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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큰글씨책]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꽃 중에 질로 이쁜 꽃은 사람꽃이제)

황풍년 (지은이)
행성B(행성비)
2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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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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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꽃 중에 질로 이쁜 꽃은 사람꽃이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4710515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0-07-01

책 소개

이제껏 보지 못한 특별한 전라도 안내서가 나왔다. 월간 「전라도닷컴」의 발행인이자 편집장인 저자는 전라도 골골샅샅을 밟아 꾸밀 줄 모르는 그 촌스러운 민낯과 속살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목차

004 추천의 글
008 여는 글_순정한 전라도 이야기를 시작하며

1. 전라도의 힘
호들갑스럽지 않고 웅숭깊다는 것

018 촌스러운 것들을 위한 변명
030 주막집 노파부터 귤동떡 할매까지
038 타고난 이야기꾼, 촌할매들
048 마음속에 자리 잡은 속 깊은 전라도말
054 뼈대 없고 혈통 없는 조상의 후손, 우리
060 전라도말에 담겨 울리는 것은
071 팔순을 살아낸 영화관, 광주극장
077 꽃 중에 제일은 ‘사람꽃’이라
084 징하고 짠하고 위대하고 다정한

2. 전라도의 맛
항꾼에 노놔 묵어야 맛나제

094 어깨 너머 세상에 있었던 것들
102 막걸리 맛을 돋우는 최고의 안주
111 당글당글 잘 여문 자연산 굴의 게미
121 신묘한 물 묵으로 가자는 핑계
129 아짐들의 오이냉국, 여름의 맛
136 반지락으로 누리는 수십 가지 호강
148 봄날의 소박한 축복, 쑥개떡
158 시린 바다의 다디단 속셈
171 엄니가 해마다 김장을 하는 이유
184 입에 착착 감기는 천연 조미료
194 음식은 손맛이요 이야기의 맛

3. 전라도의 맘
짠해서 어쩔 줄 모르는 측은지심의 화수분

202 하얀 사기그릇에 새벽을 담아, 마음을 담아
208 남씨 자매 기자의 전문 분야
215 백운산 자락에 선 옥룡사 부처님
221 다물도가 품은 보물
235 진도 엄니 소리로 한세상 구성지게 꺾이고
241 세상이 좁은 건지 우리가 가까운 건지
248 할매 히치하이커의 “나 잔 태와주씨요”
252 갯마을 일터가 있다면 죽는 날까지 현역!
261 전라도의 멸종 위기 희귀 종족

4. 전라도의 멋
농사도 예술도 물처럼 바람처럼

270 한순간의 쉼도 없는 위대한 손의 역사
276 논흙으로 쌀도 짓고 예술도 짓고
289 구도심 시장통의 예술가들
296 몸을 부대끼며 한데 어울리던 날들
304 고향 흙에서 피어난 가장 위대한 문학
312 할매들이 벌이는 난전의 좌판에는
319 갯마을 아재의 뒤태는 당당도 하여라
326 우리 동네 ‘핸빈’이 형
331 공부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337 닫는 글_ 대한민국의 곳간에서 띄우는 편지
345 부록_ 전라도 오일장은 은제 열린디야

