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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2732076
· 쪽수 : 458쪽
· 출판일 : 2022-02-16
책 소개
목차
I 황하에서 시작된 문명─ 중국과 중원 문화
01 금빛 물줄기를 따라
02 도자기의 비결은 신석기로부터
03 옥을 사랑한 중국인들
II 신의 형상에서 인간의 이야기로─ 하, 상, 주
01 문자 시대가 열리다
02 청동기에 담은 믿음
03 그릇에 천자의 권위를 새기다
04 인간의 시대를 향해
III 중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다─ 진, 한
01 불멸을 꿈꾼 황제들의 지하 궁전
02 신선이 되고자 한 사람들
03 유교의 교훈을 담아
04 원형이 확립되다
05 현실과 비현실의 공존
06 퍼져 나가는 한나라 미술, 빛나는 변방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은 전 세계에서 쓰지만 도자기는 본래 동양의 문화입니다. 처음엔 동북아시아에서만 도자기를 만들었어요. 우리나라 고려청자나 조선백자가 그 전통에서 나온 거고요. 동북아시아의 도자기 문화는 중국 신석기시대 토기에서 유래했습니다.
- 1부 2장 ‘도자기의 비결은 신석기로부터’ 중에서
옥으로 신을 만들려는 고대인이 됐다고 상상해보세요. 어떻게 표현해야 남들도 내가 만든 게 신이라는 걸 알 수 있을까요? 신이니까 인간과 달라야 할 겁니다. 상상은 자유롭게 할 수 있겠죠. 날개가 있다거나 꼬리가 달렸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다만 상상을 실제 눈에 보이는 형태로 표현하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옥은 깎기가 몹시 힘들어요. 그나마 쉽게 만들 수 있는 얼굴을 특이하게 조각하다 보면 옥종이나 옥인처럼 사람 같지만 사람 같지 않은 다소 어설픈 표현이 나오지 싶어요.
- 1부 3장 ‘옥을 사랑한 중국인들’ 중에서
청동기를 만드는 게 그처럼 간단하고 모든 사람이 사용할 만큼 대중적이었다면 과연 청동기가 권력의 상징이 될 수 있었을까요? 만들기 어려워서 특정한 이들만 청동기를 가질 수 있었다는 거야말로 청동기의 진정한 가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청동기는 신과 소통하는 제사에만 사용됐어요. 지배층은 이 귀한 청동기로 제사를 지내며 스스로를 차별화하고 권력을 뽐냈습니다.
- 2부 2장 ‘청동기에 담은 믿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