가 거칠어지고, 반응이 줄어들고, 문을 닫아버리는 순간, 부모는 사춘기를 탓한다. 그러나 저자는 단언한다. 아이가 문을 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고. 그 시간 동안 부모는 아이의 말을 얼마나 들어주었는지, 아이의 감정을 얼마나 존중했는지, 아이의 생각을 하나의 인격으로 대해주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이 관점은 부모에게 위로와 불편함을 동시에 안긴다. 위로인 이유는, “우리 아이만 이상한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 때문이다. 불편함인 이유는, 그동안 너무 쉽게 사춘기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책임을 아이에게 떠넘겨 왔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화’라는 단어에
씌워진 착각을 벗어라!
특히 대화에 대해 집요할 정도로 정의를 다시 세운다. 부모가 흔히 생각하는 대화인 지시, 충고, 질문, 훈계는 이 책에서 대부분 ‘대화가 아닌 것’으로 분류된다. 저자가 말하는 대화는 단순한 언어 교환이 아니라 감정과 생각이 오가는 상호작용이다.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자녀는 성장하기도 하고, 퇴보하기도 한다. 부모가 먼저 서로 자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녀 역시 자연스레 대화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의 뜻을 관철하려는 대화가 아닌 자녀가 어떤 것에 관심 있는지, 고민은 무엇인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야만 대화가 시작된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일상적 장면들은 독자에게 강한 현실감을 준다. “공부했니?”, “핸드폰 그만해”, “왜 말대답을 해?” 같은 말들이 왜 아이에게는 대화의 시작이 아니라 침묵의 명령으로 작용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부모는 말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아이는 이미 말할 자리를 잃은 상태이다.
인상적인 부분은, 대화가 끝난 뒤 남는 감정에 대한 설명이다. 좋은 대화란 말이 끝난 뒤에도 미련이나 후회가 남지 않는 상태이며, “아까 그 말은 무슨 뜻이었을까?”라는 의심이 남지 않는 것이라는 정의는 대화의 질을 판단하는 매우 실용적인 기준이 된다.
부모 우월주의,
보이지 않는 폭력
부모 우월주의란, 부모가 자녀보다 더 옳고, 더 성숙하며, 더 많은 권리를 가진 존재라고 믿는 무의식적 태도다. 저자는 이 태도가 대화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한다.
큰마음을 먹고 자녀에게 말을 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싸늘한 눈빛이거나 아무 응답도 하지 않는 침묵일 땐 부모는 어떨까? 마음속에 슬금슬금 불만이 올라오기 시작할 것이다. 내가 어른이고 부모인데 말을 걸었으면 자녀가 대답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미 부모 우월주의에 빠진 거라고 볼 수 있다.
부모 우월주의가 작동하는 순간, 대화는 곧 계급 관계가 된다. 부모는 ‘갑’이 되고, 자녀는 ‘을’이 된다. 이 구조에서 자녀의 말은 언제나 검증 대상이며, 수정 대상이고, 통제 대상이다. 결국 아이는 자신의 진짜 생각을 말하지 않게 되고, 침묵은 가장 안전한 선택지가 된다.
대화의 주도권 역시 갑에게 있으므로 을의 마지못한 대답은 갑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갑은 을에게 마음에 드는 대답을 하도록 추궁하고, 을의 진심을 담은 말은 더 깊이 숨어버리는 악순환을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이 책의 탁월함은 이 문제를 도덕적 비난으로 몰아가지 않는 데 있다. 저자는 부모를 가해자로 규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모두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그렇게 말해왔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부모를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변화가 왜 필요한지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먼저 알아야 할
‘왜 말하려 하는가?’
사실 자녀교육서의 상당수는 대화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흐름을 의도적으로 거스르며 분명하게 말한다.
“대화법을 배우기 전에, 왜 대화를 하려 하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아이를 설득하기 위해, 말을 듣게 만들기 위해,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하는 대화는 결국 통제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이 책이 강조하는 대화의 목적은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부모의 준비’를 대화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다. 부모의 감정 상태, 피로도, 기대 수준, 양육 목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대화 기술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는 부모에게 매우 현실적인 조언이자, 동시에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 않은 채 아이에게만 변화를 요구해 온 관행에 대한 반성이다.
