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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외 기업/경영자
· ISBN : 9791162850251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9-03-05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 멀리서 한 잔 술을 권하며 5
추천사 - 마오타이의 비밀을 풀다 9
1장 세상에는 본디 마오타이가 없었다
1. 술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 27
옥으로 만든 즙 vs 장腸에 구멍을 내는 독약 27│세상에 없던 술, 증류주 31
소주, 황금시대를 맞이하다 36
2. 마오타이진의 소주・41
작은 산골 마을의 귀한 술 41│전설의 3대 소방 48
3. ‘소방’이 빚어낸 파나마 엑스포 금상・52
만국박람회에서 술병을 깨뜨린 사연 52│왕마오와 화마오 분쟁의 속사정 55
세계에 향기를 퍼뜨린 100년 59
4. 홍색의 낙인・62
홍군, 대장정의 길에서 마오타이를 만나다 62│병사들을 치료하고 피로를 씻어준 술 65
5. 마오타이주의 새로운 탄생・69
위기의 소방, 국유화로 길을 찾다 69│백주의 이름을 얻다 74│외교 무대를 빛내는 국주國酒 77
★ 특별기고 1_마오타이주는 술이 아니다・80
2장 신비의 15.03
1. 미주美酒의 계곡・87
백 리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반드시 좋은 술이 있다 87│‘백주대국’의 꿈 92
2. 복제가 불가능한 마오타이주・97
사계절 미주의 향기로 가득한 마을 97│총면적 15.03㎢의 신비의 구역 100
복제 불가능을 증명한 이상한 실험 103
3. 붉은 고량・106
중국백주의 주원료 106│원료부터 앞서가는 마오타이주 111
4. 단오절 누룩 밟기・115
좋은 술의 첫 단계, 누룩 115│젊은 여성들이 누룩을 밟는 까닭 118
마오타이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121
5. 중양절의 원료 투입・126
중양하사重陽下沙’의 전통을 지키다 126│고급 중의 고급, 곤사주를 대표하는 마오타이 130 원료 투입의 다섯 단계 133
6. 아홉 번 찌고 여덟 번 식혀서 일곱 번 술을 받다・136
고유의 회사 공법을 고집하는 이유 136│최고의 명주를 생산하는 최대의 수공업 작업장 140│마오타이 양조 원가의 고공행진 142
7. 블랜딩은 예술이다・146
7할은 공정, 3할은 솜씨 146│국가 공인 배합사들의 레시피 경쟁 150
시간이 주는 선물, 노주의 특별한 맛과 향 153│오래 묵을수록 좋은 술인가? 157
★ 특별기고 2_‘마오타이 현상’에서 중국의 문화적 자신감을 읽다・161
3장 매혹의 53도
1. 장향의 시조・169
색, 향, 맛으로 결정되는 술의 풍격 169│중국백주계의 혁명을 가져온 발견 176
향기에 담아낸 마오타이주의 혼 180
2. 지존의 알코올 도수 53%・184
마오타이가 선택한 최적의 도수 184│알코올 도수와 품질의 상관관계 187
3. 전설의 페이톈飛天・193
마오타이 상표의 변천사 193│마오타이의 얼굴이 된 페이톈 197
마오타이 명칭,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200
4. 수성守城이냐 돌파突破냐・203
새 술은 팔지 않는다 203│기계보다 사람의 감각을 믿는 이유 206
마오타이주 한 병에 담긴 철학 208
5. 장인과 거장・213
마오타이주창의 번영을 이끈 주사들 213│신의 경지에 오른 양조의 거장들 217
마오타이 신화를 이어가는 사람들 221
6. 마오茅 N세대・228
마오타이진에서 자라난 마오 N세대 228│마오타이주창의 엄격한 인재 채용 232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237
★ 특별기고 3_‘페이톈’의 마오타이, 세계의 마오타이・240
4장 마시기보다는 향으로 즐기는 술
1. 3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살 수 있는 마오타이・253
품귀 현상에도 생산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 253
위에 정책이 있다면 아래에는 대책이 있다 257│치솟는 가격을 막을 길이 없다 259
2.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262
세상에서 가장 술을 좋아하는 나라 2위 262│양주는 영원히 백주를 이길 수 없다 265
마오타이주창의 133 브랜드 전략 268│마오타이주창의 영업 비책 270
3. 문화 마오타이・276
마오타이는 술이 아니라 문화다 276│백년기업의 나아갈 길 280
마오타이주 문화에서 문화 마오타이로 285
4. 국주國酒・292
마오쩌둥이 선택한 지존의 연회주 292│전국평주회가 인정한 최고의 품질 295
코냑, 위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증류주 298
5. 컬렉션 시장의 총아・303
명품의 세 가지 자격 요건 303│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마오타이주 수집가들 309
