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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 달 밝은 밤에

한성부, 달 밝은 밤에

김이삭 (지은이)
  |  
고즈넉이엔티
2021-03-10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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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 달 밝은 밤에

책 정보

· 제목 : 한성부, 달 밝은 밤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63161479
· 쪽수 : 444쪽

책 소개

김이삭 장편소설. 아란의 직업은 시신을 검험하는 검험 산파다. 시신의 실인(實因)을 제대로 밝히고, 흉수를 찾아 법도에 따라 엄벌에 처하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이 부여받은 책임이라고 아란은 생각한다. 어느날 발생한 목멱산 화재사건, 그곳에서 여섯 구의 시신이 발견된다.

목차

1장. 달 밝은 밤에
2장. 한성부 수사파(收死婆)
3장. 석빙고 속 시신들
4장. 훈련관 살인사건
5장. 괴뢰희 속 목우(木偶)
6장. 독녀촌(獨女村) 실종사건
7장. 경수소에 버려진 시신들
8장. 월식
9장. 다시 만월
10장. 검험 산파 아란

검험용어 해설

저자소개

김이삭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범한 시민이자 번역가, 그리고 소설가. 지워진 목소리를 복원하는 서사를 고민하며 역사와 여성 그리고 괴력난신에 관심이 많다. 《한성부, 달 밝은 밤에》, 《감찰 무녀전》,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를 썼고, 여러 앤솔로지에 참여하였다. 《한성부, 달 밝은 밤에》는 드라마화 계약을 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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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와 검험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아직 살인범을 잡지 못했으니까. 사람을 죽인 것도 모자라 죽은 이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파렴치한 범인을 잡을 증거를 찾지 못했다.
아란은 복수가 아닌 처벌을 하고 싶었다. 자신의 검날이 원수의 목을 찌른다면 마음속 불길에 물을 끼얹을 수는 있어도, 안율의 아비가 살인 겁간법이라는 오명까지 벗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람을 셋이나 죽이고도 떵떵거리며 사는 진범 또한 제 죄명으로 지탄받는 게 아니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되어버릴 것이다.
복수할 방도가 없는 이들은, 다른 희생자들은, 그들의 가족은 어찌한단 말인가.
아란은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검험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아란의 무너진 세상은 정수헌을 죽인다고 해서 다시 고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복수(復讐)는 받은 것을 되갚는다는 뜻이었다. 자행된 폭력을 폭력으로 앙갚음하는 것. 아란의 복수는 결국 다른 이의 세상을 부수는 것에 불과했다.
허나 저자가 쥐고 있는 험장은…… 저건 달랐다.
저건 부수는 게 아니라 부서진 걸 이어붙이는 거였다. 죽은 이의 원한을 씻어주고 상처받은 시친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세상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 살아남은 이들에게 이곳에 남아도 좋다고, 우리가 사는 곳이 아직은 살 만하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행위였다. 아란은 복수 대신 검험을 택했다. 그리고 이제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아란은 시선을 거두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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