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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곧 쉬게 될거야

너도 곧 쉬게 될거야

비프케 로렌츠 (지은이), 서유리 (옮긴이)
고요한숨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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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곧 쉬게 될거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도 곧 쉬게 될거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62834930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9-09-18

책 소개

출산을 앞두고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레나와 다니엘 부부. 그러던 어느 날 레나와 다투고 차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마주 오던 차와 정면충돌해 사망한다. 레나는 커다란 고통과 죄책감, 외로움 속에서 딸 엠마를 출산한다. 지친 레나가 잠깐 눈을 붙인 사이 누군가 집에 침입해 엠마를 납치한다.

목차

너도 곧 쉬게 될 거야 -11

저자소개

비프케 로렌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문학과 독문학을 공부한 이후 쾰른 영화학교에서 드라마투르기를 전공했다. 언니 프라우케 쇼이네만과 함께 ‘안네 헤르츠’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작품 《포춘 쿠키》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본인만의 이름으로 《사랑, 거짓말, 사설》,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여자들이 선호하는 남자》 등을 발표해 평론가와 독자 양측의 호평을 받았다. 2010년 미스터리 작가로 변신하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쌍둥이 언니》, 《타인은 지옥이다》를 발표했다. 이 소설들은 그때까지 로맨틱한 여성소설 작가로 알려졌던 비프케 로렌츠의 ‘어두운 면’을 매혹적으로 보여준다는 평판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샤를로테 루카스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당신의 완벽한 1년》,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비프케 로렌츠의 세 번째 미스터리 《너도 곧 쉬게 될 거야》는 출간 즉시 소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고,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서스펜스의 연속’이라는 찬사와 함께 독일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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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제회의 통역사로 활동하다 얼떨결에 출판 번역에 발을 들인 후 그 오묘한 매력에 빠져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있어 보이는 나를 만드는 법』,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상어의 도시』, 『독일인의 사랑』, 『당신의 완벽한 1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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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자는 레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고 레나는 그 손을 잡고 악수했다.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은 친절하고 따뜻했다.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어려 있었다. 여자는 다른 손을 살짝 레나의 어깨에 올리고 팔에서 팔꿈치까지 쓰다듬어주었다. 상당히 친밀한 행동이었는데 레나가 모르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코트의 소매가 살짝 위로 올라가면서 여자의 팔에 새겨진 문신이 눈에 들어왔다. 손목에 동물 모양의 문신이 있었다. 곤충인가? 레나는 집게발과 위를 향해 구부러진 꼬리에 있는 독침을 알아보았다. 전갈, 문신 그림은 분명히 전갈이었다.


그들 앞에 놓인 오르골 안에 반쯤 썩고 악취가 진동하는 물체의 잔재가 들어 있었다. 레나가 기네스에게 삶아주기 위해 가끔 구입하는 돼지 염통을 연상시켰다. 죽은 고기는 기어 다니는 구더기로 가득했다. 하지만 부패한 장기, 구더기나 악취, 또는 이 끔찍한 장면을 조롱하는 웃음소리처럼 들리는 괴상한 오르골 소리보다 더 끔찍한 것은 레나가 상자 뚜껑에서 발견한 물건이었다.사진. 레나와 다니엘의 결혼사진이었다. 회색 모닝코트를 입은 다니엘과 흰색 엠파이어 드레스를 입은 레나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진홍색 월계화로 만든 부케를 들고 있는 사진이었다. 레나의 얼굴 위에 굵고 새빨간 인쇄체로 분명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살인자!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비명은 멈추지 않고 연거푸 울려 퍼졌다. 레나의 비명소리였다. 레나는 아기 침대 옆에 서서 소리를 지르고 또 질렀다.
텅 비어 있는 침대 옆에서.
아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작은 매트리스 위에 폴라로이드 사진이 놓여 있었다. 자고 있는 엠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이제는 비어 있는 침대에서 혼자 자고 있는 사진이었다. 사진 속 엠마는 침낭 안에서 눈을 감고 입에는 노리개 젖꼭지를 물고 있었다. 사진 옆에는 인쇄된 종이가 놓여 있었다. 종이에 적힌 글이 레나의 이성을 산산조각 냈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말하면 네 딸은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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