6. 짝퉁에도 끄떡없는 마오타이・316
짝퉁 90%와 5% 사이의 진실 316│고수도 속아 넘어갈 가짜 제품들 320
집요한 추격과 정교한 따돌림 323
★ 특별기고 4_‘마오타이진’ ‘마오타이주’ 브랜드의 곤경・330
5장 마오타이의 다음 100년
1. 마오타이는 고독한 선두주자인가?・341
백주업계의 맏형님 341│천하무적 또는 고독한 선두주자 346
동종업자들에게 협력의 손을 내밀다 349
2. 신세대 ‘마오 팬’・354
팬덤 경제,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354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방법 360
3. 다각화의 아픔・365
사업다각화는 약인가, 독인가? 365│다각화 투자에 대한 뼈아픈 분석 369
4. 다음 100년・374
호황이 최후의 광풍이 되지 않도록 374
스마트 제조의 거대한 흐름에 대처하는 마오타이의 자세 381
★ 특별기고 5_아름다움과 슬픔・386
책속에서
마오타이의 파나마 만국박람회 금상 수상과 관련해서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성난 중국인 요원이 술독을 깨뜨린 게 주효해 금상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무슨 말인가 하면, 박람회에 처음으로 출품된 마오타이는 전혀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마오타이주의 포장이 너무나 평범해 눈에 띄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중국술은 원래부터 서양인 심사위원들의 안중에 없었다. 주류 심사가 열리는 마지막 날, 한 명의 중국 대표가 마오타이주는 상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의 마음 한구석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기분이 일었고, 다급해진 마음속에 한 가지 계책이 떠올랐다.
중국 대표는 도자기 항아리에 담긴 마오타이주를 들고 뛰어갔다. 박람회에서 가장 붐비는 곳에 도착한 그는 실수인 척하며 술병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순식간에 마오타이의 짙은 장향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적지 않은 관객들의 주의를 집중시켰다. 중국 대표는 이 기회를 틈타 사람들에게 마오타이를 맛보게 했다. 이 일은 커다란 화젯거리가 되어 박람회장에 퍼졌다. 마오타이주의 진열대는 장사진을 이루게 되었고 구입 희망자도 속출했다. 마오타이주의 향기는 주류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고, 중국에서 온 명주를 다시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마오타이주는 수상의 영예와 함께 금의환향했다.
- <1장 세상에는 본디 마오타이가 없었다> 중에서
마오타이주 누룩 제조와 관련한 또 하나의 신비한 특징은 여자 직공들이 누룩 밟기를 한다는 점이다. 마오타이진의 여직공 누룩 밟기는 600여 년의 역사가 있다고 전해진다. 단오가 되면 각 양주장은 마오타이진의 20세 이하 여성들을 고용해 누룩을 밟게 했다. 누룩 밟는 여성이 많고 예쁠수록 그 양조장의 술이 잘 팔린다는 소문이 퍼졌다. 기온 높은 누룩 제조방에서 젊은 여성들이 맨발로 누룩 원료를 밟으면서 웃고 재잘거리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전통사회에서 상품은 통상 산지 부근에서 판매되곤 했으므로, 여직공의 누룩 밟기는 일종의 살아 있는 광고나 마찬가지였다. 마오타이주창은 지금도 여직공에게 누룩을 밟게 하는 전통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중략)
하필이면 왜 젊은 여성이 누룩 밟기를 했을까? 몸집 우람한 남성의 힘이 더 힘이 세지 않은가? 이는 누룩의 특징 때문이다. 술누룩은 고량에 섞여 들어가 곡식 발효를 촉진시킴으로써 술이 만들어지는 것을 돕는다. 이때 누룩덩이는 겉은 촘촘하고 속은 성기어야 분쇄 발효에 용이하다. 젊은 여성은 몸이 가벼워서 누룩을 밟는 힘의 세기가 딱 알맞다. 기골 장대한 사내나 비만 여성이 누룩을 대충대충 밟게 되면 효과는 크게 떨어진다. 또한, 누룩 제조는 고온에서 해야 하는데 여성이 생리적으로 남성보다 더위를 더 잘 견딘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에 여직공을 고용해 누룩 밟기를 했던 것은 지극히 ‘과학적’인 선택이었다.
- <2장 신비의 15.03> 중에서
백주는 중국 음식문화의 특징을 집약한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빈 잔에도 향이 남고, 마셔도 취하지 않는’ 마오타이주를 형용하려면 개성이란 말로는 부족하고, 최근 유행어인 ‘신드롬’이란 말을 동원해야 한다. 최신 인터넷 경제는 이른바 ‘신드롬’급 상품을 떠받드는데, 전통 산업의 대표이자 실물 소비경제의 대표 브랜드인 마오타이는 일찌감치 자신의 ‘신드롬’을 폭발시켰다.
- <2장 신비의 15.0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