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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고대사(선사시대~진한시대)
· ISBN : 9791162200650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7-10-20
책 소개
목차
주요 등장인물
책머리에
여는 글: 제자백가의 시대
1. 통치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2. 국가의 탄생
제1장 다스림의 근본: 인덕仁德인가 법술法術인가?
1. 맹자의 전통 대 한비자의 변법
2.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3. 다스림의 주역은 군주인가 군자인가
4. 기밀주의 대 공개주의
제2장 법치와 질서, 경제, 전쟁
1. 법치론: 법의 효용과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2. 전국시대 경제와 전쟁에 대한 논의
제3장 전국시대의 계급투쟁, 묵자와 순자의 예 논쟁
1. 예의 본질: 질서의 열쇠인가 차별의 굴레인가
2. 음악의 본질: 교화의 수단인가 혼란의 단서인가
3. 장례의 본질: 산 사람을 위한 절제 대 죽은 사람을 위한 정성
4. 전쟁을 이해하는 관점
사회자 평론 - 묵가는 유가를 살찌웠다
제4장 장자, 절대적 생명과 평등을 부르짖다
1. 소용없는 것의 소용
2. 만물은 평등하다
3. 최상의 참여는 관조
4. 장자의 정치관
사회자 논평 - 무위는 존중이다
에필로그: 고대철학과 실용학문
1. 철학이 실용학문을 이끈다
2. 철인의 삶, 상갓집 개와 버림받은 처녀
부록: 플라톤의 국가론에 비추어본 고대 중국
1. 명예제
2. 과두제
3. 민주제, 그리고 참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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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무려 2,50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제자백가는 이른바 동양사상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거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단순한 원형 이상이다. 거의 20세기 초반까지 동양사상은 제자백가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21세기인 지금, 사회주의를 겪은 중국에서나마 공자나 묵자는 다시 살아나고 있지 않은가? 비록 그들의 학설이 오늘날의 세분화된 분과학문처럼 세련되지 못하다 할지라도, 그들의 넓은 시야와 진지함은 시간일 지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_ 〈책머리에〉 중에서
제자백가가 이야기하는 다스림의 근본에 관한 쟁점은 많았지만 결국 군주의 권한과 그 권한을 행사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 요지다. 법가 측의 주장은 명백하다. 군주와 신하는 상하의 주종관계이며, 또 군주는 본심을 숨기고 신하를 감시·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순자가 통렬히 반박했듯이 숨김과 감시·통제는 상하의 단결을 해칠 수 있다. 또한 플라톤이 지적했듯이 통치권을 감당할 수 없는 한 군주에게 권한이 집중될 경우 국가가 파멸할 수도 있다. 필자는 《관자》에서 절충의 단서를 찾았다. 물론 국가의 수장은 위세를 갖추어야 하고, 자신의 권한을 붙들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국가는 거대한 조직이기 때문에 그 수장은 개인의 수양을 멈출 수 없다. 또한 군대를 움직여야 하기에 사안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_ 〈제1장 다스림의 근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