‘말 잘 듣는 아이’가 아닌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책의 후반부에서는 자녀의 성장을 돕는 대화의 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는데 자존감, 논리력, 주체성, 감정조절력, 가치관 형성 등은 모두 말로 길러질 수 있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본인의 사춘기 아들과 실제로 대화하며 겪었던 갈등과 깨달음을 숨김없이 밝히고 있는데, 부모로서 부족했던 점, 아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혔던 점 등을 담담하게 밝히면서 차츰차츰 성숙해 나간 경험이 한편으로는 감동적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저자가 끊임없이 “부모의 말은 아이의 내면화된 목소리가 된다”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부모의 언어는 사라지지 않고, 아이의 자기 대화로 남는다. 긍정적 언어를 들은 아이는 어려움 앞에서 자신을 믿는 말을 하게 되고, 부정적 언어를 들은 아이는 좌절 앞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말을 하게 된다는 설명은 매우 설득력 있다.
긍정 대화는 자존감을 세우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며 부모와의 신뢰를 지켜주고 사회적 능력을 길러주며 위험 행동을 막는 보호 장치가 된다. 부모의 긍정적인 말 한마디로 자녀를 위로할 뿐 아니라 내일의 자녀를 지탱하는 힘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훈육 또한 통제나 처벌과는 거리가 멀다. 훈육은 아이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과정이며, 상처 주지 않는 언어로도 충분히 기준과 한계를 전달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부모가 아이에게 건넬 수 있는
쉽지만 강한 메시지, ‘대화’
이 책은 끝까지 부모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화는 매번 실패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중요한 것은 말의 완성도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태도다.
아이가 지금 당장 반응하지 않더라도, 그 말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 부모가 먼저 말을 걸어주는 경험이 아이에게는 “나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라는 신호로 남는다는 통찰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위로다.
또한 이 책은 부모 역시 사춘기를 지나온 존재이며, 여전히 흔들리는 인간임을 인정한다. 부모의 자기 돌봄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친 부모는 대화할 수 없고, 불안한 부모는 아이를 통제하려 들기 쉽기 때문이다.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 바뀌어야 할 때》는 단기간에 효과를 보장하는 처방전이 아니다. 대신 이 책은 부모에게 하나의 질문을 오래 붙잡게 한다.
“나는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가, 아니면 통제하고 싶은가?”
사춘기는 언젠가 지나간다. 그러나 사춘기 동안 쌓인 침묵과 오해는 아이의 마음에 오래 남는다. 그러므로 이 책은 그 침묵이 완전히 굳어지기 전에, 부모가 다시 말을 걸 수 있도록 돕는 조용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부모에게 건네는 가장 느리지만
단단한 해답!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막막함을 가지고 있다. 아이는 더 이상 예전처럼 말하지 않고, 부모는 “도대체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하지?”라는 질문을 반복한다.
불행하게도 그 질문에 관한 대답은 곧바로 나오지 않은 채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들고, 평화롭고 화목해야 할 집안은 냉랭한 찬 바람만이 불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 질문을 곧바로 아이에게 돌리지 않는다. 오히려 질문의 방향을 정반대로 돌려 부모에게 되묻는다.
“우리는 정말로 아이와 대화하고 있었을까?”
