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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4052967
· 쪽수 : 928쪽
· 출판일 : 2024-12-2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들어가며: 배를 찾아서
파울웨더곶
북아메리카 서부 북태평양 동부 연안 오리건주 해안
스크랠링섬
캐나다 누나부트 준주 엘즈미어섬 동해안 알렉산드라피오르 입구
푸에르토아요라
적도 태평양 동부 콜론 제도 산타크루스섬
자칼 캠프
동부 적도 아프리카 투르카나 호수 서부 고지 투르크웰강 유역
포트아서에서 보타니베이까지
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 남극해 북쪽 해안 태즈메이니아주
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 남태평양 서쪽 해안 뉴사우스웨일스주
그레이브스누나탁스에서 포트패민 도로까지
남극 대륙 남극 고원 북쪽 가장자리 남극횡단산맥 중앙 퀸모드산맥
칠레 남부 마젤란 해협 연안 브런즈윅반도
주
참고 문헌
학명
지도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아무리 여러 차원에서 엄밀히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그곳을 아무리 여러 번 여행한다고 해도, 한 사람이 한 장소를 완전히 이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이는 장소 자체가 항상 변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든 장소는 그 깊은 본성상 투명하지 않고 불명료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 무엇에 대해서도 확정적인 글을 쓴다는 생각에 끌렸던 적은 없다. 특히 항상 변화하는 문화지리학의 속성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장소들을 다시 방문할 때 나는, 거기서 내 이전 경험을 되짚어보면서 어떻게 하면 처음에 썼던 글에 담긴 것과는 다른, 또 다른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한 장소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새로운 감정을 촉발하는지, 그리고 그 감정에 담긴 진실이 한때 내가 아주 신중하게 수집했던 사실들을 어떻게 변용하는지에도 흥미를 느꼈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고자 하는 욕망, 특히 우리 두려움의 근원과 본질을 이해하려는 욕망이 지금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어둑한 살육의 현장—숨 쉴 수 없는 공기, 인간의 디아스포라, 여섯 번째 대멸종, 제어할 수 없는 정치적 폭도—위로 밝아오는 기이한 새벽에 떠도는 유령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