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심리치료
· ISBN : 9791163381891
· 쪽수 : 788쪽
· 출판일 : 2021-11-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Ⅰ 총론
1장 어린 시절의 경험과 심리치료
1 마음 치료와 최면
2 주관적인 심리장애에 대한 최면치료
2장 의료 현장에서의 최면
1 최면분석
2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최면
3장 최면치료에 활용되는 심리치료 기법
1 최면성 트랜스의 치료적 역할
2 최면의 깊이와 최면요법
3 기법상의 주의
4 최면치료에 활용되는 심리치료 치료기법
4장 최면치료를 위한 준비작업
1 내담자에 대한 준비작업
2 최면치료 장소의 분위기 조성
3 최면자의 태도
4 의학적인 조치를 앞둔 담자에 대한 사전준비
5장 내담자의 개인차이와 반응
1 개인차이
2 환자의 반응
3 피최면성과 연관되는 개인의 특성
6장 최면의 치료효과
1 최면치료의 효과
2 최면 중에 생기는 변화
7장 의학최면을 위한 암시
처방 암시문의 작성
Ⅱ 이상심리와 최면
1장 신경발달장애
1 아동·청소년기의 정신장애와 최면
2 아동과 청소년의 최면 치료를 위한 조건
3 각 성장 단계에서의 최면
4 10대들을 위한 암시문
5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위한 최면
6 상처 입은 내면아이 사랑하기
2장 조현병
조현병의 특징
3장 정동장애 (우울증)
우울증 Depression
4장 불안장애
1 공포증이란 무엇인가?
2 개입방법
3 사례에 적용하기
4 공포증상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법
5 공포증의 소실
5장 강박장애
1 강박증이란
2 최면치료 기법 : 손톱 물어뜯기 증상을 중심으로
6장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1 장애증상
2 치료개입
3 적응증과 금기증
7장 해리장애 (의식분열장애)
1 장애증상
2 치료개입
3 의식분열성 정체감장애 치료에서의 최면
8장 신체증상 및 관련장애
1 만성통증
2 통증에 대한 최면치료적인 개입
3 심인성 신체장애
4 심인성신체장애의 최면치료 방법
5 심인성통증
9장 섭식장애
폭식증을 위한 자기최면
10장 수면장애
불면증 극복을 위한 암시문
11장 성기능장애
1 임포텐스
2 노출증
3 조루증
4 월경이상
5 불감증
12장 물질관련 장애 및 중독장애
1 치료방법
2 임상증명
13장 기타 정신질환
1 과다체중
2 과민성대장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
3 응급상황에서의 최면
4 다양한 질병에 대한 최면치료
참고자료
책속에서
프롤로그
어린 시절 배앓이를 하는 손주의 배를 쓰다듬으며 할머니가 웅얼웅얼 부르던 자장가를 기억할 수 있다.
“철이 배는 똥배, 할머니 손은 약손. 살살 나아라. 살살 나아라. 자고 나면 안 아프다. 자고 나면 안 아프다. 철이 배는 똥배, 할머니 손은 약손.”
할머니의 자장가를 들으며 손주는 스르르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에 깨끗이 낫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할머니는 최면을 배우지 않았지만 경험에 의하여 이런 방법으로 사소한 질환을 낫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아이는 잠이 들기 전에 칭얼거리다가 스르르 잠이 오며 트랜스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읊조리는 자장가가 최면으로 작용하여 배앓이를 낫게 한다.
트랜스 상태란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이미지를 현실로 체험하고, 이런 체험과 감정이 이에 상응하는 신체적인 변화를 실제로 가져오는 상태를 말한다. 내담자에게 이런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최면자는 트랜스 언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언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와는 약간 다르다.
트랜스 언어는 고대의 치유의식에서도 사용하였다. 내담자가 일상생활에서 잘 알고 있는 사실을 쉬운 말로 반복하면서 직접적인 암시를 한다. 중앙아프리카 ‘바드샤가’ 부족의 주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나쁜 질병아, 내가 너를 물리치리라. 비가 오면 들판의 불이 꺼지듯이, 나쁜 질병아, 내가 너를 날려버리리라. 세찬 바람이 마른 잎을 날려버리듯이, 나쁜 질병아, 너도 어서 달아나서 썩 물러가거라. 내가 너를 이 사람의 몸에서 썩 물러가게 하리라.”
또한 아메리카의 ‘나바요’ 부족에게서도 이런 주문들을 찾아볼 수 있다.
“부엉이 신이시여, 내가 당신에게 제물을 바치나이다. 내 발이 다시 건강하게 하소서. 내 다리가 다시 건강하게 하소서. 내 마음이 다시 건강하게 하소서. 내 목소리가 다시 건강하게 하소서. 당신의 신비한 힘을 나에게 부어 주소서. 오늘, 당신의 신비한 힘이 나에게 부어졌나이다.”
바빌론에서도 전해 내려오는 주문이 있다.
“신과 여신이여 나를 자비롭게 보살펴 주소서. 내 몸에 있는 병이 물러가게 하소서. 내 육체의 신음이 없어지게 하소서. 내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그치게 하소서. 나를 얽매고 있는 속박이 풀어지게 하소서.”
트랜스 언어에서는 합리적인 설득을 하지 않는다. “이렇기 때문에 이렇다.”라고 말하지 않고, “이런 것 같다.”라고 여러 번 말하여 믿게 한다.
우리는 어린 시절 할머니의 자장가 같은 주문으로 병을 고치는 경험을 하였다. 할머니의 자장가는 수면으로 들어가는 우리를 트랜스 상태로 유도하여 무의식의 세계를 열고 최면을 통하여 질병을 고칠 수 있게 하는 기법이었다. 최면은 이렇게 예전부터 우리의 삶 속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1권 “최면바이블”에서는 최면의 전반적인 이론을 설명한 것에 비해 “이상심리와 최면”에서는 최면을 통하여 각종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