《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은 사춘기라는 시기를 ‘문제 행동의 집합’이나 ‘견뎌야 할 통과의례’로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사춘기를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 구조가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로 정의한다. 그리고 그 시험에서 많은 가정이 실패하는 이유를 아이의 변화가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누적되어 온 부모의 대화 방식에서 찾는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사춘기 때문에 대화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 대화가 끊어져 있었기 때문에 사춘기가 더 고통스러워진 것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공포의 중2”라는 익숙한 표현 뒤에 숨은 부모의 불안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아이의 말투가 거칠어지고, 반응이 줄어들고, 문을 닫아버리는 순간, 부모는 사춘기를 탓한다. 그러나 저자는 단언한다. 아이가 문을 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고. 그 시간 동안 부모는 아이의 말을 얼마나 들어주었는지, 아이의 감정을 얼마나 존중했는지, 아이의 생각을 하나의 인격으로 대해주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이 관점은 부모에게 위로와 불편함을 동시에 안긴다. 위로인 이유는, “우리 아이만 이상한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 때문이다. 불편함인 이유는, 그동안 너무 쉽게 사춘기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책임을 아이에게 떠넘겨 왔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화’라는 단어에
씌워진 착각을 벗어라!
특히 대화에 대해 집요할 정도로 정의를 다시 세운다. 부모가 흔히 생각하는 대화인 지시, 충고, 질문, 훈계는 이 책에서 대부분 ‘대화가 아닌 것’으로 분류된다. 저자가 말하는 대화는 단순한 언어 교환이 아니라 감정과 생각이 오가는 상호작용이다.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자녀는 성장하기도 하고, 퇴보하기도 한다. 부모가 먼저 서로 자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녀 역시 자연스레 대화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의 뜻을 관철하려는 대화가 아닌 자녀가 어떤 것에 관심 있는지, 고민은 무엇인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야만 대화가 시작된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일상적 장면들은 독자에게 강한 현실감을 준다. “공부했니?”, “핸드폰 그만해”, “왜 말대답을 해?” 같은 말들이 왜 아이에게는 대화의 시작이 아니라 침묵의 명령으로 작용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부모는 말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아이는 이미 말할 자리를 잃은 상태이다.
인상적인 부분은, 대화가 끝난 뒤 남는 감정에 대한 설명이다. 좋은 대화란 말이 끝난 뒤에도 미련이나 후회가 남지 않는 상태이며, “아까 그 말은 무슨 뜻이었을까?”라는 의심이 남지 않는 것이라는 정의는 대화의 질을 판단하는 매우 실용적인 기준이 된다.
부모 우월주의,
보이지 않는 폭력
부모 우월주의란, 부모가 자녀보다 더 옳고, 더 성숙하며, 더 많은 권리를 가진 존재라고 믿는 무의식적 태도다. 저자는 이 태도가 대화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한다.
큰마음을 먹고 자녀에게 말을 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싸늘한 눈빛이거나 아무 응답도 하지 않는 침묵일 땐 부모는 어떨까? 마음속에 슬금슬금 불만이 올라오기 시작할 것이다. 내가 어른이고 부모인데 말을 걸었으면 자녀가 대답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미 부모 우월주의에 빠진 거라고 볼 수 있다.
부모 우월주의가 작동하는 순간, 대화는 곧 계급 관계가 된다. 부모는 ‘갑’이 되고, 자녀는 ‘을’이 된다. 이 구조에서 자녀의 말은 언제나 검증 대상이며, 수정 대상이고, 통제 대상이다. 결국 아이는 자신의 진짜 생각을 말하지 않게 되고, 침묵은 가장 안전한 선택지가 된다.
대화의 주도권 역시 갑에게 있으므로 을의 마지못한 대답은 갑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갑은 을에게 마음에 드는 대답을 하도록 추궁하고, 을의 진심을 담은 말은 더 깊이 숨어버리는 악순환을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이 책의 탁월함은 이 문제를 도덕적 비난으로 몰아가지 않는 데 있다. 저자는 부모를 가해자로 규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모두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그렇게 말해왔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부모를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변화가 왜 필요한지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먼저 알아야 할
‘왜 말하려 하는가?’
사실 자녀교육서의 상당수는 대화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흐름을 의도적으로 거스르며 분명하게 말한다.
“대화법을 배우기 전에, 왜 대화를 하려 하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아이를 설득하기 위해, 말을 듣게 만들기 위해,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하는 대화는 결국 통제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이 책이 강조하는 대화의 목적은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부모의 준비’를 대화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다. 부모의 감정 상태, 피로도, 기대 수준, 양육 목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대화 기술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는 부모에게 매우 현실적인 조언이자, 동시에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 않은 채 아이에게만 변화를 요구해 온 관행에 대한 반성이다.