저자소개

황풍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남. 순천북초등학교, 삼산중, 순천고, 고려대 불문과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에서 공부했다. 〈전남일보〉 기자, 〈광주드림〉 편집국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월간 〈전라도닷컴〉 · 도서출판 전라도닷컴 편집장 겸 발행인으로 전라도 어르신들의 말씀과 오래된 마을들을 기록하는 책과 잡지를 펴낸다. ‘지금, 여기’의 삶과 문화를 활짝 꽃피우기를 꿈꾸며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 ‘전라도 그림전’, ‘촌스럽네 사진전’, 전라도 답사, 인문학 강좌, 씻김굿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고, 광주방송, 전주방송, 광주MBC, 광주KBS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의 MC와 패널로서 줄기차게 지역의 목소리를 내왔다. 2016년 현재 광주MBC·대구MBC 공동제작 ‘영·호남지역공감 토크쇼 달빛소화제’ 전문가 패널로 출연하며, 공동체 라디오 광주북FM의 ‘귀로 듣는 전라도닷컴’을 진행 중이다.《벼꽃 피는 마을은 아름답다》, 《풍년식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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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촌스러운 삶은 정직하고 성실하고 아름답다. 내남 없이 한데 어울려 구김 없이 쾌활하고, 세상의 모든 생명에 따뜻한 연민을 품는다. 도통 낭비란 걸 모르는 검소하고 절제된 일상의 연속이다. 바지런히 몸뚱이를 부려서 자식들을 건사하고 들녘의 푸르름을 지켜온 당당하고 떳떳한 몸짓이다. 돈으로 맺는 거래에는 서투르고 따순 인정을 주고받는 데만 고수인 사람들의 습속이다.
허장성세 따위로 현혹하지 않고 알토란 같은 속내만을 드러낼 줄 아는 담박한 성정이다. 뉘라서 촌사람들과 이른바 촌스러운 것들을 업신여길 수 있으랴. 이제라도 ‘촌스러움’의 미덕을 회복해야만 끝없는 욕망의 전쟁터가 된 우리의 삶터에 사람의 온기가 돌고, 온갖 개발의 삽날에 찢기고 망가지는 산천도 가까스로 보존할 수 있지 않을까.
- ‘촌스러운 것들을 위한 변명’ 중


우리말이란 뿌리는 하나일지 모르지만, 이리저리 갈래를 치고 천만 개의 잎과 꽃으로 무성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생명체와 같다. 지역마다 환경과 생업, 공동체의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의 표현들이 생성돼 유통되고 대물림되어온 것이다.
전라도말 역시 누대에 걸친 삶과 문화의 축적이요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이 투영된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섬사람들은 물고기나 해초와 관련한 풍부한 어휘들을 만들어내고, 산골에서는 온갖 풀과 약초들의 생김이나 색깔을 세세하게 구별하는 표현법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산과 들, 강과 바다, 갯벌에서 나는 오만 가지 식재료들로 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들면서 전라도말의 풍성함을 더했다. 무엇보다도 전라도말에는 공동체를 유지해온 미덕이 펄펄 살아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뒷전에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공동체의 원형을 유지해온 마을이 많기 때문이다.
- ‘전라도말에 담겨 울리는 것은’ 중


아짐은 왼손엔 주걱을 들고 솥 안의 죽을 저으시고 오른손에 든 뒤지개로는 전을 부친다. 전라도 시골 엄니들의 밥상을 탐해오는 동안 처음 보는 진풍경이다. 뽀로록뽀로록 뜨거운 방울이 솟구치는 솥 안으로 당근 조각, 반지락 속살 한 움큼, 그리고 자잘하게 칼질한 인삼뿌리가 뒤따라 들어간다. 죽솥이 아니라 보약단지다.
“오메오메, 상다리 뿌러지겄네. 완전히 잔칫상이네요.”
일일이 헤아리기가 송구할 지경이다. 반지락죽, 반지락회평, 반지락고추볶음, 삶은 반지락, 반지락무나물, 반지락 호박나물, 반지락전, 반지락떡국, 백합찜, 삶은 백합, 콩나물잡채, 게무침, 조기찜, 물김치, 배추김치.
부엌에 들어오신 지 한 시간 남짓, 아짐의 밥상은 마술처럼 채워진다. ‘이런 호강을 혼자 누리다니….’ 음식 이야기를 잡지에 연재하는 동안 늘 부러움을 토로하던 독자들이 급기야 시샘과 미움으로 바라보겠구나 싶어 더럭 겁이 난다.
- ‘반지락으로 누리는 수십 가지 호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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