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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6218325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4-11-25
책 소개
목차
추천하는 글 _ 장석주
옮긴이의 글 _ 배명자
1부 낮을 가둔 동굴에서
들장미 | 슈타인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 어머니께 | 명심 | 잠에게 | 밤 | 기쁨 | 달에게 | 나 너를 사랑하는지, 나는 모른다 | 프로메테우스 | 가뉘메트 | 한 사내가 손님으로 왔고 | 짧은 격언과 위로의 말 | 제비꽃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판에 붙인 시 | 새로운 사랑, 새로운 인생 | 그리움 | 산에서 | 쉼 없는 사랑 | 희망 | 근심 | 용기 | 비겁한 생각들 | 나그네의 밤 노래 | 독수리와 비둘기
2부 물의 정령들이 부르는 노래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 | 본성과 예술 | 발견 | 물의 정령들이 부르는 노래 | 인간의 한계 | 신성 | 최후통첩 | 로마의 비가 16 | 로마의 비가 18 | 기억하라 | 베니스 경구 6 | 베니스 경구 14 | 베니스 경구 18 | 베니스 경구 30 | 아, 제우스여, 나는 왜 덧없는 것일까요? | 고프타의 노래 | 호의적인 분들께 | 5월의 노래 | 보물 찾는 이 | 걸어 다니는 종 | 여행 준비물 | 작별 | 경고 | 라인강과 마인강
3부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 | 3월 | 외로움에 젖어 사는 사람은 |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 문마다 조심히 다가가 | 이별 | 잃어버린 첫사랑 | 양치기의 한탄 | 미뇽에게 | 미뇽 | 마왕 | 툴레의 왕 | 마법사의 제자 | 호흡에는 | 고백 | 현상 | 분열 | 오만하고 당당하게 | 거룩한 갈망 | 이야기책 | 아, 사랑이여! | 헛된 위안 | 다섯 가지 | 말을 타고 대장간 앞을 지나도 | 정직했던 만큼
4부 나를 울게 두오!
나는 어디서 왔을까? | 하나씩 하나씩 떠난다 | 인생은 거위 게임 | 관대한 자 사기당하고 | 밝고 착한 사람 있으면 | 방랑자의 여유 | 프랑스어를 쓰든 영어를 쓰든 | 세상에서 그대 무엇을 하는가 | 행운이 찾아왔을 때 | 그 어떤 때라도 | 거미 한 마리 때려잡고 | 초대 | 은행나무 이파리 | 수북한 덤불에서 | 보름달 밤 | 취해야 하리, 우리 모두! | 나 홀로 앉아 있네 | 취했다 하여 | 술 따르는 소년 | 고약한 할망구 | 조개를 떠난 진주 | 어느 황제에게 재무관이 둘 있었지 | 좋구나 | 은혜 입은 동물들 | 잘 자라 | 나를 울게 두오!
리뷰
책속에서
괴테는 타고난 직관과 상상력으로 만물에서 시적인 영감을 구한 사람이다. 일곱 살에서 인생의 만년까지 겪은 인생의 온갖 희로애락을 시에 온전하게 녹여내는 창작을 쉰 적이 없었다. 괴테의 서정성 짙은 시들을 가사로 삼은 슈베르트와 모차르트의 가곡들이 당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널리 불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가 시성(詩聖)이라는 면류관을 쓰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입증한다. _<추천의 말> 중에서
나를 울게 두오! / 끝없는 사막에서 밤에 에워싸여 울게 두오 / 낙타들이 쉬고, 몰이꾼도 쉬고 / 아르메니아인 조용히 앉아 돈을 헤아릴 때 / 나, 그 곁에서 먼 길을 헤아리네 / 나와 줄라이카를 갈라놓는 먼 길, / 그 길을 더 길게 늘리는 야속한 굽이굽이 자꾸 되풀이되네 / 나를 울게 두오! / 우는 건 수치가 아니라오 / 우는 남자들은 선한 사람이었다네 / 아킬레우스도 그의 브리세이스 때문에 울었다오! / 크세르크세스 대왕은 무적의 군대를 위해 울었고 /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 친구를 생각하며 울었지 / 나를 울게 두오! / 눈물은 먼지에 생명을 준다오 / 벌써 푸릇푸릇하구나 _〈나를 울게 두오!〉
거인족의 오만에 맞서 누가 나를 도왔던가 / 누가 죽음으로부터 나를 살리고 / 노예 상태에서 나를 구했던가 / 성스럽게 불타는 나의 마음이 / 모든 것을 스스로 완성하지 않았더냐 / 젊고 선량한 나의 마음은 / 저 높은 곳에서 잠자는 이에게 기만당한 채 / 구원에 감사하며 타오르지 않았더냐 // 너를 공경하라고? 무엇 때문에? / 너, 무거운 짐에 짓눌리는 자의 고통을 / 한 번이라도 덜어준 적이 있는가? / 너, 겁먹은 자의 눈물을 / 한 번이라도 닦아준 적이 있는가? / 나를 남자로 단련시킨 것은 / 전능한 시간과 나와 너의 주인인 / 영원한 운명이 아니었더냐 // 어린 소년의 원대한 꿈이 / 모두 무르익지 않았다 하여 / 내가 삶을 증오하고 황야로 도망칠 거라 / 너 혹시 착각하는가? // 나 여기 앉아 / 나처럼 괴로워하고, 울고, 즐기고, 기뻐하고, / 나처럼 너를 공경하지 않는 / 나를 닮은 족속을 빚어내노라 _〈프로메테우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