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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

토르비에른 외벨란 아문센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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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62203408
· 쪽수 : 664쪽
· 출판일 : 2018-04-30

책 소개

판타지의 본고장 노르웨이에서 발매 즉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토르비에른 외벨란 아문센의 판타지소설. 노르웨이 방송국 'NRK'로부터 판타지나 SF를 읽지 않는 독자들까지 열광하게 만든 놀라운 소설이라는 평을 얻은 작품으로, 열네 살 생일이 되면 죽고 다시 태어나길 되풀이하는 '선택된 아이들'의 이야기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변신
작가의 말

저자소개

토르비에른 외벨란 아문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출생. 15세 때부터 노르웨이어와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에서 통신기술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경력 대부분을 석유산업 쪽에서 일했으나 현재는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은 그의 첫 번째 소설로, 그가 특별히 관심을 가진 아동심리학과 철학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했다. www.bianshen.net에서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영어와 스페인어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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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건너가 노르웨이 문학협회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노르웨이 정부에서 수여하는 국제 번역가 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샤이닝』 『진짜 노동』 『멜랑콜리아 I-II』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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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말 열네 살이 된 것일까?
손을 올려 얼굴에 대보았다. 30분만 더 있으면 가족들이 선물을 들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방으로 몰려올 것이다. 그는 무슨 이유에선지 아직도 이 세상에 살아 있다. 그는 열네 살이 되는 날이 오면 갓난아기의 몸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간 많은 것을 생각하고 준비해왔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전혀 짐작도 하지 못했다.


그는 몸을 일으켜 침대 가장자리를 잡고 섰다.
침대 가장자리의 보호용 울타리는 너무 높았고 바닥까지도 멀게만 보였다. 사지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갓난아기의 입장에선 바닥에 멋지게 몸을 날려 소리 없이 착륙하기가 쉽지 않았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고 뒤로 넘어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바닥에 떨어질 때 큰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혹여 부모님이 소리를 듣고 뛰어오면 모든 계획이 틀어질 테니 말이다. 그는 심호흡을 한 후 침대 가장자리에서 조심스레 바닥으로 몸을 던졌다. 그런데 마음과는 달리 얼굴부터 바닥에 부딪혀버렸다. 정신을 차린 후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린 그는, 나중에 크면 방에 카펫을 깔아준 부모님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소리를 내지 않으려 조심하며 거실로 기어갔다. 어둠 속에서 부모님 방의 문이 조금 열려 있는 게 보였다. 아버지가 코 고는 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바로 옆에 누워 자는 어머니 입장에선 꽤 짜증 나는 소리일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층으로 향하는 계단 입구의 안전장치는 다행히도 열려 있었다. 부모님은 밤에는 안전장치를 잠그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는 계단 앞에서 몸을 180도로 돌려 뒤로 미끄러지듯 계단을 내려갔다. 내려가는 건 재미있었지만 올라올 때를 생각하면 조금 걱정이 되었다.
전날 저녁 아버지가 쓰던 노트북이 여전히 제자리에 있기만을 바랐다. (…) 전원 버튼을 눌렀다. 노트북은 작게 윙윙 소리를 내며 작동을 시작했다. 암호를 적어 넣고 프로그램을 실행한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금껏 이런 식으로 아버지의 노트북에서 갖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누구도 갓난아기가 노트북을 사용하리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그는 네트워크의 관리자 아이디로 로그인했다. 도착한 메일 중에는 열어보지 않은 것들이 꽤 있었다. 그것들을 열어보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거렸지만 마음을 다잡고 자판을 하나씩 꼭꼭 누르며 천천히 새로운 메시지를 작성했다. 이미 며칠 전부터 머릿속에 생각해둔 문장이었다.
“너새니얼 윌킨스의 삶은 조만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당신도 짐작했듯이 이 점들은 특정 인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당신이 모르고 있는 것은, 이 점들이 신생아부터 14세 이하의 어린이라는 점이죠.”
그녀가 자판을 누르자 지도 위의 빨간 점들 중 하나가 푸른색으로 변했다.
“이건 바로 저예요. 누라. 혹시 당신이 제 이름을 잊어버렸을까 봐 다시 한번 말해두는 거예요. 저는 저 말고도 이 점에 부합되는 사람을 119명이나 더 알고 있어요. 이 119명에는 다른 점보다 훨씬 강한 빛을 발하는 그 특별한 점의 주인공은 포함되지 않아요.”
그녀가 다시 자판을 누르자 미국, 노르웨이, 인도가 화면을 채웠다. 너새니얼은 노르웨이 지도 위의 특별히 강렬하게 반짝이는 푸른 점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어린이라고? 왜?”
너새니얼이 되물었다.
“지금 당신이 뭘 묻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우리를 어린이라고 부르는 건 적합하지 않다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그건 왜?”
누라는 너새니얼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노트북을 다시 자기 쪽으로 돌렸다.
“우리는 수천 년 동안 살아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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