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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62670866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0-01-25
책 소개
목차
1. 서장 序章
현재
2. 미생 未生 꿈을 기르는
책상 하나로 맺어진 인연
나의 미생전
아버지, 그리고 음덕
외유내강
여자들의 집
이야기의 힘
서울, 낯설고 막막했던
연희, 첫 터닝포인트
3. 고학 苦學
다소 불편했던 것, 가난
시간과의 전쟁
스스로 질문을 만드는 행위
마음 알아주기
“딸도 아들만큼 이쁘고 귀합니다”
절박감, 때로는 아주 유용한 심리적 무기
프레젠테이션 공부법
꿈
최선을 다해야 누군가 도와준다
10대의 마지막 액세서리
4. 고군 孤軍 분투 奮鬪
지향과 현실 사이
농경
1979년, 겨울
또 하나의 선택
어느 봄날의 꿈
그이
여자에서 엄마 되기
세상 속으로
5. 원더우먼꿈을 좇아서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세상을 바꾸어볼까?
주부야말로 전문가
20년 공부
처음으로 공직을 얻다
그 뜨거웠던 여름의 일
정책통 행정관
공직생활의 하이라이트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얼리버드 에피소드
여성과 보육, 그 끝없는 과제들
6. 세상을 바꾸는 힘
한 우물 파기 10년
통하였느냐
정·치민주주의
작은 균열
경·제체·용뱁새와 황새
무상 이라는 것
7. 정치에 관한 단상
정치를 왜 할까?
가까이서 본 정치
정치는 왜 運9 技1 인가?
그래도 정치를 선택하는 이유
8. 결어 結語. 정치인 이재인의 도전
자유와 민주 시장의 수호
저출산. 인구문제의 해결
초일류 세계도시 강남을 완성하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의 지난 4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절집 마당을 비질하는 동자승과 비슷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르라니 깎은 머리의 동자승이라면 절에서 가장 막내이겠지요. 아직 어리니 세상물정 모르는 거야 당연할 테고 여러 곡절 끝에 절밥을 먹는 사정이니 이런저런 짐작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어려도 속내는 복잡하기 짝이 없을 터, 그 시름 많은 심사야 당사자 아니면 알아보지 못하겠지요.
4년 전 제 사정이 정말 절집의 동자승이었습니다. 깃털만큼의 연고도 없는 정치권에 발을 내딛자마자 저는 강서구병 지역구에 첫 출사표를 올렸습니다. 뒤돌아보면 쓴웃음에 얼굴이 빨개집니다만 ‘모르면 용감하다’는 격언을 실천했던 무모한 정치 초년생이었지요.
- 현재 現在 중에서
할아버지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사범 동기였고 2년 넘게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썼던 룸메이트였기 때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한창 감수성 풍부한 10대 후반에 동고동락했다는 건 무척이나 소중한 인연이었을 겁니다. 더구나 일제 식민치하에서 조국을 빼앗긴 열혈청년들이 울분을 서로 나누며 한방에서 같은 이불을 덮고 지냈으니 그 우정은 제가 짐작하기도 어렵지요. 암울한 상황에서 그래도 미래를 꿈꾸며 책을 펼쳤을 그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 책상 하나로 맺어진 인연 중에서
제가 본격적으로 정책과 관련해서 공직 업무를 수행한 것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였습니다. 저와 같이 몇 차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후배가 먼저 비서관으로 들어가 근무하고 있었는데 저더러 같이 근무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사회정책수석실 3급 상당 행정관의 직책이었습니다. 직위상으로는 비서관인 후배를 상사로 모셔야 하는 자리였는데 저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업무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습니다. 청와대 근무는 처음이었지만 정무직의 사람들과 일을 한 경험은 좀 있었습니다.
- 정책통 행정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