‘말 잘 듣는 아이’가 아닌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책의 후반부에서는 자녀의 성장을 돕는 대화의 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는데 자존감, 논리력, 주체성, 감정조절력, 가치관 형성 등은 모두 말로 길러질 수 있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본인의 사춘기 아들과 실제로 대화하며 겪었던 갈등과 깨달음을 숨김없이 밝히고 있는데, 부모로서 부족했던 점, 아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혔던 점 등을 담담하게 밝히면서 차츰차츰 성숙해 나간 경험이 한편으로는 감동적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저자가 끊임없이 “부모의 말은 아이의 내면화된 목소리가 된다”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부모의 언어는 사라지지 않고, 아이의 자기 대화로 남는다. 긍정적 언어를 들은 아이는 어려움 앞에서 자신을 믿는 말을 하게 되고, 부정적 언어를 들은 아이는 좌절 앞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말을 하게 된다는 설명은 매우 설득력 있다.
긍정 대화는 자존감을 세우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며 부모와의 신뢰를 지켜주고 사회적 능력을 길러주며 위험 행동을 막는 보호 장치가 된다. 부모의 긍정적인 말 한마디로 자녀를 위로할 뿐 아니라 내일의 자녀를 지탱하는 힘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훈육 또한 통제나 처벌과는 거리가 멀다. 훈육은 아이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과정이며, 상처 주지 않는 언어로도 충분히 기준과 한계를 전달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부모가 아이에게 건넬 수 있는
쉽지만 강한 메시지, ‘대화’
이 책은 끝까지 부모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화는 매번 실패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중요한 것은 말의 완성도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태도다.
아이가 지금 당장 반응하지 않더라도, 그 말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 부모가 먼저 말을 걸어주는 경험이 아이에게는 “나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라는 신호로 남는다는 통찰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위로다.
또한 이 책은 부모 역시 사춘기를 지나온 존재이며, 여전히 흔들리는 인간임을 인정한다. 부모의 자기 돌봄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친 부모는 대화할 수 없고, 불안한 부모는 아이를 통제하려 들기 쉽기 때문이다.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 바뀌어야 할 때》는 단기간에 효과를 보장하는 처방전이 아니다. 대신 이 책은 부모에게 하나의 질문을 오래 붙잡게 한다.
“나는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가, 아니면 통제하고 싶은가?”
사춘기는 언젠가 지나간다. 그러나 사춘기 동안 쌓인 침묵과 오해는 아이의 마음에 오래 남는다. 그러므로 이 책은 그 침묵이 완전히 굳어지기 전에, 부모가 다시 말을 걸 수 있도록 돕는 조용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파트 1. 대화, 알고 시작해야 한다
1. 대화 왜 어려울까
2. 대화도 준비가 필요하다
3. 대화 습관을 점검하라
4. 대화의 기초체력을 키워라
파트 2. 대화, 부모의 준비에 따라 달라진다
1. 부모의 마음가짐, 대화의 성패를 좌우한다
2. 부모의 자기돌봄이 우선이다
3. 양육 목표 정하기(어떤 아이로 키울 것인가)
4. 부모의 대화 방식이 미치는 영향
파트 3. 자녀를 성장시키는 대화법은 따로 있다
1. 고유한 기질을 인정해야 한다
2.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
3. 논리력을 높이는 대화법
4. 주체성을 높이는 대화법
5. 감정조절력을 높이는 대화법
6. 가치관 형성 대화법
파트 4. 대화, 이렇게만 하면 성공한다
1. 말이 통하지 않을 때 대화법
2.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대화법
3. 상처 주지 않는 훈육 대화법
4. 무조건 실패하는 대화법
5. 무조건 통하는 대화법
파트 5. 독립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사춘기, 이해하면 쉽다
1. 성장의 필수 관문 사춘기, 이해하면 쉽다
2. 사춘기 성교육 존중에서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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